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주한 하노이...곧 실무 준비 시작

2019.02.10 오전 11:09
[앵커]
설 명절을 닷새 동안 쇠는 베트남은 오늘이 긴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회담 준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하노이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발표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하노이는 겉보기엔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곧 회담 관계자들과 전 세계 취재진이 이곳 하노이로 몰려들 텐데요, 호텔과 관광업계에서는 예약 문의가 잇따르는 등 대규모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다낭이 아닌 하노이가 낙점됐다는 소식에 자랑스러운 표정과 함께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레 응웬 / 하노이 시민 : 두 정상 모두 경호와 보안에 매우 신경을 쓰는데 하노이로 결정된 것은 경호와 보안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잖아요. 시민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앵커]
예상 숙소와 회담장도 얘기가 나오나요?

[기자]
하노이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다녀간 최고급 호텔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상 숙소로 거론되는 곳은 대여섯 곳 정도입니다.

먼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는 북한 대사관과 가까운 멜리아 호텔이 거론됩니다.

북한 정부 관료가 하노이를 방문할 때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머물렀던 메트로폴 호텔이나 메리어트 호텔에 머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밖에 시내 중심에서는 조금 떨어진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힐튼 호텔을 비롯해 서호 북쪽의 쉐라톤 호텔 등이 거론됩니다.

지금 말씀드린 호텔 모두 회담이 예정된 27일 전후로 예약이 꽉 차 있었습니다.

회담이 열릴 장소로는 하노이 구도심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립컨벤션센터가 거론됩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두 번째로 만나는 두 정상이 1차 때보다는 좀 더 긴 시간을 산책과 담소에 할애할 가능성이 있어, 정원이 갖춰진 고급호텔이 만남의 장소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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