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상봉 회담 시작...규모·일시 등 논의

2018.06.22 오전 11:01
[앵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 회담이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적십자 회담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적십자회담이 오전 10시 무사히 시작됐다고요?

[기자]
우리 측 대표단이 회담 시작 30분 전쯤 회담장인 금강산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고요.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회담장으로 이동해 예정대로 오전 10시 적십자 회담이 시작됐고 전체회의가 45분 가량 진행된 뒤 종료됐다는 소식입니다.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출발에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한적 회장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논의가 최우선 순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우선적으로 광복절을 계기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규모와 일시, 장소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규모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인원을 좀 더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협의가 원만히 진행된다면 이산가족과 친척의 전면적인 생사확인이나 서신 교환, 고향방문 프로그램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북측이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송환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계시키려 한다면 회담이 교착 국면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측도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다만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려면 최소 2달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광복절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오늘 상봉 행사 관련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하면 행사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3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인 만큼 기대했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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