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법무부 장관 인선 원점 재검토"...강경화 내일 임명할 듯

2017.06.17 오후 05:45
[앵커]
안경환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면서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 인선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청와대는 당장 내일쯤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인사라인은 주말인 오늘도 대부분 출근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 작업을 벌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군을 원점에서 다시 추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적절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검증해서 국민의 눈에 맞는 후보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이끌 능력과 도덕성을 한층 엄격하게 검증해야 하는 데다 청와대 검증 과정에 대한 보완도 불가피해지면서 법무부 장관 인선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공석인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선도 내일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번 낙마 사태가 기존의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 철회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특히 오늘(17일)이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예고한 대로 내일쯤 임명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각각 논문 표절과 음주운전 논란 등에 휩싸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다음 주부터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인사 검증의 밀도를 높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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