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선거법 본회의 오를까?...곧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2019.12.12 오후 05:02
문희상 의장 결단에 관심…여야 합의 거듭 주문
4+1 협의체, ’선거법 최종안’ 막판 협상 ’삐그덕’
각 당 원내대표 선에서 일괄 타결 시도할 듯
[앵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두고 협상을 거듭하고, 있는 여야가 내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할지 관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정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강력 반발하면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뒤 열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접점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잠시 뒤에 시작될 텐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까?

[기자]
오후 5시 반부터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만날 예정입니다.

내일 본회의 개회 여부, 선거법 개정안 상정 여부가 쟁점입니다.

문희상 의장은 여야 합의를 거듭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간극이 워낙 커서 어떤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낮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제외한 4+1 협의체가 막판 실무협상에 돌입했는데 잘 되나 싶었지만, 결국,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4+1 협의체의 각 당은 이제 원내대표 선에서 선거법은 물론,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의 일괄 타결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한국당과의 협상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면서 선거법 통과를 위한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한국당, 입장이 첨예하게 갈릴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 강경합니다.

오는 17일이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데 그 전에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마쳐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끝내 협상을 외면했다면서 마지막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 기다려도 대화와 타협만으로 오늘의 정국을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제 민주당도 우리의 길도 가겠습니다. 국회의장께 내일 본회의 열어서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주실 것을….]

반면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한국당은 민주당과 야3당의 선거법 처리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면서 총력투쟁,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예산안 날치기는 선거법과 공수처도 날치기하겠다는 예고라면서 한국당이 물러서면 나라가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일종의 발맞추기 예행연습이었습니다.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습니다.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막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과 2중대 정당들이 공수처와 의석수를 맞바꾸는 최악의 밀실 거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강경 기류지만, 협상을 요구하는 한국당 내부 목소리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예산안처럼 일방적으로 다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는 만큼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최대한 실익을 끌어내는 게 낫다는 겁니다.

내일 또 한 번의 큰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는 폭풍전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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