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을 정부의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이번 주 제출할 역대 최대 규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은 국가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겠다면서 임기 내 이룰 구상까지 7월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6차 비상경제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40일 만에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우리 경제도 성장률과 고용, 수출 모두 나빠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업과 국민의 버팀목인 정부가 하반기 위기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습니다.]
3차 추경안은 1·2차 추경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30조 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상공인 긴급 지원에 10조 원, 항공·해운 등 주력 기간 산업 지원, 고용 유지 지원 확대와 비대면·청년 일자리 55만 개 공급 등이 추진됩니다.
하반기에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야 올해 플러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재정 투입을 통해 3분기에는 경제가 회복되는, V자형에 가까운 경기 곡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국가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 추진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사람 우선의 가치와 포용 국가의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나란히 세운 한국판 뉴딜을 국가의 미래를 걸고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3차 추경에 포함된 것 말고도 추가 사업을 발굴해, 임기 내 실현할 구체적인 구상부터 장기 계획까지 다음 달에 공개합니다.
51년 만에 편성되는 3차 추경 예산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4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3차 추경까지 더해도 우리 국채 비율은 안정적이라며 이달 중 처리를 요청했는데 21대 국회 개원 시기가 변수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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