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리스 대사 "한미동맹, 동북아 안정 초석"

2019.09.04 오후 10:17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고 동북아 지역 전체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초석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오늘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유엔이 금지하는 무기 프로그램으로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지만, 상황은 1년 반 전보다 나아졌다면서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6월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 회동을 언급하면서 그 순간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한반도의 평화, 번영, 안정에 대한 희망을 넓혀주는 한미동맹의 힘과 단결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공개 발언에 나선 것은 지난달 22일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즉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선언 이후 한미동맹 균열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 이후 처음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특히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달 28일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 측의 공개적인 불만 표출을 자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이후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우리 국방부가 서울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토론 행사에 불참하고, 대신 몰디브에서 열리는 인도양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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