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새벽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이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NSC 긴급 화상회의는 어젯밤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공개된 지 세 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대남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일 NSC 상임위를 통해 탈북 단체의 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정 대처 방침을 밝힌 뒤에도 북한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할 방안을 점검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내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대북 구상을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