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명수 청문회 이틀째 '코드 인사' 공방...한국당, 박근혜 탈당 권유

2017.09.13 오전 11:00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김명수 후보자 첫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코드 인사라는 야당의 공세와 사법 개혁 적임자라는 여당의 주장이 맞섰는데, 오늘 청문회에서도 입장 차는 여전한가요?

[기자]
국회에서는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도 김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진보 성향 판사 연구단체로 분류되는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회장을 지냈다는 점을 근거로 김 후보자가 이념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이념 공세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면서 사법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반박했습니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친 후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동의를 얻어야 임명될 수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찬성, 자유한국당은 반대 입장이어서, 이번에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때처럼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번만큼은 당리당략이나 존재감이 아니라 국민 뜻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달라며 에둘러 국민의당을 압박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히려 청와대가 국회의 의결을 비난하면서 삼권 분립 체제를 흔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도 넘은 국회 공격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 신봉'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도 오늘 결정됩니다.

야당 의원들은 모두 부적격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여당에서도 부적격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야당과 함께 여당마저 박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보고서를 채택하게 되면 당청 갈등으로 비칠 우려도 적지 않아 민주당의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오늘 공식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했다고요?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조금 전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친박 좌장'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을 권고했습니다.

혁신위가 오늘 발표한 혁신안에는 박 전 대통령 탈당을 권유하고 실무적인 절차를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는 방안이 포함됐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고 징계 의결을 받은 뒤 10일 안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추가 절차 없이 제명 처리됩니다.

따라서 이번 탈당 권고는 사실상의 출당 조치라는 게 혁신위 측의 설명입니다.

바른정당도 어수선한 당 상황을 수습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오늘 저녁 의원총회를 열어 이혜훈 전 대표 사퇴 뒤 당의 지도 체제를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세워 당의 혼란을 수습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행 체제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어 격론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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