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껑충 오른 지지율... 유승민 vs 남경필 보수 단일화 '충돌'

2017.02.06 오후 07:31
■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백성문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남경필 / 경기도지사 : 탄핵을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모든 대선 주자들과 여야 정치권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여기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으십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별다른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저는 생각에 변화가 없으면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앵커]
후보 단일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황교안 권한대행이 여론조사에서 2위도 했고 3위도 했다, 아까 그 여론조사 여러분 보셨죠? 그런데 황교안 권한대행 역시 문재인 전 대표와 공통점이 있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외연 확대의 한계성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외연 확대 가장 문제가 있는 여론조사 상으로만 보면 황교안 대행이 누구를 찍지 않겠느냐 하는 비토층을 봤더니 1위가 황교안 대행이 나오고 2위가 문재인 전 대표로 나오는 이런 상황이어서 지금 현재 확실해 새누리당 지지층, 태극기 집회 세력 이런 강경 보수세력들로부터는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더 이상의 15% 이상으로 확장하기가 쉽지 않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일단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 측에서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하자그렇게 하면 자기는 확장성을 갖고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어떤 희망사항을 내포하면서 자기는 전통적인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보수층으로부터 마음을 가져오려고 하는 이런 노력을 하는 건데 현재로서는 어쨌든 새누리당이 바른정당보다 당 지지율이 조금 높고 또 후보 지지율에서도 황교안 대행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면 끌려가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절대 투표하지 않을 주자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싫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 그런데 1, 2위가 다 유력주자들이에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선거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선거 교과서에 보면 선거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찍기 위해서 투표장에 가는 게 아니고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안 되게 하기 위해서 나간다라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주목을 받는 의미로서는 문재인 전 대표나 황교안 전 총리가... 요새는 다 전 자가 많이, 황교안 권한대행이나 다 거기가 거기인데. 그런데 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아주 선문답을 했어요. 기자가 지지율 15% 넘었는데 한말씀해 주시죠 그랬더니 지금 길이 막혀 있어요. 이게 기자가 길을 막고 있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이거 뭐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또 한마디 했잖아요. 문 조심하라고, 그 얘기도 했거든요.

[앵커]
뒤를 조심하세요 또 이러고.

[인터뷰]
그래서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본인이 명확하게 안 나올 거면 안 나온다고 얘기할 텐데 선문답하듯이 계속 이런 말을 던지는 것은 여지를 남겨놓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엄청나게 사람들한테도 어필이 되는 거지만 나가려고 하는 사람한테도 엄청난 뭔가 뜬구름 잡는 듯하면서도 뭔가 희망을 주는 메시지인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새누리당도 지금 인명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마치 황교안 권한대행을 새누리당의 후보인 것처럼 말씀을 하고 계시는 상황이고 이러다 보니까 이건 사실 지지율이라는 것을 가지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올라간 거 보니 새누리당 후보를 내도 된다고 국민들이 이미 인정한 거 아니냐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과연 지금 아까 말씀하신 동아일보 조사에 보면 찍지 않을 사람으로 1등이 황교안 그렇게 나왔다고 보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나왔을 때 국민이 보는 관점. 예를 들면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에 연루돼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 박근혜 정부에서 어쨌든 출발부터 지금까지 계속 2인자로 왔다는 점. 이런 점들이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에 확장성은 상당히 낮다고 봅니다, 저는.

[인터뷰]
저는 확장성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떻든 출마할 가능성은 반반의 심정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부장님이 보실 때는 몇 퍼센트? 그냥 찍으세요.

[인터뷰]
왜 그러냐면 프로테지라는 게 현재 저는 출마할 가능성은 49%로 봅니다마는 현재 내 마음 나도 몰라가 정확할 겁니다.

황교안 대행한테 지금 물어봐라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지금 물어봐야 의미가 없는 게 뭐냐하면 정치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현재의 여론 지지율이 양강구도에 가깝게 가면 여러 가지 구조와 환경 상 본인이 출마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가고 그러나 현재 2위 싸움하면서 현재의 지지율이 주춤하거나 그렇게 가면 당연히 지금 현재 생각이 있다가도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현재 단계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하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 1위도 황교안 권한대행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유승민 의원이 얘기하는 보수 대연합. 보수 연대론, 보수 단일후보. 이건 그러면 황교안 권한대행도 포함해서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지금 다 포함해서 하시는 것 같고요. 그러면 하나 문제가 지금 특이한 상황이잖아요. 보수가 탄핵을 찬성하는 보수, 반대하는 보수로 쪼개지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서 당 운영과 당정청 관계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된다.

보수도 새로워야 한다, 보수도 개혁해야 된다라고 해서 나와서 만들었는데 거기서 다시 합친다고요? 나온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 확장성이 있으니까 저쪽의 지지율을 어떻게 합쳐서 올라가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 확장성마저 닫혀버립니다.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지금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많이 오르는 건 탄핵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아요. 10% 이상 됩니다. 그런 분들에다가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사실상 거의 동일시해서 보는 관점이 많잖아요.

그렇다면 유승민 의원이 지금 예를 들어서 단일화를 하면 나온 명분부터 당 자체의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은 유승민 의원이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이게 또 우리나라 선거에서 기본적으로 역대 대선을 보면 48% 정도 보수표가 나왔거든요, 둘이 쪼개지건 합해지건 48은 나왔거든요. 그런 걸 의식하고 얘기를 했을 수는 있는데 어쨌든 남경필 지사는 이거 해당행위다.

입장 철회해라 지금 이렇게 나와 있고. 이래서 이게 노선 갈등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인터뷰]
그럴 가능성이 있죠. 유승민 의원하고 남경필 의원은 명확하게 얘기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바른정당을 만든 이유는 사실 이런 부패세력과 결별하려고 만든 건데 유승민 의원의 말은 결국 그들과 다시 합치자는 거니까 이것은 국민들한테 배신의 당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이는 거니까 노선 갈등으로 가능성은 충분히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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