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4차 산업혁명으로 새 먹거리 찾겠다"

2017.01.26 오후 03:10
■ 안철수 / 前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앵커]
설 연휴 하루 앞두고 오늘 뉴스인의 연속 인터뷰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입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셨습니까.

[앵커]
설 명절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터뷰]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요즘 많이 바쁘시죠?

[인터뷰]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을 다 돌고 계신가요?

[인터뷰]
6일 정도를 지역을 다녔습니다. 시장 가서 지금 민생현장에서 말씀들도 듣고 그리고 또 이제 미래 먹거리에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그쪽도 다녀오고 그리고 얼마 전에 외국의 CES라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거기도 갔다오면서 참 큰일이구나, 우리나라, 앞으로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걱정, 대책들 세우고 왔습니다.

[앵커]
4차 산업혁명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CES도 그 일환인 것 같은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어떤 개념인가요?

[인터뷰]
1차, 2차, 3차와 4차가 굉장히 다릅니다. 1차, 2차, 3차는 사람들을 도와줘서 돈을 많이 벌게 해 주는 혁명입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없애서 아예 돈을 못 벌게 한다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드리면 1차는 증기기관, 2차는 전기 그리고 3차는 IT 기술 아닙니까? 각각 하나의 기술로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여러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명입니다. 그래서 융합혁명입니다. 그 점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그게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동력이고 진로라고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전 20년 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IT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벤처를 포함해서 그쪽을 많이 육성을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휴대폰을 포함해서 20년 먹거리를 그때 만든 겁니다.

그런데 점차점차 이제 한계에 다다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것으로부터 앞으로 20년 먹거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저는 그 일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걸 제일 잘 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안철수 대통령일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인터뷰]
4차 산업혁명 특징이 1개 기술이 아니라 여러 개 첨단기술의 융합입니다. 인공지능이라든지 클라우드라든지 모바일이라든지 그런 여러 가지 기술들이기 때문에 이건 단순히 비서진에서 보고서 가지고 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직접 전문가들과 토론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5년 전에 이어서 이번에 대통령 선거 재수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때...

[인터뷰]
재수는 아직 아닙니다. 끝까지 가야 재수죠. 시험을 쳐봐야지 그다음 재수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시험을 안 치르셨으니까.

[인터뷰]
시험 안 치렀습니다.

[앵커]
그때도 2012년 9월에 내가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 끝까지 간다라고 하셨는데 끝까지 못 가셨는데 이번에도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때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는 것은 제가 그때까지 했었던 회사 경영자나 대학 교수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정치하겠다, 그 뜻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쨌건 대선 본선까지 무조건 간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 대통령이라는 게 너무나 엄중한 자리 아닙니까. 그게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자기가 준비됐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가 부르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됩니다.

[앵커]
어쨌건 본선에 가시려면 예선은 통과해야 될 텐데 국민의당, 예선을 일단 치르셔야 되는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국민의당이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 국민의당은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우리 뜻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이 다 함께하셔서 공정하게 경쟁하자,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누구누구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특정한 사람을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아마 기준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겁니다. 일단은 그 기준이라는 건 이분이 집권을 하면 그것이 정권교체이냐, 또는 정권연장이냐를 가르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상식적으로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은 박근혜 정부와 관련이 없어야 합니다. 그건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부패, 기득권 세력을 개혁하려는 그런 의지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함께하는 사람들이 개혁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 기준으로 지금 거론되는 여러 분들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은 1번, 2번, 3번 중에. 일단 1번, 박근혜 정부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 같은데 2번, 3번은 판단에 따라 모호할 것 같은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대표님은?

[인터뷰]
우선은 오신 지 2주 정도 되셨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도 국민들이 보시기에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함께하는 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마는 이명박 정부 때 사람이라든지 또는 심지어 박근혜 정부 사람들까지도 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반기문 총장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 쪽이라고 생각들이 이제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기문 전 총장이 만약에 국민의당에 입당하겠다라고 하든지 아니면 국민의당과 연대해서 뭔가를 하겠다라고 해도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시겠군요?

[인터뷰]
반기문 총장께서는 저는 예전부터 정치하실 확률이 반반이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그 이유들은 반기문 총장님, 만약에 민주당에서 문 전 대표가 후보가 될 때 지금 보십시오. 절대로 못 이깁니다.

그리고 이제 또 다음 대선을 기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UN 사무총장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고 우리나라의 자산으로서 이제 국가가 어려울 때 외교사절로서, 특사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실 수 있는 것을 지금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 측은 중도포기는 없다. 이번에 간다라고 이미 밝힌 것 아닌가요?

[인터뷰]
그건 본인이 직접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그리고 아마도 이제 우리 국가의 자산으로서 대외 관계들, 실타래까지도 얽혀 있는 그런 외교 문제를 푸는 일을 하시는 것을 고민을 하실 겁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나는 그래도 하겠다. 국민의당에 입당하든지 하겠다, 그러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반대하실 겁니까?

[인터뷰]
그건 그때 판단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의구심이 아주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계속 할지에 대해서요?

[인터뷰]
네. 그리고 만약에 그런 제안을 하신다고 해도 이제 정권교체라기보다 정권연장이라고 판단하시는 국민들이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서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만약에 가상에서 보수진영의 반기문, 진보진영의 문재인. 두 사람이 만약에 양자대결을 한다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께서는 그러면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느 쪽이 대통령 되는 것이.

[인터뷰]
일단 이번 대선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정권교체가 될 확률은 100%라고 봅니다. 민주주의가 위대하다는 것은 책임지기 때문 아닙니까. 어느 한 정권이 실정을 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정권이 교체가 됩니다.

그래야 이제 정신 차리고 국민들 눈높이에 맞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그게 나라 발전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게이트 같은 엄청난 일을 하고도 정권연장이 되는 것은 저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집단지성을 믿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지난 총선에도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은 어떤 구도 하에서도,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선택을 하십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이 만약에 나온다면 그것이 당선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인터뷰]
그건 가능성이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말씀드려왔습니다. 그러면 정권교체의 자격이 있는 정당. 그래서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의 대결이 될 거다. 양강구도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국민의당 후보가 되고 또 민주당에서 쉽게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 안철수와 문재인 대결이 될 텐데 저는 자신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어제 나온 문화일보 여론조사 보셨죠? 어제 나온 문화일보 여론조사. 물론 그 전 것들도 흐름이 비슷한데 양자대결, 3자대결, 어떤 구도를 대입해도 안철수 전 대표께서 많이 밀리는 것으로 나오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남은 시간이 어쩌면 많이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요. 뒤집을 수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은 국민들이 과거 청산의 그런 기준으로만 판단하고 계십니다. 지금 탄핵이 정말로 될까. 조마조마하십니다. 그런데 이제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이제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선택하는 기준은 과거 청산과 그리고 미래 대비에 대해서 함께 그 잣대를 놓고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면 국민들은 아마도 다섯 가지 기준 정도로 대통령을 판단을 할 겁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누가 더 정직한가. 박근혜 대통령의 거짓말을 본 직후이기 때문에 그 요구는 굉장히 큽니다.

두 번째로는 누가 정치적으로 신세를 지지 않아서 깨끗한 정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인가.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실제로 정치적으로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그 능력을 검증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다음 또 네 번째로는 누가 책임져 왔는가. 왜냐하면 정말 책임은 중요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정치, 만악의 근원이 책임지지 않는 겁니다.

책임 안 지고 버티다가 요구하던 국민들이 다 지쳐서 나가떨어지면, 그러면 사람도 안 바뀌고 아무것도 안 바뀐 게 대한민국 정치사의 비극입니다. 그다음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누가 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가인데요. 그 다섯 가지 기준에 따르면 저는 모든 분야에서 자신 있습니다.

[앵커]
그 4차 산업혁명 부분 아까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설명이 된 것으로 보고 나머지 네 가지. 정직함, 깨끗함, 정치적인 성과가 있었느냐. 이 부분에서 그러면 문재인 전 대표는 여기에 다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누가 정직했는가 보시면 이미 기록으로 다 나와 있습니다. 정계은퇴 이야기는, 그건 정직하지 못했던 겁니다.

[앵커]
호남에서 지면, 지난 총선에서 그 얘기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게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그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다음 또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에서 흔히들 계파정치, 패권정치가 문제다,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왜 문제인지에 대해서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계파정치나 패권정치는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은 그 계파가 집권을 하게 되면 일단은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립니다.

국민의 반을 블랙리스트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 중에서도 나하고 만나봤던 사람으로 대상을 좁히고 그중에서도 내 말을 잘 듣고 나와 친한 사람만 그 인력 풀을 가지고, 그 작은 인력 풀을 가지고 국가가 운영하게 됩니다.

그게 박근혜 정부의 친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그게 사실은 정치적으로 신세 진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그래서 한마디로 정치적인 신세 진 사람, 저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적으로 인재도 전국적으로 골고루 등용할 수 있고 그리고 또 재벌 개혁도 저는 신세 지지 않았습니다. 재벌 개혁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도 재벌에 신세 진 것은 없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삼성에 대한 태도에 요즘 많은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십니다. 아주 의구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 영장기각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본인이 직접 한마디도 말씀 안 하시고 측근을 통해서 간단한 입장만 발표했을 뿐입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그 기준 중에서 깨끗함, 신세지지 않음, 이런 것들 지금 말씀하셨고 정치적인 성과도 말씀하셨는데, 정치적인 성과.

[인터뷰]
그건 좀 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정치적인 성과라고 하면 선거 결과가 사실은 모든 종합 평가 아니겠습니까, 정치인으로서. 저는 작년 총선 때 혼자서 창당해서 40석 가까운 당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그렇게 한 정치인이 불과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3김과 저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지금 현역 정치인 중에서는 그 정도 돌파력, 리더십 증명, 성과를 만든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선거를 5번 치렀습니다. 제가 직접 나온 국회의원 선거 2번, 당 대표로서 치렀던 선거가 3번입니다.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 15석 정도가 나온 큰 규모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정치인으로서, 당 대표로서 치를 수 있는 모든 선거를 제가 다 치렀습니다.

그중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원래 5석 가지고 있었는데 4석을 얻었습니다. 1석 뺏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지금까지 치르고 지휘한 선거는 1석 뺏긴 것 말고는 전부 다 이겼다. 그걸로 저는 충분히 증명하고 보여드렸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하실 말씀이 많으신데 왜 그동안 방송 인터뷰 잘 안 하셨죠? 저희, YTN도 처음 인터뷰 하시고요.

[인터뷰]
그게 여러 곳에서 사실은 요청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 방송만 출연할 수 없지는 않습니까. 요즘 또 방송도 많고 하니까. 그러면 동시에 기간을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다 해야 되는데 충분히 여력이 없었다. 그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제 시작했으니까 이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고충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을 지금 뽑는 데 있어서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또 많은 생각을 하는 때이거든요.

최근의 상황들을 보면서. 그래서 어느 선택보다 중요한데 안철수 대통령을 뽑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국민들이 고민을 하실 겁니다.

최근의 상황들을 보면서. 그래서 어느 선택보다 중요한데 안철수 대통령을 뽑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국민들이 고민을 하실 겁니다.

그럴 때 아마 보편적으로 여러 분들이 하시는 생각이 좀 유약하지 않느냐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국정에 경험이 있느냐. 기업을 해 봤고 경제라든가 4차 산업혁명 이런 것은 전문가이실 것 같은데. 예컨대 문재인 전 대표도 청와대 수석도 했었고 그런 국정을 직접 경험해 본,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데, 비서실장도 해 봤고. 안철수 전 대표는 그런 경험이 전무하지 않느냐, 행정 경험이. 그런 부분을 아마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두 가지의 말씀 주셨는데요. 유약이라고 하면 저와 가장 거리가 먼 흑색선전입니다. 유약한 사람이 의사 다 던지고 벤처 창업하겠습니까? 그리고 회사가 성공해서 편하게 평생 살 수 있는데 그걸 던지고 나와서 또 새로운 직업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상황에서 왜 또 정치를 하겠습니까? 국민들이 불러서 저는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어떤 분야에서든 최선을 다해 왔고 중도에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성과를 내고 그다음에 저를 부르는, 필요로 하는 쪽으로 계속 옮겼습니다. 저는 거의 지금까지 항상 돌파하고 도전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번에 총선 결과로 혼자 창당해서 40석 이상 정당을 만든 것으로 이미 제가 얼마나 강하고 돌파력이 있는가, 리더십을 증명했는가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유약하다는 건 정치적인 공세입니다. 저한테는 옆에서 모기가 앵앵거리는 소리 정도로밖에는 안 들립니다마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국정경험 말씀이십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저는 뭐라고 할까요.

압축 경험 정도를 넘어서 농축 경험을 사실은 했습니다. 당 대표로서 치를 수 있는 모든 선거, 정치인으로서 치를 수 있는 모든 경험들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국회에서 당 대표로서 당을 이끌고 더구나 또 정당을 창당하는 일은 그게 난이도가 정말로 높은 일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창업 내지는 그런 조직을 만든 경험이 4번에 걸쳐서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안랩이라는 회사를 창업을 해서 나름대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다음에 또 제가 재산 1500억 정도를 기부를 해서 그 재단이 원래는 안철수재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이름을 쓰면 안 된다고 해서 다 지우고 제 앞의 이응 자만 남겨서 동그라미재단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공익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카이스트 교수를 할 때는 대학을 다른 교수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라는 대학원, 지금도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는 국민의당, 또 정당을 창당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제 행적은 그 4개의 조직들 또는 회사들로 다 설명이 될 수가 있는데요.

다 우리 국가에 열심히 공헌하는 그런 조직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저는 누구보다도 조직을 이끌고 그리고 또 여러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해, 문제인식 그리고 해결방법도 다 가지고 있다는 설명 드리겠습니다.

[앵커]
여기 나오는 대선 예비후보들한테 드리는 질문인데요. 가벼운 건데요. 좋아하시는 음식은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인터뷰]
저는 면 종류를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좀 더 설명드리자면 길고 가는 면보다 굵고 짧은 면을 좋아합니다.

[앵커]
굵고 짧은 면이 어떤 게 굵고 짧은 면입니까?

[인터뷰]
그런 면들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면발이 굵고 그런 중국 면 종류들 있습니다.

[앵커]
입에서 씹히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시죠?

[인터뷰]
밀가루 음식 좋아하는 편입니다.

[앵커]
좋아하시는 연예인도 있습니까?

[인터뷰]
많습니다. 제가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영화는 꼭 DVD나 블루레이로 출시되면 꼭 삽니다. 저희 집에서 그래서 영화가 1000장 정도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굳이 한 사람만 꼽으라면 저는 유재석 씨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해당 분야에서도 성공하기도 했지만 우선은 그분의 성실함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 무엇보다도 기부 천사 아닙니까?

꾸준히 기부활동하고 있는 것. 그래서 성공했어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그런 정신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앵커]
국민의당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번 해 보셨겠는데요?

[인터뷰]
소는 누가 키우나요?

[앵커]
유재석 씨는 소를 키우는 걸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번에 박원순 시장, 서울시장 선거할 때 양보하시지 않았습니까, 후보직을? 오늘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박 시장께서. 그러면 이번에는 도와주셔야 되는 건가요, 안 대표님을?

[인터뷰]
보면서 정말 큰 결심하셨구나.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왕에 결심하셨으니까 이제 남은 임기 동안 서울시정을 정말 잘 이끌어주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저도 서울 지역구 의원 아닙니까.

[앵커]
그러면 이번 대선에는 아무 관여를 안 하시는 게 좋겠다, 누구도 지지하지 말고?

[인터뷰]
그건 본인께서 판단하고 결심할 몫입니다.

[앵커]
그래도 안 전 대표를 만약에 지지하겠다라고 하면 그건 더 좋은 일인 거죠?

[인터뷰]
네, 감사한 일이죠.

[앵커]
그러나 큰 기대는 안 하시는군요, 지금.

[인터뷰]
아니, 본인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국민의당 만드실 때 노선이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로 간다라고 표방을 하셨는데 그 이후에 실제로는 햇볕정책 계승의 입장이 많았고 그리고 사드라든가 개성공단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보수진영이 요구하는 것과는 거의 정반대의 길로 가신 적이 많으셨단 말입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에 호남 중진들이 많고 호남 지지 세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라는 해석들을 많이 했었는데 다른 해석이 가능한 겁니까?

[인터뷰]
우선은 저는 정말로 안보를 중시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건 제 살아온 과거들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특히 저는 가장 오래 일을 했었던 것이 컴퓨터 보안 분야입니다. 바이러스 백신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고 보면 저는 제 평생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게 제 운명인가 봅니다. 컴퓨터 바이러스와 싸우고 그다음에 의사였으니까 살아 있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앵커]
안보랑도 관계 있는 겁니까?

[인터뷰]
어쨌든 컴퓨터 보안을 계속 하다가 정말로 깨달았던 것이 컴퓨터로 정말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유용한 도구인데 이 컴퓨터 보안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 겁니다.

누가 내 작성한 문서를 본다든지 아니면 고생했던 것을 누가 다 파괴한다든지 그러면 아예 컴퓨터를 쓸 이유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은 모든 기본은 그런 보안, 안보에서 출발한다는 게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생각입니다.

저는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국가에서 경제활동이든지 또는 외교활동이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해야만 하는데 국가 안보가 흔들리면 그런 일들을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국가에 있어서 안보는 이건 뿌리이고 생명선이다. 이제 그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건 제가 진심으로 믿는 그런 가치관입니다. 그런데 안보는 여러 가지 사항이 복합적으로 고려가 돼야 됩니다.

그게 종합안보인데요. 왜 종합안보라고 하는가?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국방력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뿐만 아니라 외교력도 중요합니다. 외교력을 통해서 국가가 더 안전해지는 거죠. 외교를 잘 하면. 그다음에 경제도 중요합니다.

경제 교류들을 하면서 국가가 훨씬 더 안전해집니다. 그래서 안보라는 개념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됩니다. 저는 종합적인 사고를 하고 항상 그 상황에서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사안에 따라서는 정치적인 공세. 정치는 굉장히 단순화시켜서 자기 편에게 유리한 그런 설명을 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생각을 흔들게 하고 왜곡시키는 면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그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다 됐고. 꽤 긴 시간 여쭤봤습니다. 오늘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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