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은 대세론을, 야권은 여당의 싹쓸이만은 막아달라며 견제론을 외치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여야 모두 수도권으로 모여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각 당 동선을 보면 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대략 알 수가 있죠, 오늘 여야가 일제히 수도권으로 모인다고요?
[기자]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부산 일정을 마무리하고 수도권으로 입성합니다.
박원순, 이재명, 박남춘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과 함께 서울과 경기, 인천의 접점인 신도림역에 모이는데요.
교통, 미세먼지 공동 정책 협약식에 이어 합동 유세로 '민주당 대세론'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과 현직 의원 다수로 이뤄진 평화철도 유세단은 충청으로 향합니다.
3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다음으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보면요, 오늘 수도권에서 선거 운동을 하기는 하는데 지도부가 좀 잠잠합니다.
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지만, 이외 별다른 일정이 없고요.
눈길을 끄는 건 홍준표 대표인데, 특별한 지원 유세 없이 일요일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국당 측은 다음 유세 지역도 정할 겸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3당인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유승민 영남, 박주선, 김동철 호남 등 나눠서 각개전투를 진행해 왔죠.
공식 선거 운동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모입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강남역에서 첫 집중 유세, 그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 지역 구청장 등 지원 유세에도 힘을 싣고 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 즉 득표율에 향후 명운이 걸린 만큼 광역단체장뿐 아니라 기초 단위 선거에도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앵커]
다른 야 2당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평화당, 오늘도 '호남 올인' 전략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물론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전직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호남 전 지역에 퍼져서 시장, 군수, 기초의원 등 가리지 않고 지원유세에 들어가는데요.
DJ 적자를 강조하는 만큼 이번 선거 호남권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당의 유지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전남과 경남으로 향합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을 왼쪽에서 지원하면서 동시에 견제하는 야당론을 펼 것으로 보이고, 경남, 특히 창원은 전통적으로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이죠.
이 와중에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는데요, 젊은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에서 '수도권 제1야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