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우철희 정치부 기자, 최아영 정치부 기자
■ 출연 : 문석균 무소속 의정부갑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총선편, 수도권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 의정부갑 현장에서 최아영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제 총선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터는 사전투표도 시작됐고요.
일단 저희가 현장에 나와 있는 이곳 의정부갑 소식은 조금 뒤에 전해 드리기로 하고요. 먼저 총선 관련 이슈부터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기자]
먼저 미래통합당 소식이죠. 세월호 유가족 관련해서 막말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제명은 아니죠?
[기자]
제명은 아닙니다. 오늘 통합당 중앙윤리위가 오늘 오전에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차명진 후보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는데요. 탈당 권유입니다. 이유를 보면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상대 후보의 짐승이라는 비하발언에 대해서 방어하고 또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했다, 이렇게 이유를 밝혔습니다.
[기자]
탈당 권유, 이거 어느 정도의 징계인가요?
[기자]
통합당 당헌당규를 보면 가장 무거운 징계가 제명입니다. 이 제명 같은 경우는 당원 자격을 즉시 박탈할 수 있지만 탈당 권유 같은 경우는 제명 바로 아래 단계입니다. 그래서 차 후보가 스스로 10일 안에 탈당신청신고서 내지 않을 경우에는 지체없이 제명이 되는데요.
문제는 이 10일이라는 기간이 문제입니다. 이제 총선까지 닷새 남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차 후보가 마음을 먹으면 선거 완주가 가능한 겁니다. 그래서 차 후보도 윤리위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하다면서 완주하겠다 이런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윤리위 결정에 대해서 한심하다 이렇게 혹평을 했습니다. 앞서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명 결정이 내려졌거든요. 하지만 지금 차명진 후보에 대해서는 탈당 권유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수도권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 시작되는데요. 민주당과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일정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오늘 대전에서 사전투표했고요.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에서 사전투표했습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사전투표 대신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기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일단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요. 통합당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충청 표심을 잡는다면 통합당은 오늘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 화력을 집중합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 북부에 이어 서울 격전지 지원유세에 나섭니다.
[기자]
경기 북부권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찾는다고는 했습니다마는 저희 이곳 의정부갑에는 오지 않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또 민생당과 정의당도 마찬가지로 뛰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오늘 충청권으로 넘어가서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고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 오늘 자신의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했습니다. 또 국토대종주 10일째를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오늘은 세종에서 충남 천안까지 31.7km를 또 달립니다.
[기자]
저희가 총선 전체 판세와 관련한 소식을 전해 드렸고요. 지금부터는 저희가 나와 있는 이곳 수도권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의정부갑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의정부갑, 사실 총선 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어요.
[기자]
맞습니다. 이곳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무려 6선이나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누가 꿰찰 것인가 이게 관심사로 떠올랐고요. 또 하나 관심사가 있습니다. 바로 문희상 의장의 아들 문석균 후보가 이곳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자]
저희가 말씀드리는 사이에 말씀드렸던 무소속 문석균 후보가 이곳 스튜디오에 직접 발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문석균]
안녕하세요.
[기자]
사실 저희가 아빠찬스 이런 불편한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선거 닷새 남았고요. 첫 선거 아니시겠습니까?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실 조금 열세 아니신가 이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시고 감회 어떠신지 좀 듣고 싶네요.
[문석균]
열세 맞습니다. 무소속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옛날에는 민주당 선거만 뛰어봤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무소속으로 가니까 여러 가지가 부족합니다. 당에서 도와주시는 것들도 없고 또 제가 모든 걸 다 알아서 해야 되고 여러 가지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고 아무튼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힘든 것이. 의정부 시민들이 저를 지켜주시고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더욱더 강하게 뭉쳐서 저를 도와주셔서 그걸로 버티고 있습니다.
[기자]
다음 질문드리기 전에 하나 참고로 말씀드리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는 방송 출연을 원치 않는다고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무소속 문석균 후보님과 그리고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 두 분만 모시고 인터뷰 진행한다는 점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질문 여쭙겠습니다. 이거 안 물을 수 없습니다. 아빠 찬스 논란, 지역구 세습 논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석균]
그런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에 말씀드렸지만 무소속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논란은 많이 희석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50년을 산 사람이고 의정부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지역은 생각해 본 적 이 없거든요. 아빠 찬스를 안 하려면 네가 다른 지역 가는 거 어떠냐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의정부에 대한 관심이 있고 또 의정부를 제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지금 무소속으로 나왔기 때문에 아빠 찬스 논란은 어느 정도 희석한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조금 더 질문을 드려야 될 게 뭐냐 하면 얼마 전에 문 후보께서 직접 진행하시는 동영상 채널에서 레몬챌린지라는 걸 하시면서 아버님이 출연을 하셨어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출연하셨는데 도움도 안 되는 아비다, 이렇게 지칭하시기는 했습니다마는 사실 그래도 아빠 찬스를 이용하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런 말이 그래도 나올 법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문석균]
레몬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은 우리 캠프에서 기획한 겁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고 또 이게 너무나 의미가 있는 거기 때문에 한번 해 보자. 우리 코로나19를 이겨내보자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고 또 아버님을 끌어들인 건 아니, 그렇게 저를 괴롭히셨으면 저를 좀 도와주실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또 아버님도 이게 다른 거라면 안 하셨을 텐데 기획의 의도가 워낙 좋은 거라 같이 이겨내보자라는 그런 캠페인이기 때문에 해 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순수한 어떻게 보면 도와주십사, 아버님으로서. 그런 의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문석균]
만약에 정치적으로 도와주시려면 다른 길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참 그런 거 못 하십니다, 저희 아버님이. 아니면 제가 공천 받았겠죠. 그렇지 않으셨고 항상 정도를 가시는 것이 저희 아버님 스타일이십니다.
[기자]
정치적으로 큰 조언은 해 주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의정부갑에서 문희상 의장님이 6선이나 했잖아요. 혹시 당선 비법이나 아니면 다른 조언 해 주신 거 있으실까요?
[문석균]
항상 말씀하시는 것 중에 최선을 다해라. 그리고 너의 솔직함을 보여드려라 말씀을 하신 게 기억나고요. 그리고 제가 정치를 하겠다, 무소속으로 나가겠다 할 때 그냥 들으셨습니다. 제 말씀을 들으시면서 네가 결정했다면 내가 따르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존중해 주셨습니다.
[기자]
존중을 해 주셨다고 하면 의정부에서 지금 계속해서 출생을 했고 자라왔고 이곳에서 생활해 왔다, 이 부분을 강조하고 계시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공약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누구나 안전할 수 있는 재난 취약계층 특별법을 만들겠다 이렇게 1호 공약을 들고 나왔고 또 통합당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입시 불공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국사태 방지법을 만든다고 합니다.
문 후보께서는 지역 공약집을 저희가 봤더니 지역구 동별로 현안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셨고 또 여기가 워낙 원도심이다 보니까 원도심을 복원하는 기능을 살리는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추신 것 같더라고요. 공약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문석균]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이 자리. 여기가 지금 의정부역 바로 앞인데 여기에 저는 광역환승센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교통이 의정부 북부지역에서 가장 교통이 발전된 지역이 의정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별로 그것이 많이 각광받지 못하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의정부를 패싱해서 지나가는 그런 곳이지 여기 모여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예를 들어서 약속을 잡거나 저녁자리가 있는 그런 곳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광역센터를 만들어서 교통이 사통팔달 발달되어야지, 이쪽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의정부의 자급자족의 도시가 아닙니다.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바로 교통허브의 역할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한 가지 여쭈면 지금 의정부갑 선거판세가 여권후보 둘, 야권 후보 1명 이렇게 2:1 대결 구도인데 막판 단일화 가능성 있는지.
[문석균]
계산기를 두드렸다면 아예 출마를 안 했을 겁니다. 2년 뒤, 4년 뒤를 바라보면서 기다렸겠죠. 그런데 저는 의정부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부가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고. 지금도 중심도시지만 더욱더 발전해야 되고 강화시켜야 될 때인데 이것을 잘 모르는 후보한테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감히 제가 나오게 됐습니다. 특히나 저는 의정부와 민주당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은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의정부를 위해서 꼭 필요한 후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그렇다 보면 상대 후보와 비교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오영환 후보 또 통합당 같은 경우는 강세창 후보인데 문석균 후보와 비교했을 때 평가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문석균]
저는 의정부에서 4대째 살고 있고 100년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고 당연히 제 자식도 여기서 살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의정부를 지키느냐, 누가 의정부를 떠나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무슨 말씀이냐면 의정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계속 준비한 사람 그리고 준비한 것을 보여드릴 사람은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제 슬슬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저희 카메라 보면서 유권자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문석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선거는 의정부가 정말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 의정부가 진짜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로 다시 일어서려면 의정부를 잘 알고 이해하고 의정부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저 문석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오늘 어려운 자리일 수 있는데 나와주셔서 여러 현안 그리고 여러 논란에 대해서 진솔하게 얘기해 주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지금까지 저희는 무소속 문석균 후보 만나봤고요. 또 낮 1시 50분에는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와 함께 이 자리에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의정부갑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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