정치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사건 누군가 오랫동안 기획한 느낌"

2017.01.25 오후 11:39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누군가 오래전부터 기획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보수성향의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누가 기획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하면서 사건 전체가 어마어마한 거짓말이고 탄핵의 근거도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박영수 특검이 제기하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의혹에 대해서도 엮어도 심하게 엮었다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도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최순실 씨가 문화계 인사 외에는 천거한 사람이 없고, 딸 정유라 씨의 개명 사실도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누드 풍자화 사건에 대해서는 죄의식 없이 도를 넘는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했고, 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도 뇌물죄도 아닌데 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설 연휴를 이 같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탄핵심판 선고가 2월 말에서 3월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수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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