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1일 박원순 서울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콜센터에 신천지 신도가 2명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교인(구로 콜센터 근무 신천지 신도) 두 사람이 음성이라는데 그들이 감염경로인지 파악해 봐야 된다는 것은 서울특별시장이 본인이 책임져야 될 집단 감염의 영역을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원순 시장이 '감염 안 된 신천지 신자'의 수치를 공개했으니, 그렇다면 이제 '서울시청·각 구청 공무원과 산하기관의 신천지 교인 수'를 공개할 때가 온 것 같다"라며 "박원순 시장은 신천지 교인 명단과 서울시청·구청 및 산하 공무원 명단을 빨리 대조해서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위원은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동선 공개 방식을 지적하며 "우리가 그 사람(확진자)의 성별, 나이, 다음 이동장소 등을 알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확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로구 콜센터 직원 2명이 신천지 신도임을 박 시장이 공개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준석 위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통계적으로 신천지 교인이 정말 30만명이고 전국에 균일분포한다는 가정하에 5000만명중 30만이니 0.6%정도다.
그러면 콜센터에 300명정도가 일하면 2명이면 0.6%다.
저 교인 두사람이 음성이라는데 그들이 감염경로인지 파악해 봐야된다는 것은 서울특별시장이 본인이 책임져야될 집단 감염의 영역을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박원순 시장이 "감염안된 신천지 신자"의 수치를 공개했으니, 그렇다면 이제 "서울시청/각구청 공무원과 산하기관의 신천지 교인 수"를 공개할 때가 온 것 같다. 박원순 시장은 신천지 교인 명단과 서울시청/구청 및 산하 공무원 명단을 빨리 대조해서 공개해라.
우리 시장님은 두가지 명단을 다 들고 계시니 금방 해내실 수 있다. 안봐도 최소한 수백명이다.
그리고 이제 서울시청에서 출입할 때 출입자들에게 20028 숫자를 불러보게 하는게 어떨까.
죽창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쥬고엔 고짓센(십오원오십전)" 시켜 보듯이 박원순 시장식 방역으로는 비싼 열화상 카메라나 체온계보다 그게 더 편하다. 자경단 세워놓고 20028 외워보라고 하자.
앞으로는 '인권변호사'라는 훈장도 시험봐서 자격증화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건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리고 난독자들을 위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상계동 성당에서 영세받은 노원성당의 안드레아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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