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홍국 / 대진대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 경기지역을 살펴봤는데. 다른 지역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가는 지역 부산 진갑입니다. 이곳도 관심 가는 지역인데 민주당의 김영춘 후보 그다음에 통합당에서 서병수 후보가 맞붙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홍국]
정말 엄청난 거물들이 붙었습니다. 부산시장을 지냈던 그리고 박근혜 정부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했던 서병수 후보. 중량감이 만만치 않지 않습니까? 또 김영춘 후보, 586세대 중심인물이면서 경남지역의 선대위원장 맡아서 했고 또 해수부 장관까지 지냈으니까 중량감을 갖췄습니다.
두 사람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엎치락뒤치락. 일단 출구조사에서는 일단 오차범위 내에서 서병수 후보가 앞선 것으로 출구조사에서는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 결과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TK지역, PK지역에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역시 김영춘 후보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로 보이는데요.
서병수 후보가 애초에 나왔던 그런 것보다는 조금 더 약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고요. 또 두 사람 모두 여야 최고의 중량감을 가진 PK지역의 핵심 주자라는 점에서 역시 투표함 끝까지, 열 때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PK지역에서 평론가님께서 관심 있게 보신 곳은 어디였나요?
[이종훈]
그러니까 조금 전에 바로 이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영춘 후보가 수성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전체적으로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은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지키는 입장이고. 미래통합당은 공격을 해서 과거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던 의석 지난 총선 때 뺏긴 걸 얼마나 되찾아오느냐. 이 전쟁으로 저는 기본적으로 본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관심이 가는 지역이 부산에서는 역시 부산진갑이었던 거죠.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두 사람 다 굉장히 거물인 거고. 미래통합당도 그래서 부산지역에서 상당한 지역적인 기반을 닦은 부산시장 출신을 거기다가 투입한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결과가 굉장히 주목이 되는 그런 상황인 거죠.
[앵커]
지금 또 경남지역에서는 양산을도 관심 가는 지역이죠.
[김홍국]
그렇죠. 굉장히 주목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김포에서 활동하고 있던 김두관 후보가 이쪽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과거에 경남지사도 지냈고 또 그 지역에서는 굉장히 역량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는데 수도권으로 옮겼다가 다시 투입이 됐습니다. 여기에 나동연 시장이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역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토박이이기 때문에 아주 꼼꼼하게 꿰뚫고 있다.
두 사람 지금 현재 개표 결과를 보면 팽팡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출구조사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뒤지는 흐름처럼 나타났는데 마지막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양산 같은 경우에는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로서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남지역의, PK지역 최고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인 김두관 후보를 투입했는데요. 정말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정치에서는 지자체장이었기 때문에 정치 초보 신인 아니겠습니까?
과연 나동연 후보가 이긴다면 정말로 급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될 텐데요. 과연 김두완 후보의 수성이냐. 나동연 후보의 약진이냐. 정말 관심이 갑니다.
[앵커]
TK지역도 얘기해 보겠습니다. 대구 수상갑이 관심인데 김부겸 후보와 주호영 후보. 4선 중진 간의 대결입니다.
[이종훈]
여기도 그야말로 중량급이 맞붙는 그런 곳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김부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곳에서 만약에 이번에 당선이 되면 곧바로 대선주자군으로, 유력한 대선주자군으로 편입이 되면서 상당히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죠. 그러니까 그야말로 TK지역은 미래통합당, 보수정당의 텃밭 중의 텃밭 아니겠어요.
거기다 이른바 흔히 하는 이야기로 깃대를 꽂았다. 이건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큰 거죠. 이렇게 되면 이 사람을 차기 대권에 내보내면 우리가 또다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지 모른다. 이런 기대감이 범여권 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그런 점에서 굉장히 주목이 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데 주호영 후보 역시 사실은 지명도라든가 인지도 면에서 그렇게 만만치 않은 분 아니겠습니까? 또 보수정치인 가운데서는 그래도 이미지가 좀 비교적 좋은 그런 분이에요. 그래서 이번 이 매치도 굉장히 관심이 많이 가는 그런 매치입니다.
[앵커]
호남지역도 한번 살펴볼까요. 김대중 전 대통령 DJ의 정치적 고향이죠. 목포지역이 관심인데. 또 박지원 민생당 후보가 나와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홍국]
정말 치열한 곳입니다. 한국정치의 산실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김대중 전 대통령, 거기에는 또 노벨평화상 기념관까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정치적 비중이 큰 곳인데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고 불렸던 박지원 의원. 정치 9단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민생당을 이끌면서 정말로 그런 중요한 역할들을 고비고비마다 했는데요. 그러나 만만치 않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출구조사에서 서울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김원이 후보에게 지금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거든요.
이대로 굳어진다면 역시 호남지역에 민주당 바람이 다시 한 번 불었다. 다시 말해서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녹색돌풍, 국민의당 바람이 불어서 전체 28곳 중에서 23곳을 국민의당이 석권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역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지지가 호남지역에서 일었고요.
더불어서 역시 호남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 다시 말해서 이낙연 후보, 전남지사를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낙연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고요. 전북 같은 경우도 정세균 총리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호남지역이 민주당에 대해서 아주 총체적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김원이 후보가 사실은 박지원 후보에 비교하면 사실은 정치적으로 본다면 스승과 제자일 정도로 격차가 나는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전해서 의원이 된다면 김원이 후보로서도 굉장히 큰 성장을 할 수 있고요. 박지원 후보로서는 절치부심했지만 참 안타까운 일일 거고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정말 노력했는데 좀 불운을 삼키는 상황이 될 것인데요. 역시 두 후보의 상황은 민주당과 민생당의 최종 대결장이라는 측면에서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충청지역에서 역시나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관심입니다. 박수현 후보와 정진석 후보의 리턴매치로 결과가 주목되는 곳이기도 하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어찌 됐건 정진석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상당히 중진급. 거의 대선후보군에 포함될 정도의 중량급이라는 거죠. 박수현 후보 같은 경우는 그런 정도로까지 정치경력이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어찌 됐건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또 이분이 비교적 평가가 굉장히 좋습니다. 대변인 시절에도 평이 굉장히 좋기도 했었고. 또 그 전에 국회에서 일을 할 당시에도 굉장히 인품이 좋다. 이런 평이 많이 있었어요.
약간의 구설수 논란이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한 번 리턴매치를 갖게 되는 건데 여기서도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충청권 같은 경우는 캐스팅보트인 지역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예측하기가 사실 불허하는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 정말 어떻게 여기서 서로 나누어 가질지 굉장히 관심이 가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더 지금 주목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각 현재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개표 초반입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아침, 내일 오전 정도까지는 정확하게 개표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하겠지만 잠재적인 대선주자들이 많이 이번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개표 결과, 투표 결과, 선거 결과에 따라서 정계개편 그리고 대선주자들의 정치적인 운명도 어느 정도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두 분 각각 1분 안팎식으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홍국]
현재 흐름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과반 이상 또는 그 이상의 그런 석권을 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큰 힘을 받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이낙연 후보라든가 여권의 잠룡들의 이런 아주 치열한 대결들. 박원순 시장이라든가 또 이재명 지사가 있고요.
또 이번에 만일 이영춘 후보라든가 몇 사람들이 김부겸 후보 같은 경우도 살아난다면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재목으로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이 다시 한 번 힘을 받으면서 정국의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야권 같은 경우는 역시 황교안 대표가 만일에 패배하게 된다면 책임론, 그리고 이후에 야권 내부에 큰 회오리가 일면서 보수의 재편 그리고 새로운 대권주자를 찾기 위한 내부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또 정국은 대선 국면을 향해서 진행이 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들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종훈]
이번 총선 끝나고 나면 아마 전체적으로 곧바로 아마 대선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패배하는 정당은 어찌 됐건 굉장한 내부갈등을 한번 거쳐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어찌 됐건 양쪽 다 새로운 지도부는 구성을 하게 될 것 같고. 그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역시 유력 대권주자들이 당권을 잡기 위해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누가 새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그다음 차기 대선의 구도도 결정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개표가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개표 방송 계속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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