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4월까지 남북 '비대면 대화' 회의실 구축

2021.01.12 오후 02:16
통일부가 오는 4월까지 북한과의 비대면 대화를 위한 영상회의실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을 입찰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습니다.

영상회의실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 설치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업체 선정과 협의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너무 시간을 끌지 않으려 한다"며 "대략 4월 정도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 복원 시 비대면 협의가 필요해질 상황에 대비해 올해 예산에 반영해 추진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신년사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남북 대화 재개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문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비대면 회의는 남북 간 직통전화 회선을 활용할 경우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실제로 비대면 대화가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북측의 호응이 필요합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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