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비상 경제 시국...전례 없는 정부 대책 필요"

2020.03.13 오후 10:22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은 메르스와 사스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비상 경제 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정책 당국이 과거의 비상 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그때와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기 때문에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건강확인서를 받은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을 위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등에서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추경 규모 증액 논의 과정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견을 보인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고 당부했고 홍 부총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거취 논란까지 불거졌던 홍 부총리에게 계속 신임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 대폭락으로 인한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의 영향을 살펴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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