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가 바꾼 방산 전시회...'거리 두기'속 활로 모색

2020.11.20 오전 07:32
[앵커]
최신 첨단 무기들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인 DX(디엑스) 코리아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일반인 공개가 취소되고 부스 간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등 예전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 'DX 코리아'가 코로나19를 뚫고 진행됐습니다.

병력 감축과 '언택트' 환경에 발맞춘 무인화 체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군사 기술인 '밀리테크 4.0'이 단연 화두였습니다.

연안에 침입하는 적을 찾아 공격하는 무인 경비정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국내 최초 민·군 협력 과제로 개발된 다목적 무인 차량은 보급품 수송과 부상자 후송, 전투 지원 임무를 맡게 됩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국방부가 앞으로 5년간 100조 원의 방위력 개선비 중에서 80% 이상을 국내 구매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과 공동 개발 중인 전기 동력 분산 수직 이착륙기 '버터플라이'의 실물 모형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40여 개국 300여 개 방산 기업이 참여해 1,250여 개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아비 겟츨러 / 이스라엘 방산업체 동아시아지역 이사 : 한국 방산 업계와 주최 측의 결단과 방산 협력 대화를 다시 정상화하려는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원수 조절과 부스 간 거리 두기도 시행되는 등 과거 국내외 바이어로 북적이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주최 측은 원래 하루 정도 일반인들에게 전시회를 공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면 취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방산 전시회가 올해만 10여 건 취소돼 방산 수출 활로가 꽉 막힌 상태, 방산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아예 온라인 전시관인 '디펜스 코리아'를 개설하는 등 코로나19가 화려하기로 유명했던 방산 전시회의 풍속도까지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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