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일 / 시사평론가, 박지훈 / 변호사, 이두아 / 前 새누리당 의원·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이런 상황이 계속 가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난 다음에 국가의 혼란, 국론 분열, 이런 부분을 수습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어떻게 나든지 간에 승복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 모든 대선 주자들과 여야 정치권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미리 약속을 하고 헌재 결정이 나는 즉시 국론 통합에 나설 것을 거듭 재차 촉구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속보로 전해진 소식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유승민 의원, 탄핵 기각을 주장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모순이다, 지금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모순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새누리당이 아마 조만간 보수의 힘으로 당명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데 보수라는 키워드를 새누리당이 뺏기는 거죠, 바른정당은. 그렇게 되면. 이런 상황에서 지금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 탄핵기각, 탄핵 반대를 강하게 주장했는데 지난 연말하고 한 두세 달 사이에 입장이 180도 바뀐 거예요.
그런데 또 유승민 의원도 이 부분에서 지금 야권의 집권을 맡기 위해서 그래도 보수의 재창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새누리당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 안희정 지사는 새누리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 지금 아주 복잡한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남경필 지사는 그럴 거면 왜 분당했느냐, 지금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러 가지 키워드, 워딩들을 합치면 지금 정체성 혼란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이건 새누리당 또 바른정당 다 마찬가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 변호사님,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사실 탈당 권유를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흘려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비서실장한테는 얘기를 했겠지만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별로 여지가 없으실 것 같아요. 대통령 입장은 지금까지 행동하시는 걸 보면. 그러니까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사실 국민들의 일정 부분 지지라든가 이런 부분을 붙들어두기 위해서 뭔가 인적 청산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이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다 했으니까 나머지 남아 있는 게 저희가 항상 대통령 탈당 부분과 관련해서 윤리위원회 문제도 불거지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을 해 보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 지지층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좀 떠보고. 그다음에 기존의 다른 지지층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떠보는 거지 여기에 대해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보다는 여론을 떠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황교안 권한대행보다 지지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황교안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계속 얘기하지만 상상의 지지율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선언도 했고, 지금 나오고 있는데 범보수 후보 적합도는 유승민 후보가 압도적입니다. 압도적이고 남경필 지사 같은 경우가 많이 처지는 모양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해당 행위라는 이야기하면서 그런 거였고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도 만약 큰 텐트가 쳐져서 본인이 된다면 후보가 되어서 대권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은 계속 합치려고 보수 통합하려고 하고 이런 어떤 여러 가지 셈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이 참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이나 참 여러 가지로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요. 정치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는 겁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