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내일 남북 경협 관련 국장급 협의

2020.02.09 오후 01:45
한국과 미국이 양국 국장급 협의를 열고 비핵화와 남북 경제 협력 등 남북 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 등을 놓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미 국무부 알렉스 웡 대북정책 부대표가 참가하는 한미 국장급 협의가 내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라면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끌어내기 위한 남북협력 사업의 제반 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국장급 협의는 지난 2018년 이후 가동해온 워킹그룹 회의와 사실상 같지만, 북한이 워킹그룹 회의에 대해 의세 의존이라면서 비판하는 것을 의식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워킹그룹 용어 사용을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한국은 북한 개별관광 등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대북제재와 관련해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대표는 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을 예방하고 통일부 당국자와도 회동한 뒤 12일 한국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 업무 관장 범위가 넓어지고 대북특사를 맡았던 마크 램버트가 '다자간 연대' 특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에서 웡 부대표 비중이 커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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