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올해 이산가족 실태조사에 남북협력기금 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이산가족 실태조사 등 7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 실태조사는 2011년과 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5만 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통일부는 신청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교류사업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이산가족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또 비무장지대 평화통일 문화공간 1단계 조성사업에 필요한 경비 47억7천여만 원, 200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사업에 33억4천여만 원 등 모두 7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의결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 백신과 치료제로 이겨낼 수 있듯이 "남북 간 거리두기는 평화를 위한 협력과 공존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올해는 소의 해인 만큼 단시간에 큰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며 소걸음처럼 묵묵히 걸어 평화의 대전환기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제 (12일) 끝난 북한의 8차 당 대회에 관련해서는 북한이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면서, 미국 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 과정을 지켜보면서 강온양면으로 정책적 수단을 어디로든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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