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도권 쏟아붓는 민주당...대국민 호소 나선 통합당

2020.04.12 오후 12:19
이낙연, 기자 간담회도 취소…선거 운동에 총력
이인영, 서울 동작서 나경원과 맞붙는 이수진 지원
임종석, 광진을·금천·관악 돌며 서울 민심잡기
황교안, 청계광장서 비상 결의선언·대국민 호소
오세훈·나경원·박형준 총출동하며 수도권 총력전
황교안·유승민, 첫 합동 유세 하며 보수통합 강조
[앵커]
4·15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오늘, 각 정당은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의 15일 본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며 총력전을 이어갑니다.

총선 분위기가 절정으로 향하는 정치권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움직임부터 알아보죠.

[기자]
마지막 휴일, 민주당은 당 지도부와 유세단이 수도권에 총력을 쏟아붓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낮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서 유세를 시작해, 오후에는 접전 양상을 보이는 서울 강동과 송파 지역, 경기 용인을 찾아 후보 유세를 지원합니다.

애초 이 상임위원장은 오후에 예정됐던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도 모두 취소하고 선거유세로 전환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SNS를 통해 선거에 겸손하게 임할 것이고 결과에 대한 섣부른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늦은 오후부터는 2시간여 동안 인천 5개 지역구를 도는 지원 유세를 몰아치며 수도권에서 여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서울 민심잡기에 집중합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맞붙는 이수진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임 전 비서실장은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인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금천 최기상 후보에 이어, 관악갑과 을 지역의 유세를 벌입니다.

불출마 중진 의원들의 '라떼는!유세단'도 서울 강동과 송파, 서초를 돌며 강남권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이석현 의원이 이끄는 '들러리유세단'도 경기 지역 유세를 돕니다.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충남 지역, 공주와 보령을 돌며 막판 유세에 힘을 싣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역시 수도권 민심에 주력하는 거 같은데요, 야당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통합당으로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 민심잡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 지역 후보자 상당수가 모인 가운데, 비상 결의선언과 대국민 호소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제1야당이 무도한 정권을 막아내겠다며 한 표를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통합당 오세훈 서울권역 선대위원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총출동해 수도권 민심을 향한 통합당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엔 특히 유승민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통합 이후 좀처럼 함께하지 않던 두 사람이 선거 막판. 처음으로 합동 유세에 나선 건 보수 통합을 강조해 막판 지지층 표 결집을 노린 행보로 풀이됩니다.

앞서 오전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수원과 평택, 용인 등을 찾아 경기 남부 지역 후보들 지원유세를 진행합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강남과 동작, 금천과 양천을 차례로 방문해 수도권 민심을 위한 막바지 강행군을 펼칩니다.

이밖에 민생당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과 경기 지역 등을 돌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서고요.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오전 대전, 세종 등 충청권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오후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국토대종주 12일 차에 접어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출발해 경기 평택을 거쳐 오산까지 달리기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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