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안나푸르나 실종 엿새째인 오늘은 날씨가 비교적 좋았습니다.
수색대는 얼음덩어리를 손으로 들어내며 실종자를 찾아 헤맸습니다.
아직 생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지점에서 쏟아진 눈과 얼음 덩어리가 끝나는 지점까지는 대략 250미터 정도.
문제는 어느 정도 깊이에 실종자들이 묻혀 있느냐입니다.
엄홍길 대장과 네팔 군인 9명, 주민 7명 등 수색 대원들은 얼음덩어리를 손으로 들어내고 삽으로 깨면서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추가 눈사태 위험 때문에 한 번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했습니다.
[엄홍길 / 산악인 : 얼음 산사태가 났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얼음 산사태. 얼음덩어리 속에 실종자들이 있는 거예요, 얼음덩어리 속에…. (얼음덩어리) 크기가 탁구공만 한 것에서부터 야구공, 축구공, 그보다 두세 개 되는 크기, 그런 것들이 겹겹이 쌓여서….]
사흘간 눈과 안개 등으로 수색에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 엿새째는 날씨가 비교적 좋았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걱정입니다.
낮에 얼음이 녹고, 밤에 다시 어는 과정에서 얼음이 더 커지고 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열 감지 장치를 단 드론도 다시 가동했지만, 신호는 없었습니다.
[박영식 / 주네팔 한국대사 : 네팔 정부가 실종된 한국인들을 위해서 구조 지원을 더 해줬으면 합니다.]
실종자 수색에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 우리 신속대응팀은 물을 흘려보내는 등의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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