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65번째 생일...참모진과 오찬

2017.02.02 오후 03:56
직무정지 상태에서 65번째 생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관저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검 조사나 탄핵 심판 변론, 정치권 동향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은 채, 주로 외교 문제를 놓고 참모진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보호무역주의로 국제사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을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보낸 것을 높이 평가하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사드 배치나 한일 군사비밀 정보보호협정 등 직무 수행 과정에서 추진했던 안보 정책은 물론, 공무원연금개혁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자유학기제 등 주요 정책들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식사에 앞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한광옥 비서실장의 덕담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참모들에게 여러 가지로 수고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웅래[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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