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고은영 /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 장예찬 / 포스트데이터 정책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 인물 영입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영입하는 쪽에서는 굳이 인재라고 표현합니다. 미래 정치를 짊어지고 갈 인재. 어떤 자격 조건과 능력이 있는지 청년 정치인들의 시각이 궁금합니다.
지난 한 주 정치권 문제의 장면을 짚어보는 더 청년정치. 고은영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과 시사평론가인 장예찬 포스트데이터 정책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첫 장면 보겠습니다. 그때 그 시절에는 어땠나, 이런 제목이군요. 이번에 자유한국당 영입인재로 어제 공개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입니다. 어제 했던 얘기인가 봐요. 고은영 위원장님, 설명해 주시죠.
[고은영]
환영식 행사장에서 각자의 인재로 추천된 분들마다 자신의 어떤 신조나 경제관, 이런 것들을 발표하는 이야기 자리들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언론에서 가장 많이 회자가 되고 보도가 되었던 멘트가 바로 이 윤창현 교수의 멘트였는데요. 미래세대에 신경 쓰지 않는 현재의 경제 정책들을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이분은 지금 현재 한국 사회 건설에 있어서 정권의 근거리에서 계속해서 역할을 하셨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책임을 망각한 이런 발언들이지 않나. 그리고 지금의 경제정책들을 비판하는 데 있어서 미래세대 팔이, 청년 팔이의 멘트로 이런 것들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지금 사회적으로 청년 세대교체나 이런 것들이 좀 대두가 되고 있는데 이런 정세의 흐름에 이런 멘트들을 좀 하신 게 아닌가. 그 바로 옆에 8명 중에 1명. 바로 옆에 청년 당사자가 있었는데 이 청년 당사자의 발언이나 이런 것들은 언론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거든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쉬운 측면도 있습니다.
[앵커]
미래세대, 청년 이런 것들이 기성 정치인들 또는 기성 세대의 뭐라고 할까요, 전술적인 용어로 사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어주신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예찬]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동의하고요. 한국당이 이렇게 인재들 영입하고 미래세대 위하자 이야기한다 한들 대다수 국민들은 별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는 않겠죠. 그러나 윤 교수의 말에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될 부분도 저는 없지 않다고 보는데 그동안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기재부는 재정 건전성 기준으로 적자부채 기준을 40% 정도를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내년도 예산이 500조가 처음으로 넘게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부채 기준 40%가 좀 깨질 우려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속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하고 계시고 문재인 케어 같은 건강보험 보장 증대, 이런 것들.
그리고 국민연금으로 생활 보장해 주는 이런 부분들이 당장 우리에게 복지가 확대된 혜택은 있지만 결국 이 재원을 마련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그 부담은 지금의 청년들이나 미래세대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데 더 주겠다는 이야기는 지금 참 많이 하고 있는데 미래세대의 부담을 어떻게 완화시킬까에 대한 이야기는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한국당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인 2016년 사실상 국가예산이 380조 정도였습니다. 내년에 520조가량 가까이 되게 되면 불과 2~3년 사이에 국가 1년 예산이 160조 가까이 늘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140조 이상.
그렇게 되는데 과연 재원 마련에 대한 대책은 그만큼 잘 논의하고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경제학자로서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도 같이 고민해야 된다, 이 정도 이야기는 우리가 귀담아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그 외에 미래세대라든가 청년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선거철에만 잠깐 이벤트성으로 이용하고 결국에 평상시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잖아요.
그런 부분은 고은영 위원장 말씀처럼 한국당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봅니다.
[앵커]
재원, 확장 재정, 그러니까 재정 투자를 많이 하고 그것의 혜택이 저소득층이나 또 청년들에게 가야 된다. 이 방향을 사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하고 있잖아요. 재원 마련하다가 결국은 그 부담이 청년에게 미래세대에 지워질 것이다.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고은영]
저는 일부분만 좀 짚어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8명 중에 두 분 정도가 탈원전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전문가 지명자이시거든요. 8명 중에 2명이나. 지금 유럽이라든지 전 세계적으로 사실 핵발전, 이 사안에 대해서 미래세대 그리고 정말 수백 년을 앞두고 미래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비용을 전가하는 굉장히 불평등한 경제정책이다라는 접근으로 이제 새로운 접근으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 지금의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한 이 인물들이 과연 미래세대와의 분배 문제에서 얼마큼 자유로울 수 있는가, 비판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측면도 좀 짚고 싶고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셨던 재정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들은 지금의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해서 제가 그런 부분들이 개선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의 입장, 민주당의 입장 둘 다 조금 회의적입니다.
굉장히 일자리가 감소하고 불평등한 이런 구조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접근, 지난번에 다른 위원장님 나오셨을 때 기본소득을 좀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요. 다른 접근방식이 좀 필요하고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갖습니다.
[앵커]
여기서 세세한 경제정책 얘기를 다 할 수는 없어서요. 이 정도로 듣고 다른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어느 당이나 청년 비율을 높여야 된다는 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한국당이 처음 선보인 거잖아요, 영입한 인사들을. 그중에 보니 8명 공개를 했는데 그중에 2명이 있더군요. 백경훈 씨 그리고 장수영 대표인가요? 이 정도 비율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어떻습니까?
[장예찬]
사실 비율로 보면 4분의 1이잖아요. 25%인데 그동안 각 정당에서 인재 영입하면서 20대, 30대 청년들이 25%인 경우는 참 드물었습니다. 비율로 보자면 한발짝 나아간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제가 봤을 때 단순히 그 두 분의 청년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한국당의 8명의 1호 영입인재들이 과연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청년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인물들인가. 죄송하지만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앵커]
어떤 측면에서 그렇습니까?
[장예찬]
사실 대부분이 이진숙 전 MBC 사장도 그렇고 영입하려다가 무산이 된 박찬주 전 대장도 그렇고 제가 방금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다고 했지만 서울시립대 윤 교수도 그렇고 한국당의 바운더리 안에서 지난 정권들과 직간접적인 호흡을 맞춰왔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보지만 황교안 대표의 1호 영입인재가 되기에는 상징성이 너무나 부족하지 않았나. 국민들이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을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의 참신함이 있었어야 되는데. 대부분 한국당 또는 전임 보수정권과 한 번이라도 연이 있었던 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 기존의 인재풀 안에서 재활용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짙게 느껴지고요.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도 수성을 자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보수의 어떤 전통적 지지층을 많이 회복시키고 결집시키기는 했지만 중도층, 이제 우리가 흔히 정치권에서 집토끼, 산토끼 얘기하는데 산토끼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본인의 스타일이나 본인의 어떤 기존의 관념들을 좀 내려놓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여전히 전당대회에서 많이 지적됐었죠. 세모 리더십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세모의 모습을 이번 영재영입에서도 보여준 것 같아서 지켜보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크게 가슴에 와닿는 이벤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번 인재 영입대상이었다가 막판에 빠진 박찬주 전 육군대장,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이 박찬주 파동에서 뭘 읽어낼 수 있을까요?
[고은영]
많은 사람들이 갑질 논란부터 해서 본인은 자기가 타깃이 되어서 대상이 되어서 불공정한 수사를 받았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좀 했는데요. 저는 이런 부패한 리더십 자체가 조직적으로 점검되지 않고 정화되지 않았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리더를 영입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자유한국당에서 굉장히 패착이, 그야말로 인재가 될 수 있는 이런 선택지라고 생각을 하고 이번에 1호 영입을 하지 않으면서. 그러니까 보류하겠다의 입장 정도를 취했는데 그건 보류하겠다 정도가 아니라 이런 실패한 리더, 조직을 돌보지 않고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리더를 당에 들여오는 것은 당직자들과 보좌관을 해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해당행위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좀 하게 되는데요. 인간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정치인의 덕목을 가진 그런 사람들을 영입하는 것이 황교안 대표께서 지금 가지는 어떤 숙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아까 1호 영입의 어떤 상징성 같은 것을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이번에 환영식 이걸 보고 과거에 한나라당 시절에 이자스민 후보, 이자스민 의원이 떠올랐습니다. 정치적 사건을 만들고 분명한 지향, 다문화와 어떤 포용을 지향하는 건강한 보수가 되겠다라는 어떤 지향점에 대해서 정치적 사건을 일으키신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로 아주 과감한 어떤 인재 영입 이런 방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박찬주 파동에서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물론 잘못된, 비판받을 만한 그런 시도였지만 그래도 내부의 소통이 이뤄지고 문제제기를 지도부가 수용해서 그나마 민주적인 절차가 살아있는 사례를 보여줬다 이런 평가는 동의하시는지요?
[장예찬]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는데 고 위원장님 말씀에 제가 좀 지적하고 싶은 게 우리가 박찬주 전 대장을 함부로 인격을 모독하는 사람,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언해서 표현하는 건 좀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드리고 싶고 공관병 갑질과 관련한 것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이분의 명예를 너무나 방송에서 가볍게 거론하는 것도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정무적으로 봤을 때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국민 일각에서 반대 여론이 높을 수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직접 삼고초려 하다시피 하면서 밀어붙였잖아요. 하지만 민주적인 절차성 차원에서 조금 더 미리 한 단계만 일찍 최고위원들과 소통했다면 사실 이러한 영입 철회로 인해서 영입 보류로 인해서 한국당이 다시 한 번 박찬주 전 대장, 그 군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나 다름없거든요.
본인은 사실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하겠다고 알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하면 자유한국당이 박찬주 전 대장에게 굉장히 큰 실수를 한 셈입니다. 저는 정치에도 도의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도의적이지 못한 일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예방할 수 있었느냐?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들, 정당의 최고 수뇌부인데 나 박찬주 대장 영입할 거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회의 한 번만 했으면 이러한 해프닝이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았을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뒤늦게라도 결정이 재고된 것은 한국당이 민주성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조금 더 일찍 그러한 민주적 절차.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의 수평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됐다. 이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앵커]
박찬주 전 대장은 아시는 대로 2017년도에 수사를 받았고요. 갑질 논란과 관련해서 부부가 같이 수사를 받았습니다마는 검찰 단계에서 갑질 부분은 아예 기소가 안 됐고요. 다만 뇌물과 청탁 부분이 문제가 돼서 뇌물도 무죄, 청탁 부분은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마는 이것도 역시 재판은 진행 중입니다.
물론 갑질 논란과 관련된 그런 여러 일들을 검찰이 없었다고 하지는 않았고요. 다만 기소할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말다는 점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회는 언제 젊어지나. 한국당 싱크탱크 수장의 얼굴이 보입니다.
[장예찬]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인터뷰를 통해서 밝힌 내용인데. 우리 국민 전체를 봤을 때 50대 이하의 비율이 절반이라고 해요. 그런데 국회를 보게 되면 특히나 한국당 내부만 봐도 50대 이하가 단 5명이라고 합니다.
100석이 넘는 제1야당 거대정당에서. 이제 우리가 2030 청년들의 정치 진출을 이야기할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 그냥 50대 이하가 5명이라는 것은 2% 정도 된다는 거잖아요, 비율로 봤을 때. 5% 정도 되나요?
10%도 안 된다는 것인데 이러한 인구의 불균형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말씀을 더 청년정치시간을 통해서나마 저희가 계속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강조하게 되는 것 같고요.
이런 식으로 정치의 고연령화 그리고 전문직화, 이를테면 교수 출신이나 법조인 출신들만 정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고착화된다면 점점 한국 정치는 국민들의 특히 청년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단순히 젊은 사람 많이 끼워넣어주세요 차원이 아니라 정치가 살아 있기 위해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세대 교체 그리고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 고 위원장님이 말씀해 주셨던 이자스민 전 의원이라든가 이런 상징성을 가진 분들이 국회로 더 많이 들어와야만 지금 국민 신뢰도 바닥인 국회가 국민의 완전한 버림을 안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세연 원장의 주요했다고 보고 싶습니다.
[앵커]
김세연 의원, 원장의 발언 속에 담긴 그 현실이 지금 짚어볼 만한, 새겨볼 만한 얘기라는 것이고요. 한국당의 비율, 계산을 해 보니까 4.5% 정도 되더라고요. 국회 전체로는 8.3%. 국회 전반적으로나 또 한국당으로 축소해서 보나 젊은 의원들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외국보다도 연령대가 높고. 문제는 어떻게 연령대를 낮출 수 있겠습니까? 세대 교체 얘기는 수십년간 들어왔습니다.
[고은영]
수십년간 해결되지 않았죠. 2016년도 총선 끝나고 국회 전체 평균 연령 짚어주셨지만 정당별로 봤을 때 똑같습니다. 민주당도 당시에 2016년도에 당선자들의 평균 연령이 54세였고.
[앵커]
지금 57세네요?
[고은영]
정의당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정당 내부의 어떤 시스템에 대해서 여러 번 강조를 했었는데 그런 유사한 접근으로 살펴보면 현재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청년의 기준, 내부적으로 청년위원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청년의 기준이 35살입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45세입니다.
45세가 내부에서 당원으로서 역량을 쌓고 기회를 가져서 국회에 진출하면 50대가 되죠. 이런 것들을 새로 구축하는 것이 정당의 어떤 건강성을 확보하고 내부 민주주의를 그리고 세대 교체를 이뤄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저는 선거 때만 반짝 이런 거 정말 안 된다라고 생각이 들고. 지방선거, 저는 작년에 제주에서도 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했었는데요.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청년들을 공천해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그리고 역량을 쌓게 하는 것, 또 정당의 역할입니다.
또 저는 선거제도 개혁 지금 패스트트랙 이런 부분으로 많이 몰려 있기는 한데요. 여러 가지 제가 작년에도 위헌소송을 한 게 하나 있습니다. 기탁금 제도나 이런 것들이 너무 불공정하다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앵커]
청년이 부담하기에는 크다?
[고은영]
저는 5000만 원을 냈거든요. 5000만 원을 쉽게 낼 수 있는 청년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위헌 소송을 하고 의사표현을 위해서 비례대표들의 어떤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을 위헌소송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습니다.
사실상 국회에서 개선해야 되는 것인데 되지 않아서 헌법재판소에 들고 간 것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정당과 그리고 사회 제도 개선 이런 부분들이 병행이 되어야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활약할 수 있다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한국 민주 거대양당의 청년 기준이 45세라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장예찬]
제가 좀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바른정당 창당할 때 청년 700명 서명을 제가 직접 받아서 그 당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한테 전달해서 바른정당 창당할 때 기준을 만 39세로 낮췄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바른미래당로 합당하고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만 39세로 낮추는 데 어마어마한 반대를 받았어요.
왜냐하면 지역에 있는 40대 초중반의 정치 선배들은 청년으로서 가산점 혜택 받는 게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만 45세를 만 39세로 줄이는 데도 만만치 않은 이러한 저항이 있더라,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말씀하신 부분에서 저는 선거제와 관련된 의견은 좀 다르지만 돈이 안 드는 선거를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는가.
지금 같은 경우는 지역에서 사무실을 차리고 주말 낮마다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전문직 자영업자, 변호사들이 그래서 주로 정치를 하는 것이거든요. 청년들이 그 비용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배틀이나 당내의 어떤 공정한 심사기준을 통해서 유튜브를 통해 전국민 투표를 받는다든가 당원투표를 받는다든가 이런 식의 돈이 안 드는 선거제도만 만들면 저는 청년들이 충분히 정치적으로 진입을 해서 제도 역전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의 제도 자체가 청년들이 도대체 정치에 끼어들 수 없는 제도다.
그 와중에 나이를 5살로 낮추는 것조차도 그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요구조차도 어마어마한 내부 기득권의 저항을 받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뭔가 지도부 차원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이번에 자유한국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공천룰, 민주당 조금 먼저 발표했습니다마는 세부적인 것은 아직 안 나왔잖아요.
대대적으로 이런 청년이나 다양한 사람들을 당으로 끌어들이는 혁신적인 공천룰을 발표하는 정당이 저는 국민들의 선택을 훨씬 더 많이 받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토론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청년을 45세까지로 보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기준만큼은 좀 줄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또 공천 과정에서 청년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좀 변화의 계기가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계산법. 중의적인 표현인 것 같아요. 아주 극소수만 이런 계산법을 갖고 있다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극소수를 어떻게 계산하는 것인가 이런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부분입니까?
[장예찬]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 조국 전 장관 사퇴에 관련해서 사과 기자회견 했잖아요. 그 전부터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이해찬 대표 물러나라는 글이 수천개가 올라왔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조국 전 장관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죠. 굉장히 열성적인 지지자들의 그런 의견을 이해찬 대표가 극소수의 의견일 뿐이다. 우리는 다수의 당원들 목소리를 듣고 가겠다고 했다가 또다시 십자포화를 맞고 있거든요.
저는 이게 결국 이해찬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이 처한 딜레마가 아닐까 싶어요. 조국 전 장관 사퇴에서 사실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조국 당시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었습니다.
그러나 중도층이 계속 떠나가는 것들이 여론조사 결과로 드러나자 사퇴 이후에 좀 뒤늦게 사과를 한 셈인데 그러한 사퇴와 사과에 대해서는 또 당내 열성적인 지지자분들은 반대 의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끝까지 지켰어야 된다, 이런 목소리. 결국에는 조국 전 장관의 문제가 불거졌을 때 명확한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끌려갔던 그런 모습들이 이철희 의원이나 표창원 의원의 불출마를 낳았고 뒤늦게 사과하자 결국 당내에서는 비판을 받고 또 중도층에서도 이미 너무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잘못된 케이스, 진퇴양난의 처지에 처한 것 같아서 만약 일찍부터 이해찬 대표가 정치원로답게 조국 전 장관, 우리가 봐도 문제 있다, 이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면 물론 당내의 비판은 받았겠지만 중도층의 마음을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 아까운 초선 의원인 이철희 의원이나 표창원 의원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불출마 선언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라는 점에서 또 만시지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그냥 다른 입장 이런 것을 좀 떠나서요.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수천 건의 글을 보고 아주 극소수자다, 이렇게 표현한 이 계산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고은영]
한 명의 당원이라도 고언을 한다면 그걸 들어야 되는 게 리더 그리고 대표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는 이렇게 단계라고 표현을 하죠. 단계가 떠들썩한 이런 역사적인 많은 사건들이 그동안 진보정당, 보수정당 포함해서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게 당의 내분이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말하지 않고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더 있죠. 단순히 어떤 2000여 명, 이런 것들로 표현될 바가 아닙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제가 지난번에 무능하면 아웃되어야 하는 것이 정치가 아닌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부분에서 어떻게 책임져야 되는지에 대한 입장이 있으셔야 하는데 그 부분을 이렇게 배제하듯 말씀하신 건 정말 대표로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태도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장예찬]
저 짧게 여기서 이해찬 대표 편을 제가 조금 들어주고 싶은데, 이 부분에서는 만약에 자유한국당에서 여전히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의 목소리 굉장히 크고 강성이에요.
한국당 지도부가 그렇다고 탄핵 무효를 주장하면서 지금 나오게 된다? 총선 안 하겠다는 뜻이거든요.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부에 강성의 친문들, 조국 전 장관 아직까지 지켜야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 존중해야 되는 것 맞지만 총선을 준비하는 당 지도부에서 그들 강한 목소리 큰 사람들 일부에게 끌려가게 된다면 저는 그것도 정상적인 리더십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이해찬 대표가 처한 어려운 상황, 시기가 늦은 문제와는 별개로 당원 게시판의 팽배한 여론에 좌우되지 않겠다, 이런 태도는 저는 나름대로 인정해 줄 만한 측면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럼 이해찬 대표가 워낙 선수도 높고 오래 정치 이력이 있기 때문에 그걸 아주 극소수자라고 일부러 그러면 표현한 측면이 있나요?
[장예찬]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 끌려가게 되면 지금 민주당이 중도층 잃어버리는 극심한 위기에 처했었거든요, 이번 달 초중반까지만 해도 대통령 국정지지율도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마지노선이었던 40%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깨지기도 했었고요.
이 상황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확실하게 이 중도층에게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변화하겠습니다 이 사인을 보내는 것이지 목소리 큰 분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또 보여준다면 이달된 중도층의 마음을 다시는 잡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 이해가 되고요. 고은영 위원장님께서 책임져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부분은 조국 전 장관을 못 지켜서 책임져야 된다는 겁니까?
[고은영]
사실 상충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궤는, 맥락은 비슷한 것 같아서 제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고은영]
당원들의 방금 말씀하셨듯이 그게 내용적으로 어쨌든 이렇게 당원 게시판을 통해서 정말 많은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 당대표로서 적절한 표현이나 태도가 아니었다라는 점을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고요.
그리고 저는 어떤 쇄신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발표를 하셔야 되는데 이런 배제하는 이런 태도가 적절치 않았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이철희, 표창원 의원은 다른 방향의 요구 아니었습니까?
쇄신에 대한 요구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해찬 대표와 같은 지금 굉장히 중진 혹은 원로들이시죠. 이렇게 국회에 포진한 분들이 사실상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포용성에 대한 토대를 만들어주셔야 되는 세대시다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책임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하나의 목소리는 배제하는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라는 생각을 좀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하겠습니다. 네 번째 장면으로 넘어가보죠. 주어 없이 빈정대기.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저희가 자주 인용하게 됩니다. 어떤 장면입니까?
[고은영]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께서 사망을 하시고 지금 어떻게 보면 많은 국민들이 좀 마음을 아파하는 지금 국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께서 SNS에 이런 멘트들을 올리신 거예요.
사실 지금 크게 논란되고 있는 이 멘트 이전에도 조국 사태 때 어떤 상대방의 외모에 대한 발언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런 핀트가 좀 맞지 않는, 정치인으로서 어떤 인간 존중에 대한 태도를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는 이런 발언들이 좀 이어졌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사실상 너무나도 과했다, 계속해서 우리가 금도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요. 이것이야말로 정치인의 금도가 아니라 인간적인 금도를 넘어선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좀 아쉬움이 들어서 골라봤습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보신 글에 주어가 없는데 주어는 그러니까 어머니를 모시지 않은 주체는 문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거죠?
[장예찬]
이런 글을 왜 쓰시는지 이해가 안 되거든요. 그러고서 이런 일 때문에 국회에 제가 있을 때 많은 보좌진들이 강력하게 의원들의 SNS 비밀번호를 바꿉니다. 보좌진에게 한 번 검수받고 올리시라고. 그런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아마 민경욱 의원은 직접 다 올리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에 어떤 SNS 글들을 보니까. 사실 너무나 부적절한 발언이고 굳이 이런 말을 해서 국민 감정을 자극할 필요가 있을까. 저는 지난 조국 전 장관 사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은 국론을 분열시킨 거라고 봤거든요.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국민들 감정의 갈등의 폭을 깊게 만든 것. 그런데 민경욱 의원이 하는 일도 결국 이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보면 감정적으로 정말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고 이런 식의 인간적인 개인사를 건드려서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드는 정치는 우리가 지양해야 될 나쁜 정치라고 봅니다. 지역감정 자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부분, 사실 한국당에서 분명한 기준을 세워서 징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황교안 대표가 언행 조심하라는 경고를 지난 수개월 전에 한 바 있습니다. 공천에도 불리하게 작용시키겠다, 이런 말씀을 황 대표가 직접 하셨어요. 그 첫 번째 타깃이 저는 민경욱 의원이 돼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조문 상황에서 또 부적절한 일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상을 직접 갔던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잠시 조문 가서 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본인 얘기 듣고 오겠습니다.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어제 YTN 라디오 이동형 정면승부) : 네, (박근혜 전) 대통령님께서 많이 아프시고, 여러 가지로 고통을 호소하고 계시는데요. 우리 대통령께 많은 배려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간청을 드렸고요. 그랬더니 많이 하고 계시다고, 대통령께서 이미 책상도 넣어드렸고, 또 병원에 수술도 할 수 있게 해드렸는데, 제가 직접 이렇게 배려한 거라고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앵커]
그러니까 조문을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련된 어떤 배려를 요청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YTN 라디오 인터뷰 상황인데요. 본인이 사면해 달라, 이런 요구는 안 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배려 요구한 것, 남의 문상 가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고은영]
두 가지 짚고 싶은데요. 아까 제가 민경욱 의원 이야기할 때 정치인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좀 필요하다라고 짚었는데 똑같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노환으로 모친을 잃은 분의 이런 빈소에 가서 다른 아픈 이를 잘 돌봐달라라고 간청을 하는 것이 정말 적절했는가에 대한 한 가지의 부분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사실상 조문 정치라고 하죠. 지금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빈소를 지키고 있을 때 북한, 일본, 그동안 우리와 조금 소원했거나 관계 개선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막혀 있었던 부분에 조문 정치라고 하는 부분에서 많은 이런 개선의 메시지들, 이런 것들이 역사적으로도 계속 있어 왔는데요. 이런 색다른 아주아주 좋지 않은 조문 정치의 예를 이번에 우리공화당에서 만들어주신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조문 상황에서 워낙 대통령이고 비중 있는 정치인들이라면 조문 정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인간존중에서 벗어난 나쁜 선례다라는 평가신데. 어떻습니까? 홍문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만날 기회가 없어서 만난 김에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시는지요?
[장예찬]
야당 대표, 워낙 만날 기회가 없는 게, 특히 군소 야당의 경우에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아쉬움 느끼는 부분은 대통령 후보 시절에 필요하다면 야당 당사도 찾아가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한 말씀에 비하면 지금 야당과의 소통이 너무나 적은 건 사실입니다.
이런 군소 야당까지 아우르는 소통 행보, 집권 후반기에는 정말 제대로 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과 동시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문상 가서 경제인들 중용해야 된다, 기업들 기 살려줘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더라고요. 그것과 별개로 저는 내용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박 전 대통령 사면이든 경제인 중용이든 내용이 아니라 다른 사람 집안의 애사 아닙니까. 문상에 가서 다른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굳이 하지 않아야 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한 장면이 더 있는데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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