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상황실..."힘 있는 집권 여당"

2020.04.15 오후 03:31
"촛불광장 동참했듯 국난 극복 위해 투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회관에 선거상황실 마련
선거상황판 마련·취재진 속속 집결…긴장감↑
민주당·더시민당, 오후 6시 개표방송 함께 시청
[앵커]
유권자들의 선택에 후보자는 물론, 각 정당의 운명도 좌지우지될 텐데요.

이번에는 정당별 선거상황실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힘 있는 집권 여당'을 내걸고 과반 의석을 목표로 잡은 더불어민주당 상황실 가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뒤쪽에 선거 상황판이 보이네요! 민주당 당사인가요?

[기자]
민주당 선거 개표상황실, 이번 총선에는 당사가 아닌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널찍하게 마련했습니다.

대회의실 무대 위에는 지역구 후보자들 이름이 빼곡히 쓰인 선거 상황판이 마련돼 있고, 언론사 카메라들도 일찌감치 줄지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선 세 차례 중계 때는 일부 언론사와 당직자 정도만 있어 조금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꽤 많이 모였습니다.

이곳 상황실에서 당 지도부와 주요 후보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까지 함께 출구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라 두 시간 정도 뒤에는 '구름 인파'가 예상됩니다.

민주당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은 오전에 국회에서 투표 상황점검회의를 했습니다.

코로나 국난 극복과 촛불 혁명 완수를 위해 한 표로 새로운 역사를 써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는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면서 한 표가 코로나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했고,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이 막말과 망언, 이념 갈등과 색깔론 등 구태 정치와 결별하는 역사적 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투표율은 고공 행진입니다.

그동안 강행군을 해온 후보자들도 당연히 투표를 마쳤죠?

[기자]
늦잠잘 틈도 없이 후보 대부분이 오전에 본인들 지역구에서 일찌감치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짧게는 지난 2일 공식 선거운동부터 길게는 당내 경선이나 공천 과정 등 선거 일정이 일단락된 건데요.

오늘 개표 결과보면서 밤샘이 불가피한 만큼, 지금은 대부분 쉬면서 체력 비축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과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오전 투표 마치고 한마디,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장 :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기는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해요. 그것은 유권자의 분별을 믿기 때문입니다. 선거문화가 아직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 : 여러분께서 소중한 한 표를 잘 행사해주시면 좋겠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습니다. 이제는 겸허하게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민주당은 선거 막판 '힘 있는 집권 여당'을 강조하면서 과반을 넘어 압승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박빙 접전 지역구가 우세로 기울었다고 자체 판단을 하면서, 자칫 오만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분위기인데요.

오후 6시쯤 투표 종료시간에 즈음해서,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바로 이 자리에 모시고 총선 소회와 21대 국회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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