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7월 임시국회 소집?

2019.07.22 오전 11:08
[앵커]
6월 임시국회를 소득 없이 끝낸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향후 의사일정을 논의합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7월 임시국회 소집 관련 합의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오늘 논의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조금 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나 국정조사를 받아야 추경안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과 다른 것을 연계 처리하는 일은 없다며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경제와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적인 위협을 막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추경안 처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상황이 시급한데 불난 데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왜 국민들이 한국당을 일본을 위한 '엑스맨' 이라고 비판하는지 되짚어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박근혜 정권 때는 3년 차가 될 때까지 다섯 번의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줬다면서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추경안을 '도깨비 방망이'인 것처럼 하지 말고 할 건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에게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하루는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고, 하루는 추경안과 해임안을 표결하자는 문 의장 중재안을 걷어찬 것은 민주당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늘 회동에서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별개로 여야는 지난주 합의했던 것처럼 오늘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상임위 차원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는 했지만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진단과 처방이 여야 각각 다르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회의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 연합이 과반을 확보했다면서 이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행위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자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재·부품 산업의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대응이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간 구한말 쇄국 정책과 다를 게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라면 외교적으로 풀든 결사항전하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연일 일본과 싸우자고 선동하면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사람을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을 편 가르고 대결 구도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합의됐던 비상협력기구 구성의 구체적인 논의도 이번 주부터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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