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
박지원 민생당 의원
- 북한은 늘 냉온열탕을 왔다 갔다
- 북한이 성숙된 자세로 나갔으면...
- 정의당 참여하지 않더라도 비례연합정당 창당
- 일부 중진, 저는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
- 보수 승리를 막아야 진보 정권 재창출 가능
- 홍준표, 탈당 하기 위한 수순 아니에요?
- TK 학살된 분들과의 연대, TK 목장의 결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쏟아지는 소식들 속에서, 깊이 있는 분석을 들어봅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 박스트라다무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하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목포에 있습니다.
◇ 노영희: 목포에서 소식 전해주시는 박지원 의원이신데요. 오랜만에 북한 소식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북한이 어제 오전에 단거리 발사체 세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며칠 전에도 쏜 것 같은데, 왜 이러는 겁니까?
◆ 박지원: 글쎄요, 합참에서는 이번 발사체가 군 동계훈련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만, 청와대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 물론 도움이 안 되죠. 이 코로나 위로 친서까지 보내고 북한이 계속 이렇게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제해 달라. 먼저 이것부터 요구합니다.
◇ 노영희: 그렇죠.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 그 사람도 뭐라고 했다가 안 했다가. 북한에서 뭔가 내부적으로 많이 힘든가요? 우리를 계속 찔러보는 건가요?
◆ 박지원: 북한 통상적인 훈련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지만 또 방금 말씀하신 대로 김정은 위원장 친서 이전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의 강력한 담화가 있었잖아요. 북한은 늘 보면 냉온열탕을 왔다 갔다 해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에서 북한이 확진자가 얼마인가 하는 것은 안 알려졌지만, 있는 것은 사실 아닌 거예요?
◇ 노영희: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 박지원: 네, 있죠. 중국과 그런 관계고, 그렇기 때문에 있을 겁니다. 미국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요구하는 그러한 거지만 조금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지 말아 달라, 이렇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 노영희: 사실 당구로 치면 ‘쓰리쿠션’이죠. 우리를 찔러서 미국이 반응하게끔 만든다, 이런 것 같은데요.
◆ 박지원: 그렇죠. 아무래도 미국에 직접적으로는 못하고, 우리 한국을 찔러서 미국의 반응을 보겠다고 하지만 미국도 또 이러한 것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일언반구도 하지 않잖아요?
◇ 노영희: 그렇죠. 하여튼 제가 보기에는 내부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돌파구를 찾고 싶은데, 반응이 없으니까 자꾸 이러는 것 같은데요. 정경두 국방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서 북한 매체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해서요.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 박지원: 북한에서는 자꾸 우리가 미국의 지시대로 움직인다, 하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됐든, 북한 스스로도 잘 알겠지만, 한미동맹이 가장 큰 문제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강화하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이러한 것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니까 북한이 성숙된 자세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 노영희: 네, 맞습니다. 우리 의원님 말씀을 북한이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요. 총선 이야기 한 번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열린민주당이 창당했습니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본 방향으로 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이게 손혜원 의원하고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이 합심해서 만든 당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의 방향과 미래, 어떻게 될까요?
◆ 박지원: 오늘 민주당에서 진보연합당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까지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상관관계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열린민주당은 지역구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를 위한 정당이기 때문에,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빈다, 그러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 노영희: 그런데 비례연합정당을 사실은 민주당이 만든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참여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을 가지고 원래는 목요일하고 금요일에 당원 투표를 하기로 했다가 조금 오늘 다시 의원들끼리 의견을 모아보자,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만.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민주당이 참여를 할까요?
◆ 박지원: 저는 현실론으로 볼 때는 참여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물론, 일부 의원들은 비례연합 정당을 창당하면 지역구 선거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지금까지 당당하게 반대를 했는데 그러한 명분이 없지 않느냐, 이러한 것도 맞는 말씀 같지만 결국, 선거를 해서 승리해야 하고, 만약 미래통합당에 제1당을 넘겨줬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현실론은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참여하지 않을까. 지금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의석 확보에 더 유리하다, 하는 쪽으로 생각들을 하는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민생당도 반대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 민생당에서는 일부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보고 논의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지금 현재 민생당의 지도부가 삼당통합해서 완전히 화학적 통합까지는 못 이루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도부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부 중진 의원들이나 저 같은 사람은 참여하는 것이 옳다. 그래서 어떻게 됐든 보수의 승리를 막아야만 진보 정권의 재창출이 가능하다는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이거 저만의 시나리오입니다만, 지금 정의당이 저렇게 반대를 하지만 만약에 민주당이 참여를 하면서 그 비례연합정당에 50% 정도는 정의당에게, 나머지 30% 정도는 민생당에게, 이런 식으로.
◆ 박지원: 왜 민생당은 30%입니까?
◇ 노영희: 예를 들어서 그렇다는 거죠.
◆ 박지원: 그러한 디테일 문제에서 악마가 올 거예요. 항상 정당은 지분 문제, 처음에 국민들을 향해서는 그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실제 테이블에 앉으면 지분이 문제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미래통합당도 어깃장 소리가 나오는 게 그러한 거 아니에요?
◇ 노영희: 네, 공천 때문에 다들 힘들죠.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 민생당, 여러 가지 견해들이 나오겠지만, 저를 만났던 민주당의 관계자도 자기들은 후순위에 들어가겠다, 7석을 이야기했는데요. 지금 진척되는 것을 보면 또 우리 민생당 같은 데에서 민주당은 아예 비례대표 의석을 내놓지 마라, 하는 이야기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결론은, 지금 저는 목포에 있기 때문에, 또 우리 민생당의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소망은 보수에게 이기기 위해서,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서도 함께하는 것이 좋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의원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방향이 그렇게 정해졌다고 속으로 저 혼자 생각하겠습니다.
◆ 박지원: 하하하. 속은 저도 모르겠고요.
◇ 노영희: 그런데 지금 목포 이야기를 하셔서 하나만 여쭤볼게요. 지금 열린민주당에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최고위원으로 합류했어요. 이것을 보고서 일각에서는 노무현 정신 계승하는 열린민주당에 박 전 시장이 간 것은 손혜원 의원을 보고 간 거다, 박지원을 떠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맞습니까?
◆ 박지원: 물론 창당 하루 전에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 다녀갔다고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창당하는 날 박홍렬 전 시장과 제가 아침 식사를 여러 사람과 하면서 얘기들을 나누었는데요. 서울 가신다고 갔다가 바로 서울에서 전화를 저한테 주셨더라고요.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간다고 그래서 제가 뭐라고 하겠어요?
◇ 노영희: 그래서 쿨하게 가라고 하신 겁니까?
◆ 박지원: 제가 가라, 오라고 할 위치에 있지 않죠.
◇ 노영희: 두 분이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왜.
◆ 박지원: 아무리 친하더라도 정치적인 입장을 자기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느냐고 답변을 했는데요. 언론에서는 손혜원에게 갔다, 박지원 어떻다.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노영희: 그것은 또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원래 손혜원 의원하고 친하지 않으셨어요? 왜 이렇게 사이가 나빠지셨어요?
◆ 박지원: 저하고요? 친한 것도 없었어요.
◇ 노영희: 그랬군요. 그리고 미래통합당 공천 이야기를 해볼게요. 공천 시기만 되면 워낙 갈등이 많이 나오는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가 컷오프되면서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어제는 황교안 대표에게 미루는 모양새이기는 합니다만, 탈당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탈당을 하기 위한 수순 아니에요?
◇ 노영희: 명분을 쌓는 용이다?
◆ 박지원: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홍준표 전 대표의 공천 결정을 공관위 결정을 고쳐서 홍준표 전 대표를 양산에 공천해라, 하는 것이 홍준표 전 대표의 요구인데,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노영희: 그게 이상하다는 거죠. 원래는 그쪽으로 나가라고 하지 않았나요?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충분한 명분을 축적해서 고향이나, 제가 볼 때는 대구가 아닐까. 가서 정면승부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무소속으로 대구로 나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박지원: 그렇죠. 지금 TK들이 많이 학살당했잖아요. 이분들과 연대를 하건, 또는 독자적인 세력을 하건, 하지만 독자적 세력보다는 자동적으로 연대를 해서 TK 목장의 결투가 볼 만할 것이다. 그렇게 저는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실은 공천한 것을 보게 되면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분이 그린 그림이 정확히 뭡니까?
◆ 박지원: 글쎄요.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잘하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어떻게 됐든 그렇게 큰 물갈이를 해낼 수 있고, 또 물갈이를 하면 잡음이 나오기 마련이죠. 그런데 물론 잡음이 나오지만 거기에 굽히지 않고, 나가고 있는 것은 개혁공천의 길로 가고 있다. 단, 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현역 의원들을 또 돌려 맞추기 하는 문제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없겠죠.
◇ 노영희: 그런데 너무 친이계들만 챙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박지원: 친박계도 많이 들어가던데요?
◇ 노영희: 그거는 옥중 메시지 나온 이후 아닙니까?
◆ 박지원: 전후 다 똑같죠.
◇ 노영희: 그러면 하나만 여쭤볼게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가 삼고초려해서 모시려고 하더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지원: 굉장히 복잡해지죠. 김종인 전 대표는 본래 박근혜, 그다음에 문재인, 또 3세력도 생각했었고, 저하고 이야기할 때는 굉장히 제3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시더니, 이제 또 본래 친정인 미래통합당으로 가서 공천 수도권 바꿔야 한다는 식의 의견을 내고 있는데요. 글쎄요. 가시든, 안 가시든 그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왜 이렇게 자꾸 선거 때만 되면 이분을 찾을까요?
◆ 박지원: 유능하니까 그렇겠죠.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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