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우리나라가 부담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방위비 분담 협상의 연내 타결이 불발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이 이해의 폭은 넓히고 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다음 달 미국에서 6차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측 협상 대표 등 한미 협상팀은 오늘 서울 동대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4시간 반 동안 제 11차 협상의 5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 측이 기존 협정의 틀 내에서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측이 여러 입장 차이 속에서도 논의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며, 협상 진전을 시사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해를 넘겨 다음 달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장아영[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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