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사이에 감정 섞인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양승태 사법부'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영장청구 기각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민주당 비판에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옳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말싸움으로 번지며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법사위원장) : 이미 진행된 재판 결과를 놓고 당·부당을 국회에서 의논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진행 발언 신청합니다.) 안 받겠습니다. (위원장님!) 왜 그러세요! 뭘 안 돼! (왜 제 발언을 계속 막습니까?) 지금 이 회의 진행권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어, 어디 큰 소리야! (사회자입니다, 사회자….)]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국회의원의 발언을 너무 제한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사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국회의….]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법사위원장) : 불복절차가 있습니다.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니에요.]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잘못된 걸 지적하는 거에요. (뭐가 잘못됐어요!)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되지, 무슨 판사야 당신이?]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법사위원장) : 당신이? 뭐 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 (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야?) 정말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야! (아니, 질문하는데!) 3분 정회하겠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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