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경필 "이재명 형수 욕설은 약자에 대한 갑질, 인격 문제"

2018.05.14 오전 10: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른바 '형수 욕설'은 약자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남경필 후보는 오늘(1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을 들었다"며 "(이재명 후보의)생각과 말과 행동이 정상적으로 보기가 참 어려워 1300만 경기도지사의 자리를 놓고 겨루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어 "정말 비상식적인 폭언일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것이었고,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갑질을 한 것"이라며 "이런 분이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굉장한 갈등과 분노와 갑질이 있을 거라고 걱정이 되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가 이것을 들어보고 판단하라는 거다."라고 거듭 후보 교체를 주장했다.

이미 오래전 일인 데다 사생활인 가정사를 선거에 끌어들인다는 반발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남 후보는 "저는 그분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좋을 때는 다 좋지만 그분의 인격을 판단하는 것은 갈등의 순간에, 어려운 순간에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느냐를 가지고 판단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상식 이하라고 저는 판단했고요. 같이 후보로서 정책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와 함께 경기도지사로서 지금까지 70만 개 일자리 창출 약속을 거의 다 지켰고, 오는 6월 30일 경기도의 모든 채무를 다 갚게 되는 '경제도지사'라며 " 앞으로 4년 동안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또 다른 70만 개 일자리, 이번에는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상희 기자
(san@ytn.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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