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앵커]
여야가 어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이른바 사립유치원 3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유치원 3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이죠.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함께 이 내용 포함해서 한국당 현안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기존에 자유한국당이 어제 원내대표들 합의가 있었습니다마는 그 전에 민주당에서 발의한 법안 말고 한국당에서 또 따로 발의를 하겠다 이런 입장이셨잖아요.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신 건가요?
[홍문종]
지금 전문가들 그리고 유치원 관계자들, 학부형들 여러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거의 저희의 안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용진 3법과 저희 법을 잘, 좋은 취지들을 살려서 더 좋은, 유치원에게도 좋고 학부형에게도 좋고 학생들한테도 좋은 법안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표 발의자는 정해지셨나요?
[홍문종]
아마 우리 교육위원회에서 될 텐데 곽상도 의원님께서 준비하고 계시고요? 또 김한표 의원님께서도 그것을 다 취합해서 김한표 의원님 이름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하여튼 저희가 세부적인 문제까지 고려해서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겠다고 합의를 했는데 회기가 20일도 안 남은 거잖아요. 가능한 겁니까?
[홍문종]
그건 여야가 합의하면 가능한 일이고요. 하루가 남아도 가능한 일이고.
[앵커]
민주당 법안, 수정해서 논의하면 안 되는 겁니까?
[홍문종]
그런 겁니다. 결국은 박용진 법 자체가 문제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학부형들께서도 잘못 생각하고 계셔서 우리가 무슨 박용진 법안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박용진 법안을 없애려고 하는 거 아니냐, 통과 안 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우리도 비리 유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고요.
한유총에 대해서도 우리가 단호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비리 유치원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유총이 그동안 여러 가지로 법적 미비 사항 때문에 그리고 또 학부형이나 주변에 계신 분들이 혹시 오해하고 있는 사항 때문에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그것을, 유치원도 마찬가지고 학부형도 마찬가지고 박용진 의원의 뜻을 잘 살려서 법을 만드는 것이 옳지 않느냐, 저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얼마 전에 국회에서 한유총하고 같이 토론회를 개최하셨잖아요. 우리 의원님께서 주관했다고 해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열게 되신 거죠?
[홍문종]
사실은 지금 학부형들이 지금 문자폭탄이 엄청나게 저한테 오고 있습니다.
[앵커]
유치원 원장님들이?
[홍문종]
아니, 유치원 원장님들이 아니고 학부형들이 저한테 제가 마치 비리 한유총을 보호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고 계시는 것들 같아요.
그래서 우리 원장님들도 문자를 많이 주시지만 우리 학부형들이 엄청나게 문자를 주셔서 제 전화가 불통될 만큼 그렇게 많이들 주시는데.
제가 한 이유는 국회에서는 우리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박용진 의원 법에 잘 담겨져 있다면 한유총도 우리 대한민국 유치원 운영하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분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되겠다.
그런데 아무도 그분들에게 누가 국회에서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저라도 만들어주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돼서 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열린 한유총 토론회. 못 보신 분들 있을 테니까요. 당시 화면 먼저 보고 이야기 계속 나누겠습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 여러분들이 아 이래서 이게 이랬구나 하는 것들을 여러분들이 부모들에게 (애들은 아직 어리니까) 여러분들이 정성껏 다가가야 되고 확실하고 분명하게 여러분들이 교육자적인 양심으로 그분들에게 이해를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뭐 해주는 게 있다고 그렇게 들들 볶아요?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뭐 잘못된 게 있으면 법이 잘못된 거지 여러분들이 잘못된 게 뭐 있습니까?]
[앵커]
환호성 많이 받으셨어요. 홍 의원님도 나오셨고 또 세 분 의원님이 더 계셨었잖아요. 조금 전에 말씀하시기를 박용진 법에 반대하는 건 아니고 유치원 비리도 문제다.
그럼 민주당하고 별 이견이 없는 거 아닌가요?
[홍문종]
별 이견이 없죠.
[앵커]
그런데 저기에서 하신 말씀하고는 결이 다른 것 같아요.
[홍문종]
그런데 이런 겁니다. 법이 말이죠, 지금 사실은 사립학교법에 의해서 유치원을 어떻게 어떻게 하면 안 된다.
사립학교법을 적용하려고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직은 사립학교법이 유치원에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유치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법이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없는 법을, 법이 없었는데 갑자기 사립학교법을 들이대고 유치원에 대해서 이것이 옳다, 틀리다 얘기하면 그건 모든 사람들을 다 범법자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건 지금 여러분이 잘못됐다고 하는 것들이 실질적으로 잘못된 것도 있지만 결국은 법 자체가 정비가 되지 않아서 여러분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린 거예요.
[앵커]
일각에서는 우리 의원님께서 유치원이 포함된 학원 이사장을 지낸 적이 있으시잖아요. 그래서 그쪽 업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이해도가 높은 거고 부정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그래서 그러신 거 아니냐.
[홍문종]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우리 대학에 부설 유치원이 있습니다. 부설 유치원은 그건 완전히 법인 재산이고요.
개인 재산이 아니에요.
[앵커]
지금 사립유치원하고는 다르다는 거죠?
[홍문종]
완전히 다른 거고요. 거기는 법인 재산이기 때문에 지금 유치원이 하고 있는 사유재산하고는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거기하고 여기하고는 완전히 케이스가 다르고요. 제가 이해도가 있다면 교육을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고 또 유치원들이 그동안 어떻게 운영돼 왔는가에 대해서 남들보다 이해가 있다는 것 뿐이지, 거기하고 저희하고는 완전히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릅니다.
[앵커]
이미 유치원 3법을 대표 발의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지난주 저희 뉴스톡에 출연했었는데요. 당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느 학교가 교비에 들어간 돈을 가지고 원장님 혹은 교장 선생님의 사적인 용도로 술 사드시고 반찬 사드시고 그 다음에 해외 여행 나가시고 백도 사시고 이러는 행위로 쓰라고 한 적이 없어요. 다 지적당하고 그래서 환급 조치되고 환수조치가 됐던 일이에요. 다만 이것이 법의 미비로 인해서 횡령죄로 처벌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갸우뚱갸우뚱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박용진 3법에 이 돈을 교비를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박고 지원금이라는 형식을 보조금으로 전환하자는 것 아닙니까?]
[앵커]
의원님, 그러면 지원금 형태를 보조금으로 바꿔서 만약에 횡령하면 횡령죄로 처벌이 가능토록 하자, 여기에는 동의하십니까?
[홍문종]
그렇게 되면 횡령죄로 처벌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이게 지원금을 기관보조금으로 바꾸는 건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 겁니다. 이게 원래 어떻게 되는 거냐면.
[앵커]
반대하신다는 거죠?
[홍문종]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데 왜 그러냐면 이건 정부에서 보조하잖아요. 정부에서 유치원에 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실은 유치원에 주는 게 아니고 부모님한테 주는 돈이에요. 그래서 부모님이 유치원에 내는 거거든요.
그건 분명히 유치원이 대부분의 사립유치원들은 다 말하자면 개인 재산이 운영하는 유치원이잖아요. 개인 재산으로 운영하는 유치원이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정부에서 주는 돈으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처리를 하면 횡령죄나 모든 죄가 다 성립이 되겠죠.
그러나 학부형이 유치원에 내는 돈으로 우리가 간주를 하면, 지원금으로 간주를 하면 그 잣대로 들이대기가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그 경계를 우리가... 예를 들어서 부모에게 직접 주는 바우처 시스템이라고 있죠? 우리가 그런 시스템으로 바꿔야 되는 건지.
왜냐하면 유치원도 마찬가지고 학부형도 마찬가지고 법을 정확하게 만들어서 그 법 테두리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옳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만약에 정부에서 그걸 보조금으로 바꾸는 것이 박용진 의원이 말씀처럼 만약에 그렇게 해야 된다면 저희가 미비된 점들을 거기에 몇 개 포함시켜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학부모들이 내야 하는 돈을 국가에서 대신 내주는 거니까 그런 논리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폭넓게 해석하면 유치원 교육까지 우리 사회에서 책임지겠다는 의미인 거잖아요.
[홍문종]
그러니까 그건 정부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하자면 정부의 취지가 서면 거기에 맞게 사립유치원들이 개인 재산으로 유치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맞게 바꿔야죠.
그러나 지금 현재 있는 상황에서는 그 사립유치원으로서 개인 재산으로 유치원을 운영하는 상황에서는 지금 보조금으로 바꾸는 것이 정책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박용진 법, 그것만 바꿔서 지금 유치원이 운영되거나 아니면 그것만 바꿔서 통과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회계시스템 도입, 에듀파인인가요, 이게? 여기에는 찬성하십니까?
[홍문종]
에듀파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에듀파인을 도입하게 되면 지금 있는 유치원 원장들이 하시는 일들은 다 말하자면 범법자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에듀파인 시스템이라는 건 사립학교법을 적용하는 거거든요. 사립학교법을 적용하면 정부에서 지원금으로 되는 것이 보조금으로 되는 것이고 결국은 그 보조금으로 되는 것은 그 목적에 맞게 빼 쓸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개인 유치원이 사립 유치원으로 가장 큰 쟁점이 뭐냐 하면 이게 개인 건물이기 때문에 개인 건물을 우리가 어디 가서 렌트를 하면 렌트비를 내야 하잖아요.
그리고 거기가 망가지면 수리를 해야 되잖아요. 지금 현재는 그런 비용들을 하나도 쓸 수 없는, 에듀파인 시스템이라는 건 결국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미비점을, 이건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최소한도 사용료를 낸다든지 아니면 수리비를 낸다든지 수리를 할 수 있다든지 그렇게 해 준다면 에듀파인 시스템이라는 건 다 찬성하는 거죠.
우리도 하라고 얘기하는 거죠.
[앵커]
조건부 찬성이라는 말씀이신가요?
[홍문종]
그러니까 그런 미비점들이 구비가 안정돼야 그 미비점들을 잘 커버를 해야 제가 보기에는 에듀파인 시스템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또 유치원들도 저희가 에듀파인 시스템을 결국은 당신들이 받아야 됩니다, 또 그것을 인정해야 됩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는 박용진 3법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세부적인 사안에서는 이견이 꽤 있는 것 같네요.
[홍문종]
그렇죠. 기본적인 큰 틀에서 저희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미비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우리가...
[앵커]
지금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인 게 폐원이잖아요, 집단폐원. 이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홍문종]
그러니까 집단 폐원에 관해서도.
[앵커]
정부에서는 행정조치 강화하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홍문종]
여태까지 법이 없었는데 그 법으로 해서 당신들 다 문제점들을 노출시켜서 결국 폐원을 하는 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거죠. 일본 같은 경우는 어떻게 했냐면 사립유치원을 10년 동안 샀어요, 정부에서. 그래서 1년에 얼마씩...
[앵커]
산 게 아니라 폐원했을 경우에 산 거 아닌가요?
[홍문종]
그렇죠. 폐원했을 경우에 10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다 사유재산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개인 재산이니까 그걸 정부에서 사들였어요, 10년 동안.
아니면 우리가 그 법을 정비하면서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출구를 마련해 줘야 된다. 팔고 나갈 수 있도록 해 줘야 된다.
이것이 저희들의 생각이고요. 이분들이 지금 당장은 이게 사유재산에서 공공성과 개인 재산이라는 이런 두 가지 애매한 모순점이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잘 타협할 수 있는 방법. 우리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개인의 재산을 인정하는 건데 대부분의 경우 20억, 30억 투자해서 그게 모두 전 재산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것도 우리가 보호해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정기국회 회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정기국회 내에 처리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데 유치원 관련해서는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박용진 의원이 로비성 발언에 대해서 법적 조치 하시겠다, 한국당에서 그랬었는데 지금도 고려하고 계십니까?
[홍문종]
저희가 박용진 의원 맨날 앞에서 보고 있거든요. 훌륭한 의원이십니다. 또 자기 나름대로 굉장히 유치원 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고.
그런데 저희가 본인 의원과 다른 부류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로비다, 뭐다. 제가 유치원연합회에 가서도, 한유총에 가서도 그 얘기를 했거든요.
저한테는 로비하지 말라고. 그리고 로비도 안 했습니다마는.
[앵커]
고발은 아직 검토 안 하고 계시다?
[홍문종]
그건 우리 당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앵커]
아무튼 유치원 관련해서는 학부모님들 걱정이 크니까요. 좀 고려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당내 현안으로 주제를 바꾸겠습니다.
얼마 전에 조강특위에서 조강특위 위원장이 김용태 사무총장인 거죠. 김용태 사무총장이 인적 쇄신 기준을 발표했잖아요. 어떻게, 동의하십니까?
[홍문종]
제가 바깥에 나와서 당내 문제를 너무 세게 얘기하면 혹시 제가 분열주의자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사람들이 하는 것 같아서.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보수 대연합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보수 대연합이라는 것은 그동안 사실은 탄핵 정국 이후에 여러 가지로 지금 어려움들이 있고 아직도 그 어려움들이 다 해결된 상황은 아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되는데 그 상황에서 당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기까지 내가 뭘 잘못했나를 고해성사하자, 저는 그 얘기를 하는 겁니다. 서로 손가락질 할 게 아니라.
[앵커]
사과하라는 얘기 아닌가요, 그러면?
[홍문종]
서로 손가락질 할 게 아니라 자기한테 손가락질을 해라. 나는 이 과정에서 뭘 어떻게 잘못했던가. 그래서 그 잘못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자기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만약에 상대방이, 당신이 이 일이 굉장히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또 우리가 당신은 이 일이 이렇게 잘못됐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면 이것이 대연합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대분열이 일어나는 그런 상황에 간다.
그래서 저는 뭐라고, 뭐라고 기준을 말씀하셨지만 여러 조강특위 의원들이 말씀하신 것 중에 한 부분을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하고 또 제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잘 진행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짧게 여쭤볼게요. 저희가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인적 쇄신 기준에 대해서 보여드리기는 했는데 거기에 의원님도 포함이 된다고 보세요?
[홍문종]
그건 제가 보기에 우리 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포함되고 또 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것으로부터 고해성사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앵커]
다 교체해야겠네요.
[홍문종]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100% 다 교체해야 되겠죠. 그런데 정치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을 해 보면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보수가 하나가 되고 우리 당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내가 무슨 다음에 정치에 또 나가서 당선되겠다 안 되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어요. 제가 그 진정성 있게 말씀드린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말해서 야당이 뭐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저희 시의원 다 떨어졌고 도의원 다 떨어졌죠. 아무것도 없는데 그나마 우리 당의 역사도 얘기하고 우리 당의 어려움도 얘기하고 우리가 어떻게 나아갈 길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저는 항상 얘기하고 있고. 저의 정치 생명에 연연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비박계, 복당파의 입장은 어떨까요? 김무성 의원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정당은 시대 흐름에 따라서 국민의 요구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은 자유한국당이 분열하지 말고 화해하고 통합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그동안의 우리 당이 잘못돼 왔던 과정에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다 책임을 지고 양보와 희생할 건 희생하고 통합하는 길만이 국민의 요구를 충족해서 다음에 집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하고, 저도 거기에 적극동참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김무성 의원의 발언 중에서 제가 보기에는 책임, 희생, 통합. 의원님 발언과 어떻게 보면 결이 같으면서도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뭘까요?
[홍문종]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맞습니다. 결국은 그게 맞는데 그게 어떻게 되는 거냐, 어떻게 책임을 지는 거냐.
예를 들면 보수 대통합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하면 한국당은 탄핵 전 한국당과 탄핵 후 한국당은 완전히 다른 당이거든요.
지금 가장 화두 중 하나는 자꾸 왜 사람들이 옛날 얘기를 하냐고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 당이 한 발자국도 더 못 가는 거죠.
예를 들어서 태극기 세력을 우리가 포함해야 된다. 그러면 지금 그 사람들은 다 탄핵이 잘못된 거다. 대통령이 무슨 돈을 먹었냐, 태블릿PC가 무슨 문제냐.
예를 들면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탄핵에 대해서 우리가 잘 한 거다, 우리 잘못한 거 없다.
결국 탄핵이 나라를 살렸다 이렇게 얘기하는 우리 당의 주로 복당파 분들이 그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과는 같이 갈 수가 없는 거죠. 그분들과는 보수를 말하자면 통합할 수 없는 거죠.
[앵커]
일단 지금 계획대로라면 비대위 안은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하는 거고 물리적으로 지금 더 앞당겨서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 달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이 전초전이 될 텐데 지금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다섯 분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에는 두 명만 남는 건가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홍문종]
글쎄요, 그게 이렇습니다. 과반을 못 넘으면 결국 두 사람이 결승전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형태를 통할 건지, 아니면 미리 사전 조율이 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느끼기에는 사전 조율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결국은 4명이 됐든 5명이 됐든 일단 예선을 치르고 그다음에 두 분이 남아서 본선을 치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럼 누가 제일 앞서 있다고 보시나요?
[홍문종]
글쎄요. 제가 여기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좀 그렇네요.
[앵커]
여성 의원인가요, 남성 의원인가요?
[홍문종]
글쎄요. 그것도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년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사실 좀 전에도 복당파와 상당히 날이 서는 그런 발언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 만약에 복당파든 친박계든 당권을 잡지 못하면 결국에 신당을 만드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와요.
[홍문종]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저는 통합파거든요. 복당파에게도 간곡하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탄핵 과정에 이르기까지 우리 친박도 예를 들어서 당을 지킨 사람도 다 잘못한 면이 있다, 죄송하다. 우리가 먼저 얘기할게.
그러면 탄핵한 사람들이 이거 탄핵밖에 할 게 없었나, 다른 방법이 있었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하자면 여기가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지 우리의 잘했는데 니네들이 잘못한 거 아니냐. 당을 지킨 사람들이 당을 나간 사람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냐.
이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면 전당대회 이후에 그럼 당이 그냥, 이 당이 온전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온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황교안 전 총리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얘기가 나오는데 전당대회에 나오려면 일단 입당부터 해야 되는 거니까. 입당할 거라고 보세요?
[홍문종]
두 분이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입당할 수 있고 또 출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앵커]
환영하시는 입장인가요?
[홍문종]
저는 누구든지, 말하자면 탄핵에 대한 그리고 우리 당에 있었던 과거에 대한 자기 정체성을 밝히고 그다음에 제가 보기에는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두 분이 좀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바깥에서 자꾸 당 안을 들여다 보면서 잘못 진단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앵커]
어떤 면에서요?
[홍문종]
그러니까 나한테 유리한 건지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고.
[앵커]
속된 말로 너무 간을 본다는 말씀이십니까?
[홍문종]
그런 것도 있고 사실 야당이라는 건 그냥 구정물 뒤집어쓸 생각을 하고 또 어떤 정부가 됐든 여당이 됐든 누가 됐든 어떤 공격도 이겨낼 수 있다는 또 이겨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시고 들어오셔야 되는데 너무 멋있게 소프트 랜딩 하려고 하시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들을 하고 계십니다.
[앵커]
그러니까 의원님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홍문종]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자꾸 그렇게 우리 당원들한테 비추어지면 결국은 본인들이 원하는...
[앵커]
조금 있으면 실기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홍문종]
이미 실기가 조금씩 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또 관심을 끄신 분이 홍준표 전 대표. 현실 정치 복귀하시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지금 자유한국당 상황에서 홍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합니까?
[홍문종]
본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당이 약간은 불협화음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 홍준표 대표 생각에는 그래도 나를 지지하고 있었던 사람들의 한 분파가 상당히 많이 있다, 이렇게 혹시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착각이라는 말씀이신가요?
[홍문종]
그냥 독한 말 하고 싶지는 않고요. 하여간 잘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전당대회는 나올 거라고 보세요?
[홍문종]
전당대회 나올 생각이 없으면 왜 지금 복귀를 하시겠습니까? 아마 전당대회에 나오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원래 홍준표 전 대표가 계파는 없는 분이잖아요, 조직력이나.
[홍문종]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우리 의원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당원권이 정지 중인 거죠?
[홍문종]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검찰 수사는 기소가 된 상태인가요?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아직 재판은 시작이 안 됐나요?
[홍문종]
재판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판 받고 계신 거고. 그런데 당내에서 지금 이런 분들이 한 9명가량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원내대표 경선이라는 게 한 표 싸움이잖아요.
그래서 이걸 풀어줘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던데.
[홍문종]
그런데 그동안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마는 하여간 복당파가 독식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사실 저도 원내대표 선거 할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못 찍었어요.
제가 출마했을 때. 그런데 저도 계속 얘기합니다마는 기소됐습니다마는 이른바 당을 지켰던 사람들, 수많은 친박이라는 사람들 지금 감방 간 사람들도 많고 또 억울하게 기소된 사람이 많거든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사람인데 왜 제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지조차 제가 잘 모르고 있다.
[앵커]
당원권 정지 풀어줬으면 좋겠다?
[홍문종]
저는 그것도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 경쟁을 할 때는 경쟁이 공정하게 돼야 되잖아요.
그 사람들은 다 풀어주고 그 사람들은 상임위원장도 하고 뭐도 하게 다 만들어놓고 당을 지켰던 사람들은 다 기소됐다고 묶어놓으면 그건 누가 봐도 웃기는 일이죠.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