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영희의출발새아침] 남인순 “조국 프레임? 어처구니없고 번지수 잘못 찾아”

2020.04.06 오전 08:19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6일 (월요일)
□ 출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병 후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병 후보
- 조국 이야기는 열린민주당을 의식해서 한건가?
- 어쨌든 착각이고, 생뚱맞은 프레임
- 여성 전략 선거구 지정 없었던 것 아쉬워
-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송파의 새로운 30년 준비
- 4.15총선 코로나 국면 극복과 민생을 지키는 선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이번 선거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느냐, 정권 심판이냐로 나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 민생 경제 회복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서울 송파병에 후보로 출마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병 후보(이하 남인순): 네, 안녕하세요. 서울 송파병 기호 1번 남인순 후보입니다.

◇ 노영희: 네, 투표가 열흘도 채 안 남았는데 어떠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선거운동 힘드신데.

◆ 남인순: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요. 유권자들과 악수조차 하기 힘들죠. 매우 접촉이 제한적이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전 국민적인 실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 동원이나 율동 팀도 하지 않고 나홀로 유세 중심으로 해서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민주당 같은 경우는 조금 차분한 선거운동,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던데요. 결과적으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몇 없죠?

◆ 남인순: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계속 거리를 다니면서 주민들과 눈빛교환을 하면서 지지 호소를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제가 앞서서 이번 총선은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 심판론이냐, 아니면 제발 딴지 좀 그말 걸어라, 우리도 일 좀 하자, 이런 식의 야당 심판론이냐, 이런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맞습니까?

◆ 남인순: 지역에서 주민 여러분을 만나다 보니까요. 이번 더불어민주당하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준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시고요. 물론 야당 후보들이 정권 심판하자, 바꾸자, 외치고 있지만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하지 않느냐, 이런 여론이 지배적인 것 같고요. 따지고 보면 20대 국회를 싸우는 국회로 만들었고, 또 식물국회, 동물국회, 이런 오명을 받게 한 장본인이 사실은 미래통합당 아닙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국회가 제대로 일 좀 했으면 좋겠다. 싸우는 정치보다는 일하는 정치인을 선택해서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로 만들어 달라, 이런 여론이 많이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얼마 전에 인터뷰를 한 게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하고 인터뷰를 한 번 했는데요. 그 당시에 박형준 위원장이 뭐라고 했냐면, 이번 싸움은 조국 지키기냐, 윤석열 쳐내기냐. 아니면 그 반대냐. 이런 쪽으로 가는 거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기도 했고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마찬가지로 그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프레임에 대해서요.

◆ 남인순: 그런 이야기를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선거 현장에서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고요.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고, 번지를 잘못 찾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만큼 시국이 엄중하고, 비상하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 안정과 민생이 최우선이라고 하는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저는 체감하고 있고요. 이런 이야기를 김종인 위원장이 하셨다고 하는 게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열린민주당을 의식해서 하신 건가요? 어쨌든 착각이고, 생뚱맞은 프레임이라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연합정당으로 저희가 결정한 것은 더불어시민당이거든요. 거기에 조국 프레임, 이런 이야기를 할 분도 사실 없는 거고요. 사실 김종인 위원장님께서도 경제 전문가 아니십니까?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민생경제 위기에 대한 노력을 방해하고 헐뜯는 것은 무책임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노영희: 그리고 이거 하나만 더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지금 이낙연 선대위원장하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당 대표 간의 “미워하지 마세요,” “나는 미워 죽겠어요,” 이 싸움이 조금 있었어요. 혹시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남인순: 이낙연 위원장님께서는 이유야 어쨌든 이런 국면 극복을 위해서는 협치가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것을 주장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시는군요?

◆ 남인순: 그렇죠. 우리 할 이야기만 하면 되죠.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하나 여쭤볼 게 있는데 지금 현재 민주당에 여성 후보들에 대한 공천 비율이 상당히 낮다,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하고. 그런데 그와 관련해서 남인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최고위원으로서 여성 후보들을 우리가 많이 키워줘야 하고, 또 약속한 바대로 공천을 줘야 한다고 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러 가지 힘을 많이 쓰시고 내부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남인순: 이번에는 저희가 당에서 여성정치참여연합까지 만들어서 항상 여성들 공천하면 여성 인재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이번에는 공천 신청한 여성들이 20대 국회에 비해서는 많이 늘어났습니다. 공심위 심사 과정이나 이런 데서, 물론 여성 신인에 경우에는 가산점도 있지만,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거든요. 그리고 여성 신인이 사실은 가산점을 준다고 한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당원이나 여론에 가산점을 받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사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성 전략 선거구 지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없었던 것이 아쉽고요. 물론 전략 선거구에 여성을 많이 공천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성 중진 의원들이 대부분 이번에 불출마를 하게 되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고요. 조금 더 공심위나 이런 과정에서 여성 단수 공천들이 이루어졌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남 후보 같은 경우는 19대하고 20대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을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남인순: 네.

◇ 노영희: 자타공인 보건복지 전문가이신데, 그렇다고 하면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 대책, 또 혹은 야당에서 지적하는 부분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 입장이세요?

◆ 남인순: 네, 저도 처음부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회의를 했지만, 신종 감염병 자체가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전대미문의 감염병이라서 판단하고 대응하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저희 당에서는 코로나국난극복위원회를 만들어서 매일 마스크 문제, 백신 개발 문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매일 논의하고 했지만, 어쨌든 그런 부분들 중에서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2015년에 메르스 사태를 그때도 제가 국회에서 메르스 관련 특위를 했었는데요.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선진적인 방역 체계가 어느 정도는 구축이 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감염병 통제에 어느 정도는 통제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가장 세계적으로도 따라야 한다고 했던 빠른 진단 부분이라든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체 채취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새로운 방역 모델이 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말 의료진이나 동네 약국 약사님들, 자원봉사자들, 이렇게 성숙한 시민의식. 시민들이 사실은 이것을 해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렇지만 저희가 보완할 점이 많은데요.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두자는 주장을 해서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자고 하는 게 메르스 이후에 합의를 한 건데 그게 사실 지난 정권에서 잘 추진이 안 됐습니다. 이것을 반드시 권역별로 전문병원을 추진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에 공공병원의 역할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비중을 현재가 10%인데요. 이것을 20%까지 확대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꼭 추진하고 싶습니다.

◇ 노영희: 지금 말씀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 그리고 권역별 감염 전문병원을 만드는 방안, 그리고 공공병원의 역할을, 혹은 비중을 높이는 방안,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결국, 이런 것들이 전부 안 되는 게 돈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지난번에 권역 외상센터라고 보통 부르잖아요. 닥터헬기 나오는. 그것이 잘 안 된 이유 중 하나도 운영하려고 보면 취지는 좋은데 너무 힘들고, 메리트가 없다, 이런 거였거든요. 이게 말씀하신 부분이 가능하려고 하면 재원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합의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만약에 당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선되시면 이 부분을 강화시킬 예정이신가요?

◆ 남인순: 네, 이번에 저희가 추경 하면서도 감염병 전문병원을 더 확대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전염병이 없을 때는 여러 가지 연구활동도 할 수 있고 해서 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난번에 외상센터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좋은 인력들이 와서 그 일만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거거든요. 다른 일을 겸하게 한다든지, 이렇게 하면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문병원의 위상에 맞게 감염병이 발생할 때 거기에 총력을 다 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그런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서 이후 대비를 해나갈 수 있는 그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리고 또 주말 동안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타격을 입어서 소상공인이나 영세 사업자가 매우 힘들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혜택을 받았던 배달 관련된 업체의 앱 수수료가 엄청나게 달라지면서 독과점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남인순: 네, 지금 지역경제, 골목상권의 핵심이 외식업인데요. 제가 만나 본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수수료 때문에 굉장히 고통을 받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외식업 신문 보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수수료가 6.8%이기는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은 19%에 달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자율 경쟁에 맡길 수 있지만 독과점 체제에서는 자율 경쟁만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공정위라든지, 이런 데서 불공정한 부분들을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난번에도 우려를 이미 했습니다만, 독일의 배달 앱 회사, 딜리버리 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서 독과점 횡포가 우려가 됐는데 이것이 사실화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경기도지사도 독과점 횡포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고요. 경상북도에서는 가입비라든지, 수수료, 광고료가 없는 공공 배달앱 구축을 하고 있어서 이런 대안도 마련해서 특히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배달에 대한 수수료, 이 부분들을 상당히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역구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20대 총선에서 결국 현재 지역구인 송파병에서 당선되시고 연임을 하시려고 하는 건데요. 어떤 전략으로 임하고 계신가요? 되실 것 같으세요?

◆ 남인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저희 지난 4년 동안의 활동에 대해서 송파병 구민들께서 평가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지금 앞으로 여기 송파병은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4년간도 부지런히 일을 해서 굵직한 현안을 제가 해결해냈다. 송파 발전을 제가 앞당겼다는 강조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앞으로 정말 그런 실력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또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송파 발전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수 있다고 하는 차원에서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송파병 지역은 갑이나 을에 비해서 낙후된 측면이 있어서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데 여러 가지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성동구치소 부지에 문화·체육 시설이라든가,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들을 유치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고요. 또 중앙전파관리소가 송파병에 있습니다. 여기도 ICT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개발 계획이 확정이 돼서 이 부분도 여기에 또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이것도 제가 추진을 하고 있고요. 위례의 광역교통 대책, 위례 트램도 공공사업을 제가 전환을 시켰습니다. 이런 것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활력 있는 송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끝으로 키워드 한 마디로 각오 한 말씀해주시죠.

◆ 남인순: 네, 이번 총선은 코로나 국면 극복과 민생을 지키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총선에서 승리해서 코로나 극복과 민생 경제에 온힘을 다할 것이고요. 그리고 송파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실력 있는 국회의원, 저 남인순에게 힘을 실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송파구민들께 부탁을 드립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인순: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병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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