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독극물 피살

2017.02.15 오전 09:16
■ 전현준 /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김길선 / 북한 제2자연과학원 기자

[앵커]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이 됐습니다.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난 김정남을 누가 왜 살해 했는지 그 배경에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그리고 김길선 북한 제2자연과학원 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번에 독극물로 피살이 된 김정남이 과연 어떤 인물인가 하는 것보다 먼저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김정남, 피운의 황태자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김정남은 공식 부인은 아닙니다마는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인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1971년에 태어났습니다. 1969년부터 성혜림과 김정일이 동거를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1971년에 태어났고 쭉 잘 자라서 스위스 유학도 가서 정치학 공부를 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고 특히 IT 분야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또 서방 세계에서 공부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상당히 자유분방하고 서방 세계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그렇게 알려지고 있죠. 또 특히 북한 내부에서도 이런 자유분방함이 표출이 돼서 황태자 아닙니까, 말하자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북한 내에서 외국인만 가는 술집에 가서 외국인 손님들하고 다투기도 하고 또 총도 쏘고, 자기의 무엇을 과시하려고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일찍부터 사실은 권력 후계자에서 밀린 것 아닌가, 그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고 특별히 2001년에는 위조 여권을 가지고 일본에 들어가려다가 잡혔거든요. 그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김정일에게 결정적으로 밉보였다,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오래 전부터 황태자 내지는 후계자로서의 자격은 상실했던 그런 사람이 아닌가. 또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더 자유분방해지고 정치적으로 불만을 갖게 되고. 그래서 말도 좀 심하게 하게 되고 그랬던 것 같고. 2009년까지는 북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권력 투쟁에서 밀리게 되고 그래서 해외에 나가서 우리가 다 알다시피 마카오라든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런 데를 전전하면서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북한을 위해서 일을 했다고는 합니다마는 역시 개인적인 사업을 많이 했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해외에서 망명 생활을 오랫동안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정남에 대한 북한 내부의 평가라든가 인식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을 몰라요. 기득권도 그렇고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고 출생 자체가 특이하다 보니까 김정일이 철저히 베일에 싸서 키웠어요, 싸가지고. 그래서 김정남은 다 클 때까지도 북한의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에서 일한 적이 없어요.

그 흔적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김정남은 해외에서나 알려졌지 북한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에요.

[앵커]
김길선 씨는 저희가 자막으로 북한 제2자연과학원 기자로 일했다라는 자막으로 저희가 소개를 해 드리고 있는데 언제 한국으로 넘어오셨습니까?

[인터뷰]
99년 1월 16일에 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실 텐데 지금도 계속 교신을 하실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김정남의 존재가 북한에서는 전혀 그렇게 인식받지 못하는 존재였다는 거죠?

[인터뷰]
알려지지 않았죠, 전혀. 그러니까 김정일은 고영희, 김정은의 형제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김정남을 상당히 아꼈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배 다른 형제들이 나오면서부터 밖으로 내돌린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가장 김정남에게 비운의 황태자라고 얘기하는 것은 북한에서 백두혈통을 승계 받은 인물이기 때문에 김정일 이후에 승계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별명을 붙여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북한 주민들한테는 전혀 인식되지 못한 인물이었다고요?

[인터뷰]
김정남은 단 한 번도 백두혈통이 된 적이 없어요. 백두혈통을 김일성이 딱 규정해 놓은 게 있어요. 백두혈통은 곧 김정숙 혈통이다. 나와 같이 빨치산을 한 엄마도 혁명가인 경우에 백두혈통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딱 그렇게 규정해 놨어요.

여기에서 백두혈통, 백두혈통 하지 북한에서는 그렇게 불린 적이 없어요. 지금도 그럴 거예요.

[앵커]
지금 김정남이 피살을 당하면서 지금 해외에서도 그렇고 여러 언론들을 통해서 그 배경에 김정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백두혈통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이른바 싹을 잘라버리려는 그런 의도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앵커]
잘못된 해석이네요, 그러면?

[인터뷰]
그렇죠. 김정남이 세계적으로 지명되어 있는 친미분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 많은 갑부도 아닌데 누가 굳이 죽이겠습니까?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은 김정은 족속밖에 없으니까 그렇게밖에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요.

[앵커]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누가 배후에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굳이 해석하자면 세 가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소행, 북한이 누가 됐든 북한이 한 것과 안 그러면 제3국의 정부기관이라든가 테러집단이 했다던가. 아니면 치정 관계라든가 또 사업상 얽히고 설킨 관계에서 보복을 당했다든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정확히 원인은 나와 있지 않거든요.

그러나 우리가 북한 소행이라고 전제를 한다고 한다면 김정은의 허락이 없이는 그렇게 손 댈 수가 없죠. 물론 백두혈통은 정식적으로는 아닙니다. 백두혈통이라는 것은 후계자 문제를 자기들이 정당화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하나의 논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백두혈통이든 아니든 어쨌든 김정일의 소생 아닙니까. 이런 사람들을 테러를 한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밑에서 알아서 한다, 그런 것은 좀 곤란한 것 같고 역시 독재 체제에서는 김정은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암시를 줬기 때문에 행동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행동할 수 있는 조직은 크게 두 가지죠.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성이라고 합니다마는 국가안전보위부죠. 이 두 기관이 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실 정찰총국은 주로 대남 관련 일을 많이 합니다.

대남 테러라든가 공작이라든가 침투라든가. 그래서 정찰총국 가능성보다는 국가안전보위성이 아닌가. 특히 지금 북한에서는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성 또는 인민보안부라든가 이런 권력기관들이 충성 경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하여튼 이 기관에서 누가 선도적으로 아마 암살을 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그러면 굳이 왜 김정남을 암살을 했느냐, 그런 여러 가지 해석이 또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김정남의 여러 가지 언행이 김정은에게는 속상했겠죠.

특히 김정은은 다혈질적이지 않습니까. 자기에게 이만한 쓴소리 해도 뒤끝이 있어서 다 죽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만한 잘못이 있더라도. 그런데 김정남은 이렇든 저렇든 해외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서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세습을 반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핵을 반대합니다. 이건 지금 어떻게 보면 김정은의 정통성, 정당성, 존재 이유를 부정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김정남의 테러 문제는 그동안 전문가 집단 사이에서는 시간 문제일 거다. 언젠가는 누구에 의해서 테러 당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김정남도 그걸 알기 때문에 조심조심 다니고 아마 혹시 개인 경호까지도 붙였을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그런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남한을 비롯한 제3세계로의 망명도 생각했을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사실 태영호 공사 망명 이후에 해외에서 망명 정부를 설립한다,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김정남을 세우려는 그런 움직임도 있거든요. 만약에 김정남이 미국이든 남한이든 어떤 제3세계로 망명을 해서 망명정부의 수장이 된다고 한다면 김정은에게 굉장한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그래서 그 전에 제거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들을 핵심 지도부에서 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김정남의 피살 사실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어제 오후, 그러니까 저녁때였는데요. 피살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구성을 해 봤습니다.

피살 사건이 발생한 게 현지시간 기준인데요. 13일 오전, 그러니까 월요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이었는데요.

여성 공작원 2명이 김정남을 향해서 독극물을 사용한 것으로 이렇게 전해져 있고 이 두 명의 여성은 택시를 타고 바로 범행 뒤에 도주를 했습니다.

지금 김정남이 인근 병원 이송 뒤에 사망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지금 말레이시아 당국에서는 시신을 보관 중인데 곧 부검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상황인데 여성 공작원 2명이 개입되어 있는 독살 사건입니다. 여성 공작원들을 이용한 독살 사건들이 전에도 주로 있었었나요?

[인터뷰]
그건 뭐 영화에서나 있는 일 같기도 합니다마는 아시다시피 1997년 이한영 씨라고 그 사람이 총살을 당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는 여성 공작원이 온 것은 아닌 것 같고 남자들 공작들이 공작조가 내려와서 처형을 했는데. 아마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여성들이 움직임이 좀 더 수월하다고 할까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건장한 청년들이 왔다갔다 하게 되면 말레이시아 정치들이 의심할 경우가 있는데 그 여성들의 외모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전혀 의심이 되지 않도록 의상이라든가 화장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그 여성들이 접근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고 물론 이 여성들은 엄청난 특수훈련을 받은 그런 공작원들이기 때문에 쉽게 거기서 제압당한다든가 그럴 일은 없겠죠. 또 훈련도 사전에 많이 했을 거고.

사실 김정남 살해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오랫동안 준비된 것이라고 보거든요. 최소한 2012년 일본 언론과 이메일을 통해서 엄청난 교신을 했고 그것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정남입니다'라고 하는 책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이메일을 일본 도쿄신문 기자와 얘기를 나눈 그런 정황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북한 입장에서는 몇 년 동안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 동선을 파악하고. 그랬기 때문에 여성 공작원들이 훨씬 일을 치밀하게 또는 들키지 않고 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기 때문에 여성 공작원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공작원을 양성하는 기관들이 있을 텐데 그 안에 여성 공작원들도 다수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현재?

[인터뷰]
있겠죠. 저는 그쪽 부문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왜 말레이시아를 택했는가 하고 내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여성들이 말레이시아에 들어가면 옷의 특성상 빨리 숨기도 좋고 민족 옷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감출 수도 있고.

그리고 여자들이 접근이 용이해요, 김정남 같은 사람한테. 그래서 아마 그렇게 했겠는데. 어쨌든 계속 김정남을 한치도 놓치지 않고 계속 추적했을 거예요. 그래서 제일 접근이 용이하고 빠지기도 좋은 선택하고 나니까 거기가 딱 걸린 것 같아요.

[인터뷰]
여성과 관련해서는 대표적인 분이 김현희 씨 아닙니까? KAL기 폭파하고. 여성 공작원들이 북한에도 충분한 자원들이 있습니다.

[앵커]
무기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독극물 정도까지만 알려져 있고. 독침이었는지 아니면 스프레이를 사용을 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독침이라든지 스프레이라든지 이게 살상 능력이 굉장한가 봐요.

[인터뷰]
그렇죠. 제가 어떻게 아냐면 1991년도 북한 노동당 작전부가 존재해 했을 때 작전부장이 오극렬이었어요. 한번 우리 과학원에 김정일 감사문을 가지고 온 거예요.

대남 공작용 해외 암살 이런 데 쓰는 특수용 수단들을 만드는 데 지대한 공로를 했다고 해서 김정일이 우리 과학원에 감사를 내려보낸 거예요. 그 집행단이 오극렬이 책임자로 있는 작전부였어요.

그때 물어보니까 독침 이외에 다양하게 다 해당되고 그 살상력이라는 것은 사람을 대상으로, 생물체를 대상으로 해서 다 확인하고 나가는 거니까 더 말할 것도 없죠.

[앵커]
독침 그런 것은 보셨습니까? 저희가 화면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금 화면에 올려놓고 있는데 저런 식의 독침 모양인 것 같은데.

[인터뷰]
굉장히 다양하죠. 다양화, 다각화되어 있죠. 한군데서만 연구하는 게 아니에요. 정찰부서가 따로 있고 보위부는 보위부대로 연구소가 다 따로 있어요.

[앵커]
이 독침을 쓰게 되면 호흡이 정지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현지에서는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렸다는 얘기도 있고요. 지금 이것은 어떻게 추측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정확하게 부검 결과가 나와야 되겠죠. 그렇지만 추측을 하게 된다면 독침을 사용했을 수도 있고 스프레이를 썼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손수건에 독극물이라든가 이런 것을 묻혀서 안면을 가리게 되면, 호흡을 하게 되면 거의 즉사하는 그런 독극물들도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스프레이 같은 경우는 상황이 다를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즉사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살상력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스프레이도 조그마한 용기에 담아서 극소량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그런 물질이겠죠, 보나마나.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스프레이만 뿌려도 호흡을 하게 되면, 흡입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지는 그런 물질들을 특수공작원들은 사용을 하는 겁니다.

[앵커]
가장 핵심이라고 할 부분은 지금 어쨌든 힘이 빠져 있는 김정남입니다. 어떤 권력적인 부분을 갖고 있는 것도 없고 힘이 빠진 김정남을 왜, 누가 굳이 살해했느냐 하는 점인데요.

지금까지 분석으로는 김정은에게 어쨌든 그동안은 눈엣가시였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권력 승계에 관심이 없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습니까? 정말 그랬을까요?

[인터뷰]
관심이 없었을 수밖에 없어요. 김정남도 자기가 게임이 안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러니까 들어오라고 해도 안 들어가고. 왜 죽였는가?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봤어요, 북한 시각으로.

우선 해외에, 특히 한반도 주변국, 한국, 중국, 일본 이 주변국들에게 김정남이 장남으로 다 각인되어 있어요. 어떻게 보면 김정은보다 더 인기가 높아요. 언론도 추적도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가 더 높은 것 이게 하나가 제목이 됐을 거고 두 번째는 김정남을 컨트롤할 수 없는 거예요. 들어오라고 그래도 안 들어갔을 거예요. 언행, 동선을 통제를 못하는 거예요. 막말을 해대는데.

제일 악에 받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발언이 김정은이 올라앉자마자 김정남이 어느 일본 기자와 인터뷰한 게 있어요. 김정은의 눈에서는 국가 지도자로서의 사명감도 의지도, 능력도 엿보이지 않는다고 철없는 애 취급을 했어요, 거기서. 이게 아마 김정은으로서는 최고의 타격이었을 거예요.

[앵커]
제가 지금 김정은의 가계도를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이 성혜림 아닙니까. 그 성혜림의 장남이 바로 김정남이고요. 그리고 세 번째 부인이 고영희인데. 일본인 무용수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게 성분 사항에 문제가 북한에서는 충분히 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성혜림도 문제되고요. 남한 출신입니다. 또 고영희의 일본 출신 아닙니까? 도긴개긴이에요.

다 적국에서 나온 여자들이에요. 거기는 별 하자가 없어요. 둘이 똑같은 계급적 성분으로 봐야 돼요.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지금 고영희 씨 같은 경우에는 지금 북한에서는 철저히 숨기려고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오픈시킬 수가 없어요, 고영희는. 왜냐하면 부인이라고도 말 못해요. 내연녀일 뿐이지. 그걸 어떻게 부인이라고 하겠어요? 한 번도 데리고 오픈시킨 적이 없는데. 성혜림도 역시 같죠. 치명적이죠, 재일교포라는 게.

[인터뷰]
공식 부인은 김영숙입니다. 김영숙과 공식적으로 결혼을 하고 김일성으로부터 인준을 받은 공식 부인인데 김정일이 워낙 여성 편력이 심해서. 특히 연예인들을 좋아해서. 성혜림도 연예인이고 고영희도 연예인입니다.

그래서 바람을 많이 피워서 지금 문제가 복잡하게 됐습니다마는 김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북한에서는 성혜림이나 고영희나 사실은 정실 부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정숙은, 김정일의 어머니, 그러니까 김정은의 할머니 김정숙은 3대 명장으로서 이렇게 띄우고 있고 백두혈통으로 선전을 하고 있는데 자기 어머니를 어떻게 해서든지 백두혈통으로 끼워넣고 선전을 해야 되는데 명분이 지금 약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렇게까지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무슨 수를 쓰든 어떠한 논리를 갖다 붙이든 고영희를 아마 내세우지 않을까, 언제인가는. 우상화 차원에서.

그런 생각입니다마는 어쨌든 김정남이 꼭 소실 소생이라고 해서 존엄이 될 수 없다든가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김정은도 안 되는 것이죠.

[인터뷰]
거기서 또 차이가 있는 게 성혜림은 남의 유부녀로서 들어가서 김정남을 낳았어요. 이건 치명적인 거예요. 북한의 도덕 관념으로 볼 때. 고영희는 처녀로 아이를 낳은 거니까 이게 좀 나을 뿐이에요.

그런데 어떤 경우도 고영희를 절대로 못하는 이유가 금년도 신년사에서 김정은이 마지막에 내 부덕으로, 이런 식으로 얘기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도 신격화될 수 없다는 걸 알았다는 뜻이에요. 북한 수령 족속은 그런 말을 안 하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그렇게 되면 정통성이 깨져버리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고영희 소생이든 어쨌든간에 자기는 백두혈통의 적자다, 정당성을 갖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우상화를 할 겁니다.

그런데 북한 같은 체제에서 전혀 다른 댓글을 달 수 없는, 그러니까 반대할 수 없는 이런 상황 속에서 주민들은 계속 이게 이른바 백색인데 수십 년 동안 흑색이라고 그러면 이게 무슨 색입니까 하면 흑색이라고 합니다.

그런 정도로 세뇌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제인가는 등장을 시키겠죠.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게 어렵죠.

[앵커]
그런데 지금 관심 사항은 지금 이 상황에서 왜 김정남을 살해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김정남이 앞에서 봤습니다마는 일본 언론들과 활발하게 인터뷰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국 체제 비판적인 발언을 자주 하면서 언제인가는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그렇게 꼽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일찍부터, 최소한 2012년 이후부터 어느 기관에서인가는 제거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공작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했을 것 같고 그 이유는 역시 가장 첫째는 해외 돌아다니면서 자기 최고 존엄을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얘기로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김정은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첫째는? 둘째는 그것을 포함해서 혹시 김정남이 정말 혹시라도 어떤 세력을 규합해서. 그럴 리가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계속 김정은 참수론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정은을 참수하고 그러면 대안이 있어야 되거든요, 대타가. 그런데 사실 북한 내에는 대타가 없습니다. 다 죽었지 않습니까? 장성택 포함해서. 따라서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 중에 누군가를 대타로 세워서 김정은을 죽이고 거기에 어떤 꼭두각시 정권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그게 중국이 됐든 미국이 됐든 남한이 됐든 상관 없습니다. 그러면 김정남이 1순위일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씨앗을 제거해버릴 그런 필요가 있었던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서 오늘 아침 8시 50분부터죠.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주재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나온 얘기들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피살 사건 후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현재 북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하고 만약에 북한의 소행이라면 반인륜적인 사례다. 말레이시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군은 대북 대응 태세 유지하는 데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희가 방금 들어온 화면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게 김정남 피살 당시에 공항의 CCTV 화면을 저희가 촬영을 한 것을 입수를 했습니다. 화면을 보시겠는데요.

지금 빨간색 원 안에 있는 게 북한 여성 공작원의 모습으로 추정이 됩니다. 지금 날짜가 2월 13일 9시 26분으로 이렇게 찍혀 있군요. 그러니까 범행 후의 모습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공항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뒤에 택시를 타고 도주를 했다고 하는데 공항 바깥으로 지금 나간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공항 바깥으로 나가서 택시를 잡고 간 것으로 지금 말레이시아 당국은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말레이시아를 떠나지 않고 말레이시아 안에 있다라고 한다면 신병을 확보할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말레이시아 경찰도 보통 경찰의 아니거든요. 따라서 자기들이 변장을 했다든가, 소위 영화 같은 얘기입니다마는 모든 옷을 다 벗어버리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가발을 쓴다든가 여러 가지 변장을 해서 재빨리 항구를 통해서든지 국경으로 피신하지 않을 경우에는 잡힐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1983년에 미얀마에서 아웅산 폭파 사건이 있었습니다, 북한 공작에 의해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핵심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그때 폭파를 했는데 그때 바로 잡혔습니다, 미얀마 당국에 의해서 공작원들이. 그래서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확실히 됐던 적이 있거든요.

[앵커]
지금 전해 오는 소식은 북한 여성 공작원 2명이 살해에 가담했다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 화면에는 한 사람만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범행 뒤에는 두 사람이 뿔뿔이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게 장난으로 한 것은 아니고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수년 동안 엄청난 예행연습을 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행동 FM이랄까요. 그런 매뉴얼은 다 있었겠죠.

어떤 식으로 살해하고 어떤 식으로 도망가서 어디서 집결을 해서 어떤 식으로 이를테면 북한의 돌아간다, 그런 것들이 다 시나리오가 있었기 때문에. 또 현장 답습도 많이 했을 것이고. 왜냐하면 김정남이 아시다시피 말레이시아라든가 싱가포르, 이런 지역에 많이 사업상 또는 일설에 의하면 내연녀 때문에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동선을 치밀하게 파악을 했을 가능성이 높죠.

[앵커]
지금 저희가 정지된 화면, 그러니까 CCTV는 동영상일 텐데 저희가 한 컷을 찍은 것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은 상당히 태연하다. 평소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전혀 급하게 공항을 빠져나가든 듯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뷰]
택시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런 것 같죠?

[인터뷰]
택시를 타고 갔다고 그러니까.

[앵커]
주변 사람들도 황급하게 뛰는 사람도 없고요. 의심을 하는 사람도 없는 것을 보면 굉장히 빠른 시간에 조용히 이루어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랬겠죠.

[인터뷰]
그러니까 그 현장. 김정남을 독침으로 살해했든, 그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즉시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어떤 남자가 쓰러져서 신음을 하고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와서 웬일이냐 이렇게 했을 것 아닙니까?

그 사이가 1분이 됐든 그 순간에 저 정도 교육 받은 특수공작요원이면 1분이면 상당히 멀리 튈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공항 내부에서 범행이 이루어졌었고 그리고 김정남이 셀프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이루어졌던 말이죠. 그렇다면 그 당시 CCTV 화면도 충분히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추정을 해 볼 수 있거든요.

[인터뷰]
공항이기 때문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보안구역에 들어가기 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안상의 미비한 점은 많이 있을 수 있겠죠, 공항 내이니까.

[인터뷰]
저희들도 인천공항을 상상하면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개인 체크인 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일 보는데 경찰이 옆에 계속 우리를 감시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앞서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주재를 하면서 지금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 피살과 관련된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앞서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 신경 쓰지 않는 인물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북한 내부는 상황이 그렇고 전세계가 지금 김정남의 피살에 대해서 언론 보도를 하고 있단 말이죠.

북한에서 어떤 이와 관련된 입장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내놓을까요?

[인터뷰]
아마 끝까지 안 나올 것이며 나온다 하면 한국을 물고 넘어진다든가 다른 데서 어떻게 해서 암살했다고, 나온다면 그렇게 나오지 자기가 죽였다고 반응을 못 내놓겠죠.

[인터뷰]
특대형 조작 모략극으로 몰아가겠죠.

[인터뷰]
그렇게 아마 몰아갈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망 사실에 대한 보도는 그래도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안 하죠. 그것을 하는 것 자체가 인정하는 거죠.

[인터뷰]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정을 하지도 않고 저 사건에 대해서 자기들이 개입됐다고 하는 얘기도 안 할 뿐만 아니라.

[앵커]
그런데 지금 북한에서는 시신 인도 요청도 지금 해 놓은 상태 아닙니까?

[인터뷰]
그건 비밀리에 하겠죠, 주민들 모르게.

[인터뷰]
그건 비밀리에 하죠.

[인터뷰]
시신 요청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모략극으로 몰아갈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정남도 중국통으로 불리고 있었고요. 그 이전에 장성택, 처형이 된 장성택도 중국통으로 불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이번에 김정남이 피살이 되면서 북중 관계가 좀 더 나빠지지 않을까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건 관계가 없다고 봐요. 장성택이 중국통이라는 말은 저는 한국에 와서 들었어요. 중국통이면 거기까지 올라갈 수도 없어요.

[앵커]
중국통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는 얘기인가요?

[인터뷰]
그런 거 없죠. 중국에 파견하면 중국통이고 러시아에 파견되면 러시아통. 그것은 이렇게 갖다 붙이는 것이지 장성택이 중국에 가서 유학한 것도 아니고 중국통일 수 없죠. 그런데 중국하고 북한 관계, 나는 크게 중국도 무시할 것 같고요. 공산국가들 다 그렇지 않습니까? 임명관이 우리와 다르죠, 자기 세계하고.

[앵커]
중국은 그래도 김정남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썼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범행이 이루어진 것도 중국 같았으면 저런 범행이 이뤄졌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중국에서는 못하죠. 한때 김정남을 중국에서 살해하려고 하는 그런 일련의 움직임이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중국이 강력하게 북한에 대해서 경고를 했죠. 절대로 중국 내에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있을 수도 없고 또 중국 내에서는 최소한 중국 공안들이 신변보호를 했던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거든요.

따라서 북한이 북중 관계를 생각할 뿐만 아니라 또 경호의 그런 삼엄함을 고려했을 때 중국에서는 그런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김 선생님하고 동의하는데 중국이 저기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처럼 그렇게 할 수는 없죠.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내심 또 그렇게 안 하죠. 왜냐하면 지금 북중 관계가 굉장히 필요한 거거든요,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을 끌어들일 상황 아닙니까. 트럼프 행정부 들어와서 계속 공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한미일 공조를 통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을 버릴 수 없죠. 그렇다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국 입장에서 보면 북한 내부 문제거든요.

내부 형제 간의 문제이고 자기들 내부 권력다툼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중국이 잘했다, 잘못했다 이렇게 개입할 수는 없는 거고 최소한 1956년 8월 종파사건 이후에 중국이 일체 북한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또 북한도 그걸 싫어한 것이고. 또 김정은뿐만 아니라 김정일, 김일성이 가장 싫어한 게 종파, 파벌을 짓는 것하고 사대입니다.

외부와 결탁해서 무엇을 해 보려고 하는. 김 선생님 말씀 잘 하셨는데 중국통이다, 러시아통이다, 미국통이다 이런 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건 밝혀지는 순간 죽음이죠. 그래서 우리처럼 친일파, 친미파, 친중파, 그런 건 좀 생각하기 힘듭니다, 북한 내에서.

물론 중국 입장에서는 내심으로는 김정은이 빨리 없어져서 좀 더 개방적이고 조금 사고가 트인 사람이 지도자로 되면 북중관계도 좋아지고 북핵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를 풀 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겠지만 그걸 어떻게 표현한다든가 외부로 노출한다든가 그런 건 중국 입장에서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김정남이 살해된 이후 과연 김정남의 장남이죠, 김한솔 씨. 역시 김정은을 향해서 독재자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잠깐 영상을 좀 보고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이 준비가 됐나요?

[김한솔 / 2012년 10월, 핀란드TV 인터뷰 :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을 정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릅니다. 우선 삼촌(김정은)과 할아버지(김정일)사이의 일이고요. 저도 궁금합니다. 남북이 분단돼 있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일인데 서로 차근차근 노력한다면 통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김한솔 씨가 지난 2012년에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인데. 독재자라고. 삼촌이 될 텐데 독재자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건 용납될 수 없는 발언 아닙니까?

[인터뷰]
북한도 저 사람은 포기했을 것이고요, 해외 생활을 오래 했고. 저 사람도 북한 들어갈 생각이 아예 없으니까 저렇게 막말하는 거예요.

[앵커]
저것도 상당히 위험한 발언일 수밖에 없는 건데 김한솔 씨도 역시 그렇다면 또 이게 김정은의 제거대상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김한솔의 처신에 달려 있겠죠. 조용히 정말 어디 죽은 듯이 숨어 있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앵커]
지금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죠?

[인터뷰]
가만 두겠지만 자기 아버지처럼 김정남처럼 이메일을 하던 인터뷰를 해서 북한 체제를 비판한다면 제거 대상이 되겠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까지는 행적이 묘연하고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니까 두고 봐야 되겠죠.

[앵커]
김정남은 김정은의 이복형이고요. 김정은의 친형이 또 있지 않습니까? 김정철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지금 북한에 있는 건가요?

[인터뷰]
있겠죠.

[앵커]
김정철은 그렇다면 앞으로 무사할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건 김정철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죠. 우선 유리한 건 김정은과 한배 형제라는 것, 여기에서 우선 면죄부가 있을 거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평일처럼 조용히 살고 정치에 관심을 안 가지고 그렇게 한다면 죽일 이유는 없죠. 본인이 하기에 달려 있다고 봐요.

[앵커]
재일교포 무용수 출신이죠, 고영희 씨와 그리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의 사이에서 난 김정은, 둘째가 김정은이고 첫째가 김정철인데요.

지금 장녀는 김여정, 동생 김여정이지 않습니까. 김여정이 지금 현재는 김정은 집권체제를 상당히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삼형제가 똘똘 뭉쳐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 족속의 내력인 것 같아요. 김정일을 김경희가 보좌해 왔듯이. 철저히 보좌했어요. 그것처럼 같은 케이스로 가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이런 북한의 일련의 김정은의 행태와 관련해서 집권한 지 지금 수년이 됐습니다마는 이렇게 피의 통치를 하는 것이 아직도 불안하다라는 것의 방증이다라는 시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떻게 보면 불안하다고 볼 수 있고 또 어떤 면에서 보면 권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이고. 다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권력이 불안정하냐 안정하냐를 떠나서 독재자들은 그런 것 같습니다.

생리적으로 자기를 비판한다든가 자기의 정책에 대해서 대든다든가 하는 사람을 두고 못 보는 것이죠. 그것이 독재자의 생리 아니겠습니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독재자가 지금 꼭 같은 것은 아닙니다마는 푸틴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에서 자기를 비판한 사람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제거를 해버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김정은도 독재자가 맞고 자기 권력의 안정, 불안정을 떠나서. 물론 없어지는 게 낫죠, 자기 권력이 정말 안정성을 위해서는.

그런 모든 조금이라도 자기를 비판하는 누구도 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게 제일 최상이겠죠. 그래서 죽이는 건데. 그런데 그걸 떠나서 자기에게 도전하는 건 자기 친인척이든 피붙이든 상관없습니다. 누구든지 죽이는 게 독재자의 생리 아닌가. 속성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북한의 김정남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살해가 됐습니다. 관련된 내용들을 전문가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또 김길선 북한 제2자연과학원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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