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뉴스-더정치] 사전투표 열기 속 총력전...열린민주당이 보는 판세는?

2020.04.10 오후 02:55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정봉주 열린민주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례대표 후보자를 낸 주요 정당의 총선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각 당 선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제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오늘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데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계신지요?

[정봉주]
저희 17명의 후보들은 지역구 후보가 없어서 선거유세 차량이나 유세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각자 자기 지역의 위치에서 고향 그리고 연고가 있는 곳에서 전국에 흩어져서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요.

그리고 중앙당에서는 저희가 힘이 없고 약한 정당이기 때문에 온라인, 유튜브, SNS 등을 통해서 주로 공중전을 중심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열린민주당 이제 창당한 지 갓 한 달을 넘겼는데 비례정당 지지도를 보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정봉주]
예상한 것보다도 조금 많이 높게 나와서 저희 지지자분들 그리고 유권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다만 문재인 대통령 국정 성공을 위해서 몇 분의 좋은 후보라도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시작을 했고 또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의석 구조를 왜곡시키는, 국민 민의를 왜곡시키는 이런 정당은 대한민국에서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출발했는데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몸둘 바를 모를 따름입니다.

[앵커]
그런데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를 잠식한다, 이런 분석도 많던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봉주]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더불어시민당이 저희를 공격하고 저희를 비판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희 열린민주당의 뿌리가 민주당에서 시작을 했고 지금은 비록 4.15 총선까지 5일 남았지만 불가피하게 전략적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형편입니다.

하지만 여기 구성원들 면면 손혜원 의원 그리고 저, 이근식 당대표 그리고 17명의 후보들을 보게 되면 누구보다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 성공을 위해서 헌신해 왔던 분들이고 그 뿌리를 민주당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지지율을 잠식한다고 보고 있지만 지지율 잠식하는 만큼 보수나 중도 쪽에 외연도 확장하고 있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1 더하기 1은 2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나섦으로 인해서 총합이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선전하기를 바라고 우리끼리 비판하는 모습은 유권자들에게 특히 우리 지지자들에게 가족싸움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서 스스로의 지지율을 깎아먹을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은 날인데 지금까지 비판과 비난이 있었지만 앞으로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될 가족, 형제라고 하는 의식을 하면서 조금 더 상호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컷오프돼서 탈락한 사람들이 모였다, 이런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봉주]
저희를 흠집내기 위해서 하는 말씀이고요. 그리고 그런 분들이 계셨는가 하면 컷오프 시키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근거 없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는 근거로 컷오프시킨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당의 당권을 잡고 있는 분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정말 컷오프 돼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한다면 유권자들 특히 국민들은 저희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지, 지지를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모이신 분들 누구보다도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던 사람들이고 민주당에서 정무적 판단이라는 이유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한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유권자들이 저희에게 그래도 당신들은 민주당을 위해서 그리고 더 큰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 싸우고 일할 자격이 충분하다라는 판단을 유권자들이 내려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당권파들이 혹은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분들이 저희가 경계가 돼서 견제하면서 그런 발언하는 건 이해를 하지만 실질적으로 유권자들은 이미 그런 판단을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장님, 앞서 저희가 그래프로 다른 당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10명까지 소개를 해 드렸는데 어떤 기준으로 추천이 되고 선정이 됐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정봉주]
저희는 열린민주당이 처음 출범한 근거가 국민 여러분께서 이제까지 20대 국회의원들을 보면 비례대표가 어떻게 뽑혔는지 그리고 비례대표가 4년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는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추천해 주십시오. 그래서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그분들을 추려서 또다시 국민들과 당원들이 참여해서 순번을 매겼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당을 운영하는 몇몇 지도부가 결정한 것이 아니고 당원과 시민들이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이분들은 온전히 국민들이 결정한 후보들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저희는 존중하고 그분들의 판단에 하나도 저희가 수정을 하지 않고 후보들을 선정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후보들은 몇몇 당 지도부가 결정한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선정한 후보다. 그리고 국민들이 1번부터 17번까지 순번을 매겼기 때문에 우리 열린민주당의 후보가 아니라 국민들이 선정한 후보다, 이것이 다른 당 후보들에 비해서 완연하게 차이가 나는 그런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위원장님, 앞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몇몇 지도부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들이 결정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비례 1번 같은 경우에는 당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자리이지 않습니까?

김진애 후보가 갖는 의미 뭐라고 보십니까?

[정봉주]
김진애 후보는 이미 18대 때 국회의원을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개인적으로 비례국회의원들의 한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몇 차례 저희가 여성후보들 중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라고 제안했을 때 거절을 했고요. 마지막에 김진애 후보께서 우리가 후보 선정하는 과정을 보면서 이렇게 모인 후보들 그리고 이분들이 의원이 된다고 한다면 비례대표에 대한 회의적인 판단, 평가보다는 더 일을 잘할 수 있겠구나라고 판단해서 최종적으로 삼고초려 끝에 저희의 제안을 받아들인 거고요.

김진애 후보의 상징성은 김진애 후보께서 갖고 있었던 민주당의 뿌리 그리고 도시건축, 도시재생, 사람과 건물을 중심으로 한이런 부분에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가장 민주당스럽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그런 판단으로 우리 지지자들, 당원, 국민들이 김진애 후보를 선정했다고 보고요.

김진애 후보의 상징성은 바로 그분 자체가 민주당과 함께 살아온 삶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위원장님께도 공통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 정당 득표율과 의석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정봉주]
지금까지 보게 되면 저희가 약 10% 초중반의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저희가 처음에 목표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는 어느 정도의 목표, 어느 정도의 의석수라고 하는 것보다도 여러분들께서 선정한 이 후보들께서 가급적 많이 국회에 들어가서 활동해 줄 것을 바라면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줄 것이고요.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저희는 우리가 목표한 것보다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지지 하나하나에 감사하고 그 뜻을 받들어서 4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이제 막 투표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힘없고 지금까지는 홀대받는 효자의 모습이었지만 마지막에 정말 당을 위해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진정한 효자가 될 수 있는 그런 후보들을 더 많이 국회에 보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분, 한 분이 일당백의 활약을 할 분들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번까지 혹은 더 좋은 순번까지 많은 분들을 국회에 보내주실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가 그것이 과하다거나 혹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저희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위원장님, 마지막으로 짧게 간략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총선 이후 행보 궁금한데요.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 추진하실 생각이십니까?

[정봉주]
총선 이후의 행보는 저희도 저희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물을 거고요. 민주당도 비례정당을 만들 때 전당원투표를 통해서 물었기 때문에 민주당도 이제는 새로운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새로운 시대정신 속에서 민주당 당원들께 묻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저희는 진로를 결정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봉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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