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근 잇단 군사행동에 대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정부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잇달아 발사체를 쏘고 합동훈련과 화력훈련을 벌이는 것은 대내적으로는 국방역량과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한미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평양을 떠나 원산에서 장기간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확인된 것으로 보면 군사 관련 현지지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 일정 기간 머무르지 않았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보도된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대해서도 북측이 정확한 장소를 발표하지 않아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평양 이외의 지역에서 열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 19'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현재 국경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 방역조치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입 물자에 대한 검역 관련 보도가 있는 것으로 봐서 필요한 물자는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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