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대선 정국 분석하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민주당 어제 호남 경선 결과들 보셨는데요.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진 겁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민주당 내에서 경선에서는 굳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제 생각에는 50% 초반이 된다고 그러면 상당히 안희정 지사의 반전 가능성도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60%라고 그러면 실제로 민주당의 선거인단에 등록한 지지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민주당의 대표주자로 뽑는 데 상당히 호남 사람들은 적극적 동의를 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일단 문재인 대세론이 두 가지로 나뉜다면 소위 민주당 내에서의 당내의 대세론은 어느 정도 굳어졌다. 이제 그동안은 액체 상태였는데 거의 고체 상태로 굳어져서 이제는 변화가 쉽지 않다. 그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런데 본선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본선에서의 대세론은 현재 30% 초반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으로 대세론이 굳어졌다고는 볼 수 없고 앞으로 여러 가지 변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 당내에서는 왜 굳어졌는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은 50% 넘으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것으로 봤는데 60%는 우리 당초에 제3자의 예측을, 관전자들의 예측보다 조금 더 높게 나온, 대충 55% 예측한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60%면 많이 얻었고 또 하나는 2위와의 격차가 컸다는 거예요. 2위, 3위가 거의 같이 되는 바람에 소위 2위가 30%를 넘었다면 추격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1위와 2위의 차이가 트리플 스코어라는 데서 당내의 대세론은 어느 정도 굳어져서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은 굉장히 적어졌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사실 진짜 궁금한 것은 당내에서의 대세론이 아니라 본선에서의 대세론이지 않습니까? 당내에서의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었던 결과인데 그런데 어제 경선이 호남이라는 점 때문에 본선 대세론을 굳히는 데도 상당히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민주당은 기존 야당 아니겠습니까? 진보, 여야가 없습니다마는 실질적인 키를 갖고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호남 지역이었기 때문에 호남 지역 사람들이 이렇게 택했다는 것은 결국은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키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 물론 다른 지역도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다른 지역의 민주당 당원이라든가 지지자들도 호남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에서도 거기 민주당, 호남 출신들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가 60% 나왔다는 것은 민주당의 절대적인 지역의 유권자들, 호남 지역에서. 일단은 하여튼 민주당 후보로는 문재인이 맞다, 이렇게 평가한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최근에 전두환 여단장 표창 발언하고 오거돈 전 시장이 부산대통령 그것 때문에 아마 마음을 졸였을 텐데 어제 결과 보고는 상당히 안도하고 좀 자신감도 얻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제 문재인 전 대표의 유세장면 잠깐 보고 김 부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호남의 아들 딸들이 이력서 주소를 썼다 지웠다 하는 일,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호남의 아들 딸들이 내 고향은 전주요, 내 고향은 광주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저 문재인이 만들겠습니다.]
[앵커]
호남 민심이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고 하는데 문재인 전 대표의 손을 상당 부분 들어준 거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그렇죠. 일단은 민주당에서의 경선에서 호남 경선은 첫 경선이라는 데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민주당의 핵심 기반 지역, 야당의 심장부라는 데서 의미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에서 항상 완승할 수 없는, 호남에 관한 약간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공포증이 있었는데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도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내가 정계를 은퇴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는데 그런 것도 항상 마음에 걸렸고 최근에 또 이런 여러 가지 전두환 표창 발언이라든가 부산 오거돈 씨의 부산 대통령 발언 또 최근에 현장 투표 유출 사건 이런 것들이 혹시 악재가 돼서 혹시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닌가 했는데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고 이번에 이렇게 하면서 호남에서의 60% 이상 이렇게 득표를 한 것은 상당한 의미로 본인한테는, 그러한 호남의 두려움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반문 정서가 나타나지 않겠냐 이러한 얘기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안희정 지사도 예를 들면 대연정 문제라든가 아니면 선한 의지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로 상당히 공격 당할 소지가 있었던 게 사실이거든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라든가 개혁진보적인 층들에게. 그다음에 플러스알파로 작용한 것은 결국은 문재인 후보의 조직력이 가동됐다고 보여집니다.
굉장히 치열한 경선에서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아마 문재인 후보의 조직이 확실하게 똘똘 뭉쳐서 호남에서, 광주에서 확실하게 뭉쳐서 가서 예를 들면 ARS로 투표를 하지 않았나. 특히 대의원 부문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표차가 더 납니다. 그런 측면들로 봤을 때는 결국 조직적 측면이 강했다, 이런 측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서 보완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반문 정서가 완전히 호남에서 사라졌느냐. 이제 어느 정도 당내 경선을 통해서 볼 때는 어느 정도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구별해서 말하자면 이번에 경선에 참여한 사람들은 당의 지지층과 당의 지지와 연관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투표를 했거든요.
그 부분에서는 상당히 사라진 건 사실인데 호남 전체 유권자들에서 사리 졌느냐 하는 것은 호남에서는 이번에 호남에서 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23만 6000여 명인데 이 중에는 22만 명 이상이 ARS로 투표를 했어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나왔는데 64%가량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거기에는 9만 2000명가량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투표를 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숫자상으로는 민주당이 많지만 국민의당은 현장에서 직접 투표한 것이기 때문에 양과 질로 따질 때 여러 가지로 누가 과연 더 지지를 받은 거냐라는 점에서는 당 밖으로 나가면 문재인 전 대표도 지지를 받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쏠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표 수로만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14만 2000표를 받았고, 호남에서. 지난 주말에 5만 9000표 받았는데 이 5만 9000표는 현장에서 나와서 찍은 것이고 주로 ARS이기 때문에, 14만 표가. 국민의당 주장은 그거거든요. 이게 더 값지다. 국민의당에서 오늘 나온 발언, 주승용 원내대표입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난 주말 국민의당 호남 경선과 어제 민주당의 호남경선 결과를 지켜보면서 국민의당 경선 열기가 훨씬 더 뜨거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현장에 오지 않고 ARS 투표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 경선에서 미리 약속되지 않은 유권자만 9만 명 넘게, 비 오는 궂은 날씨에 투표소를 찾아줬습니다."
[앵커]
그래서 주말에는 안철수 전 대표 손을 들어주는가 했는데 어제는 또 많은 표가 문재인 전 대표한테 갔고 그러니까 지금 좀 알쏭달쏭하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런 차이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선 방식에서의 차이인데 민주당의 경선 방식은 선거인당 등록이고요. 국민의당 경선 방식은 누구든지 주민등록증만 가지고 가면 투표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상당수 주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선방식을.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좀 더 바닥 민심적 측면에서 봤을 때 안철수 후보가 호남의 바닥 민심을 좀 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지는 더 봐야 되겠지만 문재인 후보보다는 더 반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가능하고요.
그러나 국민의당 측에서는 상당히 고무돼 왔고 안철수 돌풍 얘기도 나오는데 저는 이제 지금 호남에서의 전남, 전북 합쳐서 약 10만 가까이가 현장에 직접 나가서 투표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단순한 조직동원 가지고 될 수는 없어요.
실어 나른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리는 말이죠. 자발성이 강하고 바닥 민심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이는데 오늘 부산, 경남, 울산에서 하고 그다음에 대구경북을 하고 서울 올라왔을 때 과연 몇 명이 투표하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부산, 울산, 경남은 현장 취재한 기자 얘기로는 참여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저는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승기를 잡았다, 대선 승기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과연 부산, 경남, 울산과 대구경북, 그리고 서울, 수도권과 충청에 얼마나 많은 오픈프라이머리에 입각한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나오느냐. 저는 거기에 안철수 돌풍이 달려 있다.
이기는 것은 큰 포인트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 만약에 진짜, 나머지 합쳐서 10만이 되어 버린다 이거죠.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문재인. 문재인, 안철수 두 전직 대표들의 고향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부산이. 어쨌건 오늘 국민의당은 아까까지의 상황은 그렇게 예상보다, 기대보다 참여자가 많지는 않다, 부산, 울산, 경남. 그것이 오늘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일단 호남 민심. 현장에서 어떤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저희가 들어보기 위해서 현장의 상황을 객관적인 시각을 들어보기 위해서 오승용 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지금 광주에 주재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분을 저희가 전화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어제 민주당 호남 경선 결과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여론조사나 SNS상으로는 안희정 후보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뜨거웠습니다마는 실제 당내 지배력이라든지 그리고 18대 대선 출마 경력이라든지 그리고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규모들로 봤을 때 문재인 후보가 상당수 표를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을 했었고요. 규모나 세력에 맞게 저는 표를 얻었다라고 봅니다.
[앵커]
대충 예상하셨던 정도를 분배받았다라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의 지난 주말 경선 득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안철수 후보 역시나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호남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던 경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야기는 했고요. 국민의당 역시나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상으로는 잡히지 않는 지지층들이 상당히 있다라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특히나 50대 이상 그리고 농촌 지역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상으로 잘 잡히지 않습니다, 블루컬러나 자영업자 같은 경우는. 그런 여론조사 상으로 잡히지 않았던 지지층들이 대거 이번 국민의당 현장 투표소에 나와서 투표를 했고 그 투표행위를 통해서 안철수 후보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용화 위원님하고 김광덕 부장님 궁금한 것 물어보시죠.
[인터뷰]
교수님, 오늘 아침에 궁금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왜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 다 60%냐, 호남에서. 60%를 얻은 이유는 무엇이냐, 이렇게 저한테도 물어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 숫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앞서 잠깐 제가 말씀드렸듯이 호남의 유권자들이 지난 18대 대선까지는 사실은 야권에 가장 강한 후보를 뽑아야만 하는 압박감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전략적 투표라는 일명 하에 본인이 조금 성에 차지 않더라도 아무래도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투표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은 보수, 구 여권 내의 유력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홀가분해져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속되게 표현하자면 이번 대선에서 어차피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라면 둘이 한번 제대로 세게 붙어봐라, 이런 것들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제가 추가로 더 여쭤보면 그러면 본선에 갔을 때 호남이 여태까지의 투표 행태를 봤을 때는 한 사람, 한 후보에게 몰아줬단 말이죠. 항상 몰아주지 않았습니까? 어떤 경우는 90% 이상까지. 그러면 예를 들면 진짜 문재인, 안철수가 두 유력 후보자 구도로 대선 구도가 잡힐 경우에 어느 한 후보에게 몰아주는 투표행태가 또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아마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호남 표가 양분되리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동안 호남표가 사실 찍을 정당,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한 정당에 어쩔 수 없이 표를 몰아주는 표 집중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이미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창당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찍을 수 있는 대안들이 생겨났고 그 대안 중의 하나가 안철수 후보라는 것이죠. 이번 대선에서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미 지난 주말에 두 정당의 경선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이제 각자가 선호하는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그것도 어떤 보수층과 경쟁하는 구도였다면 다시 후보단일화라든지 전략적 투표라든지 이런 것들이 개입할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양분될 거라고 보여지고 그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현재의 정당 지지 구도를 본다면.
[인터뷰]
저는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호남에서는 이번에 결국에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 두 정당이라 할 수 있는데 호남 국회의원이 대부분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사실상 당내 대세론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선택을 했고 그다음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사실상 선택을 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그러면 본선에서 어느 한 쪽으로 갈릴 텐데 어느 쪽으로 무게중심이 조금 더 기울어질 것으로 보는지 그리고 그걸 사실상 세대 간에 약간의 전략적 선택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러한 전략적 선택을 할 때 과연 정권교체와 함께 어떤 거를 주요 변수로 삼을지 그것을 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숫자상으로 그걸 나눠서 표현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사실 저는 5:5에 가깝게 갈릴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한 60%였고 더불어민주당이 40%였습니다. 그렇지만 후보 간의 구도로 봤을 때 지난 총선과 똑같은 구도가 형성될 것인가. 그리고 현재의 정당 지지율이나 후보의 지지율을 봤을 때 지난 총선과 똑같이 국민의당이 60%를 얻을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5:5에 가깝기는 하지만 약간 더불어민주당 쪽이 더 가져갈 확률이 있다.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호감 정도들은 약화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고요.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것은 호남 유권자들은 수권 능력을 좀 더 볼 것 같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것의 연장선상이기는 한데요. 두 후보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당장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수권 능력이 어느 쪽이 더 강한가에 좀 더 방점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승용 전남대 5.18연구소 교수님의 분석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흥미로운 분석인데요. 물론 정답은 누구도 지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 분석 중의 한 분석을 저희가 들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대략 오 교수의 전망은 5.5 대 4.5 정도. 반분 가깝게 할 수도 있다, 과거처럼 한 쪽에 다 몰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 얘기도 한번 들어봐야죠. 오늘 나온 발언인데요. 들어보고서 여쭤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문재인 후보와 일대일로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찾아보니까 올해 1월 4일 인터뷰에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제가 여러가지 미래 예측을 했는데 하나만 남은 셈입니다. 나머지 다 맞췄습니다. (나머지 하나도 맞출 자신이 있는 건가요?) 당연합니다.
[앵커]
나머지 하나 남은 게 문재인, 안철수 대결에서 본인이 이긴다는 얘기거든요. 그것도 맞힐 거라는 얘기입니다. 오늘 바른정당도 대선 후보 유승민, 남경필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선출되는데 그때부터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신호탄도 될 수 있을 것이고요. 우선 유 박사님께서는 문재인, 안철수 양자구도가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연대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저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어떤 형태로든 간에 최소한 1명의 후보는 내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래서 지금 홍준표 지사와 유승민 후보.
유승민 후보가 공론여론조사에서 이겼으니까 결국은 나머지 다른 부분, 여론조사라든가 당원 선거인단도 이기지 않겠느냐 이런 예측이 있습니다마는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럴 경우에는 유승민 후보가 바른정당의 대표주자가 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후보단일화 얘기를 상당히 해 왔고 또 TK라는 지역, 유승민 의원의 자기 지역구인 TK라는 지역 이런 부분들이 감안되면 아마 자유한국당과 적극적인 또 자유한국당에서 비박계인 홍준표 지사가 된다고 가장한다면 그러면 후보단일화는 적극적으로 물결을 탈 거라고 여겨집니다.
그렇게 되면 실제로 그쪽이 후보가 한 명이 형성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됐을 때 그런데 아까 오 교수님 분석에서도 예를 들면 호남 사람들이 문재인과 안철수로 나눠진다고 얘기하셨는데 그러면 보수 쪽의 후보가 한 명 나타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그럴 경우에 3자 구도가 될 경우에 과연 호남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저는 그건 좀 더 궁금하고 물론 이쪽에서 보수 쪽 진영의 그 후보가 20%를 넘어야죠.
최소한 20%. 20%가 밑으로 된다고 그러면 15%, 10% 이렇게 되면 아마 기존 보수층의 유권자들은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다른 후보. 언론에서는 그것이 중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런 해석들을 많이 내놓는데 그럴 수는 있겠죠. 그러나 만약에 거기서 나오는 후보가 20%를 넘는다. 그러면 우리도 한번 붙어볼 만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저는 대결구도가 최종적으로 양강, 안철수 대표가 말하듯이 일대일 양강 대경로 될 가능성은 반반으로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번 주에 소위 슈퍼위크라는 데서 각 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섯 당, 4개의 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의 후보뿐만 아니라 소위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까지 하면 5개 정당의 후보가 사실상 확정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다섯 사람이 처음에는 다 나오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대결의 구도는 3자 대결로 저는 벌어질 것으로 봅니다. 3자 대결로 벌어지는데 그중에서 3자 대결로 벌어지더라도 2위와 3위 격차가 커지게 되면 양강구도로 갈 수가 있는 것이고 그런데 2위와 3위가 별 차이가 없게 되면 1강이 독주하게 되는,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계속 그냥 가게 되는 이런 양상이 되는데 어떻든 완전하게 비문, 반문이 완전하게 전체가 단일화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정치적인 명분이라든가 이런 데서 볼 때 정치공학적이라는 비판도 받을 수 있고 그래서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 예를 들어서 그다음 보수 후보에서는 누가 될지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홍준표 지사가 됐다.
그런데 바른정당 후보 같은 경우는 다른 당하고 연대할 가능성이 꽤 있죠. 그렇게 되면 그런 3자 대결 구도 속에서 과연 안철수 전 대표라든가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 경쟁이 어떻게 되느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일종의 표 쏠림 현상을 통해서 양강과 비슷한 구도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 유 박사님께서는 그것이 보수 후보가 만약에 단일화됐을 때 20%을 넘느냐, 못 넘느냐. 거기가 경계선일 거라고 보셨는데 김 부장님께서는 보수 후보가 어느 정도 하면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에 결국에는 중도와 보수 진영에 남는 후보가 안철수 전 대표는 거의 상수가 된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홍준표 지사라든가 유승민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 경우에 저는 이 경선 후보가 다 확정이 되면 저는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저는 20%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지지율이 12% 전후를 보이고 있는데 두 가지 측면에서 항상 요인이 생깁니다. 하나는 후보가 선출됐다는 데서 오는 컨벤션효과에 따른 지지율 상승 효과가 있고 당장 손학규 전 대표가 예를 들어서 빠진다. 그 부분도 2, 3% 흡수하는 것 아닙니까?
거기다가 안희정 지사가 후보 경쟁에서 밀릴 경우에 안희정 지사의 표가 분산이 되면서 그중에 절반가량이 실제 현재 여론조사상으로 절반가량이 안철수 전 대표한테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그런 여러 가지 효과로 인해서 안철수 전 대표는 지지율이 최소한 20% 전후로 일단 나올 수는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바로 20% 를 넘기는 제가 봤을 때는 힘들 것 같고요. 그래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만약에 선출이 될 경우에 국민의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어느 쪽하고 먼저 연대를 하느냐 이런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 해양수산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미수습자 9명이죠. 이 아홉 분 중에 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확인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9명의 미수습자.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4명 그리고 교사가 2명 그리고 일반인 승객 3명 이렇게 9명을 아직 찾지 못했는데요.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현재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마 신원 확인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4시 30분, 1시간 뒤에 긴급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여기서 아마 조금 더 자세한 내용, 확인된 내용들이 발표될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진도군청에서 4시 반, 1시간 뒤에 브리핑할 예정이고 일단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선체에서 발견한 것인지 해역에서 발견한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체는 아직 본격적인 수색이 안 된 상태지만 현재 고박작업이라든가 이 부분에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발견이 된 것인지 아직 해역은 본격 수색이 시작을 하지 않았는데요.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것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것까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참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유가족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정말 안타까운 염원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유해를 발견하는 것이 염원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소식은 이어지는 대로 저희가 먼저 속보로 먼저 전해드리고 이어지는 뉴스에서 계속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국 분석은 두 분에게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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