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레 대통령·여야 지도부 9개월 만 회동...日 대응책 논의

2019.07.16 오후 04:05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모레 회동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인데 현재 경제 상황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관련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이틀 뒤입니다. 여야 합의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나는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한 정부 보고를 듣고 초당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은 당 대표로 보면 1년 4개월, 원내대표로 보면 9개월 만입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각 당의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야당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이나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의제) 제한 없이 말씀을 청취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의제 외의 논의도 열어놓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현재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함께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보위 회의 결과는 회의를 마친 뒤에 여야 간사와 위원장이 협의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야당이 제출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원내 지도부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당사자인 정경두 장관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했습니다.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과 해군 2함대 허위 자수 논란에 대해 정 장관은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평생을 군에 바친 명예를 살리기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도 책임지는 모습이나 행동이 없으면 사과는 공허한 것이라면서 이제 물러나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국가 안보가 뚫린 상황에서 야당으로서 책임을 묻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방부가 여러 차례 경계 실패와 보고 혼선, 은폐 의혹 야기에 대해 사과했다며 반박했습니다.

특히 과거 이른바 노크 귀순 같은 중대한 사건에도 국정조사나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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