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지 이틀째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관영 매체들은 물론 '우리민족끼리' 같은 대외선전용 매체들도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역시 지난달 21일 이후 19일째 별다른 보고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친분을 쌓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소송전을 불사하고 있어 아직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미국 대선 결과를 이틀 혹은 사흘 뒤에야 알리는 등 신속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대신 노동신문은 쌀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코로나19 방역과 '80일 전투' 등 내부 동정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외부 세계 관련 뉴스는 코로나19 관련 동향과 조류 인플루엔자나 열대성 폭풍 피해 등을 소개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승윤[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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