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 주 한미정상회담...'2차 북미회담·김정은 답방' 분수령

2018.11.28 오후 10:0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대화를 중재하고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시기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이행에 있어서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9월 뉴욕 유엔 총회 때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 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 완화를 포함한 상응 조치를 놓고 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측과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대북 제재 이행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 : 모든 UN 결의안과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한다는 한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더 힘있게 진척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입니다.

남북이 추진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적절한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 답방이 북미 회담과 꼭 연계돼 있는 것은 아니라며, 북한 내부의 판단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지연은 이후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 답방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체적인 속도 저하를 가져왔습니다.

올해 마지막일 것으로 보이는 이번 한미 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북미 비핵화 대화 중재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YTN 신호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