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방위비 협상 종료....일정 연장 가능성

2020.03.19 오전 09:56
한국이 올해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결정하는 한미 협상 이틀째 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마무리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 체결을 위한 제7차 회의 이틀째 일정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결과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한미 양국 협상 대표단은 당초 이틀로 예정된 회의 일정을 하루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 대표단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후에 현지에서 출발하기 직전까지 미국과의 협의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회의는 양국 수석대표인 정은보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가 수시로 만나 집중적으로 이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4일과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6차 회의 이후 두 달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한국 대표단은 완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주한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막기 위해 인건비 문제만 우선 타결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간 '인건비 우선 타결' 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특별조치협정을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11차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총액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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