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 주말, 여야 수도권 표심잡기 '총력'

2020.04.11 오전 10:01
통합당 황교안-김종인, 오늘 아침 긴급 회동
김종인 "차명진 징계관련, 윤리위 판단 납득 못 해"
황교안 "차명진, 통합당 후보 아님을 분명히 한다"
[앵커]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오늘, 각 정당은 막판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수도권 유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막말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긴급 회동해 막판 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먼저, 통합당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황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아침부터 만나서 무슨 얘길 한 겁니까?

[기자]
역시나 '막말 논란'에 대한 대응책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먼저 어제 나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탈당 권유 징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윤리위원회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며, 윤리위가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 소란만 지속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어젯밤 늦게 '차 후보는 더 이상 통합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던 황 대표는 입장문으로 정리한 대로라고 짧게만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도부의 '말조심'도 요청했는데요.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다소 격앙된 표현을 썼습니다.

어제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이 n번방 사태에 여권 인사가 개입돼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확증 없이 이야기해 혼란을 일으키고 상대에 빌미를 줬다고 비판한 건데요.

연이은 막말 논란과 '면죄부' 징계가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마지막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10분 정도 짧은 회동을 마친 두 총괄위원장, 이후 각자 일정에 돌입했는데요.

황 대표는 오늘도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 유세에 주력하고요.

김종인 위원장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유세에 집중합니다.

인천을 들렀다가, 경기 안산과 안양, 성남과 광주까지 두루 훑은 뒤, 오후에는 다시 서울로 와서 황 대표 유세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앵커]
'승기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 역시 총선을 앞둔 마지막 토요일, 수도권에 집중합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서울 동작과 강남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하고,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천을 찾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다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라떼는 유세단'역시 경기 광명과 시흥, 안산을 돕니다.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들러리유세단'도 역시, 인천과 경기 의왕 등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민생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전남 지역을 두루 훑을 계획입니다.

전남 영광에서 일정을 시작해 무안, 함평을 거쳐 영암까지 폭넓은 움직임을 예고했고요.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본인 선거구 고양갑에 집중하다가, 오후 늦게 바로 옆 고양을에서 지원 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이제 충남 천안에 들어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하루 30km를 뛰는 국토대종주를 이어가며 유권자와 만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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