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한미 연합훈련 조정 긍정 평가"...한미, 北 반응에 촉각

2019.11.15 오후 09:52
文 대통령 "한미 훈련 조정 검토 긍정평가"
문 대통령, 에스퍼 美 국방장관 청와대에서 접견
美 군 최고위 인사들과 50분 동안 안보현안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장관을 포함한 미 국방부와 군의 최고위 인사들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긴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양국 국방장관의 논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논의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안보협의회를 끝낸 마크 에스퍼 장관을 포함해 미 국방부와 군의 최고위 인사들이
이례적으로 청와대를 함께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0분 동안 에스퍼 장관 등과 한미 안보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평가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美 국방장관 : 정경두 장관과 논의한 것은 군의 목적이나 훈련의 목적은 외교적 노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외교적 노력을 더 강화하고 증강시키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미 공중 연합훈련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에스퍼 장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김영철 조선아태평화위원장 담화로 한미연합 공중훈련 축소는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 긍정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지난달 초 7개월 만에 재개됐다가 다시 멈춰버린 북미 대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중순 시행될 예정이던 연합 공중훈련을 축소할지 연기할지를 놓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장관 : 외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한미 연합방위 태세에는 문제가 없도록 훈련을 조정해서 해나가겠습니다.]

한미 양국은 연합훈련 조정의 배경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상황 관리를 들었습니다.

연말 전에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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