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은 선고 날짜가 나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국민이 염원하는 탄핵이 이뤄질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다시 한 번 헌재에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여야 각각 어떤 반응 보이고 있나요?
[기자]
먼저 자유한국당은 정치권이 헌재 결정에 승복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론이 극심하게 분열돼 있다면서 차분히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자유한국당은 승복할 것이라면서, 정치권도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바른정당도 예측 가능한 정치 일정이 제시돼 다행이라면서 신속한 판결로 정치혼란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재 대변인은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헌재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 이후 정국 안정과 국민 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야권은 다만 헌재가 상식적이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고 기일이 잡혀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헌재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미 대변인은 다만 국민의 80%가 바라는 상식적 결정이 내려지리라 믿는다면서, 박 대통령도 하야 등의 결단을 내리지 말고 헌재 선고를 기다린 뒤 이에 순순히 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혼란이 신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면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국회가 이미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 파괴 행위에 대해 압도적 다수로 탄핵을 의결한 만큼 탄핵 인용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천5백만 명의 촛불 민심이 기다려온 날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추혜선 대변인은 모레는 역사적 심판의 날이며 민주주의 봄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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