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을 향한 걸음이 시작이 됐다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첫 번째 합동 토론회도 열렸고요. 그래서 누가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런 것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행과 홍준표 지사가 여권의 새로운 얼굴이 될 수 있을지 주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정치 문제에서 사건사고까지. 오늘 하루도 여러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네 분 나와 계십니다.
부산가톨릭 대학교 차재원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강미은 교수,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시죠. 양지열 변호사,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네 분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여론조사 얘기부터 간단히 해 보죠. 여론조사 지지율 보여주시겠어요, 화면에. 지금 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표 2%, 안희정 지사는 6%, 많이 떨어졌어요. 안철수 전 대표는 1% 오르고. 이재명, 황교안 이 두 분은 그대로. 유승민 의원은 1% 떨어졌는데 1% 떨어져서 1%네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거 보면 사실 2% 보다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하락이 굉장히 두드러집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이 이야기했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빚어지면서 상당한 정치적 후폭풍에 직면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렇다고 하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그러면 소위 말하는 우클릭 행보를 해서 그렇게 상당히 정체성에 혼란을 빚었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집토끼를 겨냥해서 그러면 좌클릭을 해야 하는데 사실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어제 또 다른 논란을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대연정 논란. 물론 개혁과 반성을 전제로 했지만 자유한국당과도 대연정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상당히 반박하는 그런 모양새를 취했습니다마는. 충남지사의 입장에서는 대연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후보가 되면 당에다 지금 대연정 추진을 위한 전략회의를 지금 요청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대연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구체적으로 로드맵까지 제시하는 거 보면 본인이 지금 이야기하듯이, 그러니까 중도 이 통합 행보 자체가 단순하게 선거전략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의해서 지금 승부수를 걸겠다는 그런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차 교수님께서 보수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이런 조사가 있었습니다. 보수층을 대상으로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하냐. 바로 그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화면 보여주시겠어요?
여기를 보면 황교안 권한대행하고 1% 차이밖에 안 나요. 그러니까 보수층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거고. 이걸 바탕으로 더 보수표를 끌어들이려고 생각한다는 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아니요, 저는 잘못된 전략이라기보다도 안희정 충남지사 측에서도 지금 현재의 지지율 추이보다는 더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고 난 뒤에 과연 그렇다고 한다면 어차피 그러니까 지금 인용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 때 인용이 됐을 경우에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도나 합리적 보수들이 그러면 지금 다음 차기 정권을 맡을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 부분에 대해서 중도와의 통합의 노선을 걷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좌클릭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보수 통합의 행보를 걷겠다는 뜻이거든요. 그걸 지켜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안희정 지사가 보수층에서 높게 나오는 이유는 보수층의 산토끼들을 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 선거가 민주당 경선이 거의 본선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예측이 많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반에서 1등을 하면 이제 전교 1등이 되는 거예요. 그런 상황 속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을까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선거 지형 자체가 집토끼를 누가 많이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지형이 돼버렸다는 거죠.
집토끼 전략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산토끼 생각 안 했어요. 나를 지지하는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내 말을 좋아하는 백인, 중산층 이하 이런 사람들 집토끼 공략해서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형도 지금 집토끼를 공략해야 되는 지형이 됐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게임에서 보수층에서 확장을 하더라도 집토끼를 못 잡으면 전교 1등을 못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전교 1등, 저는 해 본 적이 없어서요. 그런데 궁금한 게 뭐냐 하면 중도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1위예요, 또. 중도 진보 쪽에서. 저는 이 점이 아주 특이하게 여론조사를 보고 있는데. 안희정 지사하고 차이가 또 엄청 나요.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1위로써의 전략을 굉장히 잘 구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안희정 지사도 그렇고 이재명 성남시장이라든가 특히 여권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끊임없이 패권주의라든가 이런 것들로 자극을 많이 하고 있지만 다소 토론에도 적극적이지 않다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자기만의 색깔들을 계속해서 가져가고 있고 어쨌든 비판하는 쪽에서는 비판하고 있지만 영입 인사 같은 경우에는 호남권 민심들도 오고 많이 흡수를 하고 있고, 또 굉장히 비교적 고른 영입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조용히 가고 있는 것들이 오히려 더 세력을 모으는 데 유효한 전략으로 지금은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앵커]
지금 민주당의 대선 주자들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화면 잠깐 보실까요? 토론회 화면인데요. 지금 이 토론회. 그런데 일반적으로 미국의 데이터도 나오고 우리나라 데이터도 있는데 토론회가 지지 후보의 강화에는 분명히 역할을 합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더 지지하게 하는 강화 효과는 있는데 내가 지지하던 후보가 토론을 보더니 이 사람은 아니네 하고 다른 사람으로 갈 확률은 굉장히 적다는 거예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지난 번에도 힐러리와 트럼프하고 했을 때 65%가 힐러리가 잘했다 했는데 결국은 트럼프가 이겼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토론회라는 게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토론회를 하면 어떻게 판도가 바뀔까요? 그거는 사실상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번 선거만큼은 끝장토론을 어떤 후보든지 다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앵커]
왜요?
[인터뷰]
날 것 그대로의 많이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밤새고 하면 정신이 몽롱해서 헛소리도 나오고 그럴 텐데요.
[인터뷰]
정해진 시간을 통해서, 순서에 따라서 1분씩 얘기하는 이런 토론를 가지고는 그 사람의 실체를 알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이 정도 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리고 편집되고 녹화된 토론도 별로 필요가 없어요. 생방송으로 정말 날 것 그대로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품격이나 격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리고 정책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가 가장 우선순위로 지금 올라가고 있으니까 보면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에는 정체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 전문가 집단도 많죠. 교수 1000명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별은 100개 정도 모였다고.
[앵커]
우리 모두 학교에 있지만 그건 저는 참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보기가 좀 그렇기는 한데. 그래서 정책은 많고 이런데 문재인 대표 자체 자신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렇게 평을 하더라고요. 문재인이 없는 문재인 캠프. 그런데 또 그 반대로 안희정 지사는 자기 목소리는 굉장히 많은데 정책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안희정만 있는 안희정 캠프. 이런 얘기를 하는데. 아무튼 여론조사를 보면 선의라는 발언이 보수층에게는 그렇게 큰 나쁜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집토끼 잡는 데는 실패한 것 같고. 선의라는 단어가 앞으로 안희정 지사 집안에서 대대로 금기어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훈이 선의라는 단어는 쓰지 말자, 이렇게 되는 건가요? 그런데 이게 지금 유승민 의원 말이에요. 1% 떨어져서 지금 1% 됐는데 이게 참 희한한 게 뭐냐하면 바른정당지지자들도 지지하는 순위, 1순위가 안희정 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거예요.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인터뷰]
끼어버리신 것 같아요. 중간에 끼어서 자기 색깔을 좀처럼 찾지를 못하신 것 같습니다,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실제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가 오히려 야권이지만 중도 보수적인 색깔도 많이 내고 있고 황교안 권한대행처럼 기존의 보수 내지는 대통령의과거의 자유한국당과 맥을 같이 하는 그 사람들의 지지도 못 내고 있으면서 중간에서 얻으러 가야 하는 스텐스를 못 내고 있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이런 것들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고. 가장 큰 약점은 사실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만큼 정치인에게 큰 치명적인 것은 없지 않습니까?
고향이 전통적으로, 조금 더 보수적인 성향으로 뭉쳐져 있는 분들인데 바른 정당도 거기서 떨어져 나온 거거든요.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그러면 유승민 의원을 지지해 줘야 되는데 사람의 마음은 전략적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저 사람이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도 따져봐야 되는데 고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가 밀어준들 뭐하겠느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는 조금 외면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 저렇게 정체현상 내지는 또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 느끼는 것은 결국 한국 정치에서 중도의 길을 간다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을 보인 거죠. 앞서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도 지금 그렇게 정체성에 대한 혼란 시비가 벌어지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듯이. 바른정당이 분명한 자기의 정체성, 자기의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지지율이 발목이 잡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요. 이제 대선주자들 이야기를 잠깐 접고요. 여기에서 우리가 좀 얘기할 게 이종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한 발언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발언이죠?
[인터뷰]
지금 이종걸 의원이 탄핵 반대 집회죠. 탄핵 반대 집회에 일부 정치인들이 참석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정치인들의 반대 집회에서의 발언들이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다라고 지금 화면에도 나가고 있지만. 그중에 콕 짚어서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 실명까지 거론해 가면서 문제를 삼으셨거든요.
그게 사실은 뭐라고 해야 될까. 저도 반대 집회에 나가서 보면 일부 참가자들이 협박에 거의 협박 수준의 말들도 하고 있고. 특검이라든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위해를 가할 것 같은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굉장히 옳지 않은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런데 거기에 대한 책임을 이종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상대 당의 정치인인 김진태 의원을 거론하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신 거죠.
[앵커]
그런데 김진태 의원은 자기는 전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라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렇죠?
[인터뷰]
본인은 지금 내란이나 계엄령 선포, 이런 얘기를 안 했다는 거지만. 문제는 이종걸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이야기했던 미친OO, 그 이야기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아직까지 거기에 대해서는 말이 없기 때문에. 만약에 진짜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면 정말 상당히 진짜 부적절한 이야기인 것이죠. 지금 만약 김진태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면 국회 250마리 개OO이 있다고 한다면 그러면 지금 자유한국당의 같이 당적을 갖고 있는 의원이 거의 100명 가까이 됩니다.
아마 250이라는 단어가 지난 번 탄핵 발의할 때 찬성했던 게 235표죠. 아마 그걸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한다면 절반의 당 소속 의원들이 개OO인데 그러면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진태 의원을 이렇게 보고 있으면 하는 건가요?
[앵커]
그러니까 본인이 그 얘기를 진짜 했는지 안 했는지부터.
[인터뷰]
사실이라고 전제를 하고.
[앵커]
확실하게 얘기를 해야겠죠. 한 가지 더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있죠. 지금 일각에서 제기되는 탈당설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설명을 하겠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놨는데요. 일단 발언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김종인 /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출마 좋아하시네. 내가 무모하게 아무렇게나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니야. 그런 착각들 하지 말라고 그래. 뭐를 어떻게 결심했을 땐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이런 것에 대해서 내가 확신을 가졌을 때에나 결심을 하는 거라고….]
[앵커]
출마를 안 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런데 탈당 안 하겠다는 얘기는 좀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이 정치적 트레이드마크가 경제민주화지 않습니까? 이번에 임시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부분이 지금 좌절된 데 대해서 아마 상당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자 때문에 충격 받았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문자폭탄. 지금 그러니까 개헌과 관련한 그 부분에 대해서 비문 의원들이 주장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지금 상당히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층에서 단소속 의원들에게 상당히 막말에 가까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서 일종의 지금 친문 패권이 이런 정당에 몸담을 수 있겠느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앵커]
그런데 나갈 것 같아요?
[인터뷰]
저는 나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나가서 자신이 지금 갈 수 있는 정치 공간이 그렇게 많지가, 넓지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지금 킹메이커 안 하고 킹 하겠다고 한다면 나갈 수 있지만 설사 그렇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과 같이 정치적인 탈당을 결행할 수 있는 의원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정치적인 파괴력은 그렇게. 상당히 제한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면 탈당은 힘들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리고 홍준표 경남지사, 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 번에 얘기한 거죠. 더불어민주당 1등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다, 이런 발언으로 지금 야당을 굉장히 자극을 했는데. 그래서 사자 명예훼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은 어떻게 얘기를 하냐면 그 사람들이 막말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팩트다. 이렇게 홍준표 지사가 반응을 했어요.
[인터뷰]
홍준표 지사의 막말 논란에서부터 그거 막말 아닌 팩트다 논란에 이르기까지 저는 이게 철저히 계산된 노이즈마케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지사는 후발 주자입니다, 보수권에서. 그렇기 때문에 일단 언론에 많이 노출이 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 발언을 막말이라고 하면서 방송에서 제 생각에는 한 수백 번 틀어준 것 같아요.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코멘트도 많이 나왔지만 홍준표 지사 입장에서는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인지도나 후발주자로서 올리는 데 있어서는. 그래서 정치인들이 그런 말 하지 않습니까. 언론보도 크게 나왔느냐, 작게 났느냐만 중요하지 좋게 나왔느냐, 나쁘게 나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정치인들은 자기 죽었다는 부고만 안 실리면 뭐든지 좋다라는 얘기를 한 것처럼 저는 철저히 계산된 노이즈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운드 바이트를 홍준표 지사는 막말 수준이지만 꽤 사운드 바이트를 만들어내서 기자들이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하는 그런 능력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똑같은 말씀하시더라도 좀 우리도 정치인들이 생각의 격, 말의 격, 좀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 사이에 황 하고 홍 사이에 A4용지로 황하고 화살표 해서 홍, 이런 것을 왔다 갔다 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잠깐 직접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행이라든지 홍 지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앞으로 과연 나올 것인가 이런 문제에서 얘기를 나누다 그런 메모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바른정당이 잘 오르지 못하지 않겠냐…. 그래서 유승민 후보라고 할까요? 유승민 의원이 지지율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큰 대상이 되지 못한다….]
[앵커]
확실한 건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지사. 두 사람 사이를 어떻게든 좀 경쟁을 시켜서 띄울려고 노력을 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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