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이력을 달고 여당 후보로 출마한 인사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를 나온 대표적인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입니다.
서울 구로을에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를 2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이기고 당선됐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 당선인 :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고 정치가 무엇을 할지 정치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국민소통수석인 윤영찬 후보는 경기 성남 중원에서 미래통합당 4선 신상진 의원을 꺾었습니다.
서울 관악을에서 정태호 전 일자리 수석, 양천을에서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
전북 익산을에서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당선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입, 고민정 전 대변인은 대선 후보급인 오세훈 후보를 꺾었습니다.
진성준, 김영배, 민형배, 신정훈 전 비서관과 한준호, 이장섭 전 행정관 등도 청와대에서 국회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박수현 전 대변인과 복기왕, 조한기 전 비서관은 야당 현역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열린민주당 이름표를 달고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최강욱 전 비서관과 김의겸 전 대변인은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가운데 이번 총선 당선인은 19명이나 됩니다.
원내 3당보다 많은 숫자인데 검찰개혁은 물론 경제·외교 정책 전반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행하는 핵심 그룹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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