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조상호 / 더불어민주당 前 상근부대변인, 김근식 /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 재보선 후보 마감일인 오늘, 난항을 겪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이 요구한 경선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다음 주초, 단일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9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 등 정치권 현안,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두고 어제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안철수 후보 측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다행이라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함께 듣고 오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출마 선언 때부터 안철수 개인이 아닌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조속한 단일화만이 유일한 방안입니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습니다.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앵커]
제게 불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으면 감수하겠다. 녹취 듣고 오셨습니다. 조상호 대변인이 양해를 해 주시면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 이슈가 터졌기 때문에 질문을 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후보 1시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정확한 반응을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오늘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김근식]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간에 어제 약속했던 기한을 넘겨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많은 국민이나 시민 여러분들께서 속상해하셨는데 어찌됐던 안철수 후보가 받아줘서 이제는 좀 탄력을 받고 실무협상단이 다시 협상을 재개하면 이른 시일 내에 여론조사를 실시를 하고 실시를 해서 공식선거운동 전에 충분히 단일 후보로서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서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론조사 문구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접점을 못 찾은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 요구했던 건 경쟁력을 묻되 당명을 넣자, 이거 하나하고요.
유선전화, 그러니까 집전화 비율을 10%로 하자. 이걸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오늘 내가 감수하고 다 받아들이겠다 한 것이 이렇게 세부적인 내용까지 받아들인 겁니까? 아니면 큰 틀에서 유선전화를 포함한다든가 이런 부분을 받아들인다는 겁니까?
[김근식]
구체적으로 그 말씀은 없으셨어요. 그러나 명확히 아까 화면에 나온 것처럼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제안한 방식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받겠다라고 대범하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앵커]
세부적인 것도 그러면 다 받을 것이다.
[김근식]
저희들은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우려스러운 것은 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백브리핑에서 이태규 사무총장이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이 생각하는 마지막에 우리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제안한 방식은 뭐냐 하면 경쟁력과 적합도로 서로 싸우니까 경쟁력 한 회사가 묻고 적합도 한 회사가 물어서 두 개로 50:50으로 섞어서 합산하자고 합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 그 조건을 국민의당 쪽에서 받는다고 하면서 유선은 쓰지 않겠다고 했던 거거든요. 거기서 결렬이 된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제 받겠다고 하는 것은 경쟁력, 적합도를 반반씩 섞어서 하는 50:50 여론조사 그대로 받고 우리가 주장했던 유선 10%를 받으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기자회견 직후에 이태규 사무총장 브리핑을 보니까 경쟁력만으로 하고 유선을 넣겠다고 말씀을 하세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도대체 안철수 후보께서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받겠다라고 하셨는데 본래 저희들이 협상이 깨진 지점이 바로 그 지점인데 그 지점에서 다시 또 앞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조금 불안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협상이 재개되면 우리 측도 대범하게 이 문제를 풀어낸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양당 모두 후보하고 캠프 측 반응이 계속 달라왔던 게 반복이 돼서 지켜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오늘 안철수 후보 측이 없으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면 지금 유선전화 비율은 꼭 넣자, 이게 오세훈 후보 측 주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 경선을 할 때는 무선전화 100%였다는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그러니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의 경선에서는 무선 100%를 했는 그러나 그 전에 당대표 경선이나 또 기타 총선이나 지방선거 경선에서는 유무선을 섞는 게 많았어요.
그러니까 유선을 섞느냐, 무선 100%냐 하는 것은 정해진 규칙이 없이 당시의 정치 상황과 국면에서 전략적으로 고려한 것이고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우리 국민의힘의 경선은 되도록이면 많은 시민들 참여를 유발한다는 게 큰 대원칙이었기 때문에 당원들 참가도 다 최소화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했던 것이고요. 그러나 저희들이 계속 누차 말씀드립니다마는 무선전화를 가진 분이 많기는 하지만 통계청 2019년 통계자료로도 유선전화를 가진 분이 전체 국민의 26%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민만 하더라도 무선전화 없이 유선만 가지고 계신 분이 한 8% 정도 되세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을 빠짐 없이 여론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는 유선을 넣는 것이 전체 시민 여론조사를 합리적으로 수용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심의와 관련된 용역 보고서의 결과도 유무선을 혼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객관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와 있습니다.
[앵커]
29일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는 될 가능성이 지금 커진 건데.
[김근식]
충분히 높아졌죠.
[앵커]
그런데 잡음이 계속 나온다든가 아니면 이게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든가 이러면 효과는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주말 여론조사를 거쳐서 월요일쯤 단일화되는 게 지금 거의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오늘 안 대표께서 그렇게 말씀으로 희망을 하셨는데 저희들 생각으로는 주말 여론조사를 하기가 실무적으로 굉장히 빠듯합니다. 왜냐하면 오후 협상을 지금 해서 여론조사 문항을 확정지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유선의 비율하고 그다음에 아까 제가 우려했던 이태규 사무총장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협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주말에 하는 것이 가급적이면 필요하겠지만 실무적으로 여론조사 기관도 민간 회사입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간 회사인 여론조사 기관이 실무적으로 준비를 하고 또 면접원들을 다 대기시켜서 준비하고 시작하려면 제가 볼 때는 일, 월로 이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실무적 이유 때문에.
그래서 아마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에 걸쳐서 하면 화요일날 충분히 단일화 결과가 발표가 되고 실제로 후보등록 이후에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충분히 다음 주 초면 야권의 단일 후보가 국민들의 지지 속에서 발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세훈 후보, 1시에 기자회견한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기자회견을 하면 바로 생중계로 보내드릴 예정이고요. 실무협상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드디어 조상호 부대변인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안철수 대표가 물러선 듯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통큰 양보라는 이미지를 선점한 것으로도 볼 수 있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건 안철수 대표의 승부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요?
[조상호]
글쎄요, 그렇게 하려면 조금 일찍해야 됐지 않을까요? 이미 투표용지에 이름은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사퇴 여부가 치종적으로 날인될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는데 지금 이름은 들어가는 상황이었고요.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서 국민 일반이 갖는 인식은 과거 2012년부터 어떻게 보면 깔끔하지 못한 단일화의 과정들이 있었거든요. 한 번도 깨끗하게 딱 한번에 끝나는 단일화가 있었던 게 아니라 거의 마지막에 이른바 누구는 그렇게 표현하더라고요.
피해자 코스프레 하듯이 자기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양보를 해서 던졌다라는 느낌으로 꼭 항상 이루어지고. 그런 점에서 2012년 대선도 사실은 민주당하고 같이 어떻게 보면 단일화를 했는데.
[앵커]
양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했던 것이지...
[조상호]
그런데 그때도 선거전문가들이 표현하기로는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아쉬움이 남을 겁니다.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많은 그런 부분을 아쉬워하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원래부터 1:1이 구도로 갈 거라고 예상을 했거든요. 그리고 사실은 1:1 구도로 가는 게 선거전략을 구상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간명합니다.
왜냐하면 진영과 진영의 부딪힘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얼마나 자기들의 지지층을 선거에 끌어오느냐, 결과적으로. 그런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문제로 보면 3자 구도보다는 양자구도가 오히려 여당 입장에서는 편한 구도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여당 입장에서는 편한 구도라고.
[조상호]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1:1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는데.
[조상호]
그렇습니다. 애초부터 그렇게 1:1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해서 준비를 해 왔고요. 그다음에 1:1 구도가 되는 것이 아까도 말씀을 드렸듯이 선거가 그런 게 있잖아요.
예를 들면 상대의 지지층을 가져오는 작업이 아니라 우리 지지층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끌오느냐. 그런 작업이라고 보통 얘기하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잠깐의 선거 캠페인으로 지지 정당이 바뀌거나 지지층이 바뀌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그 짧은 선거운동 기간, 특히 보선이라는 한계, 그런 한계에 비춰 봤을 때는 오히려 각자의 지지층이 결집을 하는 1:1 구도가 여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편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누구로 단일화 될 것 같습니까?
[조상호]
그건 제가 그걸 전망드리기는 어렵고... 그걸 또 앞에 국민의힘에서...
[앵커]
제가 국민의힘에 여쭤보기가... 안철수 후보 측에서 안 나왔기 때문에 조상호 부대변인님께 여쭤보는 건데요.
[조상호]
지금 추세가 있기 때문에 추세가 반영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두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이 앞으로 단일화에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오세훈, 안철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지금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커졌습니다.
그런데 오가는 날선 말들 속에 이게 어느 정도까지 결합이 될지 좀 의문인데요. 국민의힘 원로들, 김종인 위원장의 책임을 묻고 나서면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여권의 분석까지 같이 듣고 오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17일) : 김종인 위원장님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습니다. 혹시 그 분과 착각해서 그런 것 아닌가? 혹시 그 말(상황제)을 한 사람이 자기 당의 위원장을 비난(디스)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외람된 질문이지만 안철수 캠프 쪽에서 사모님 관련해서 열심히 공세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아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니까 국민의힘 중심으로 중도범보수와 뭉쳐서 하나가 돼야 되는데 김종인 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사사건건 외부의 연대세력과 배격하고 배척하고 자기만 이야기하니까 밖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을 어떻게 이야기하냐 그러면 머리에 좀 유식한, 먹물 꽤나 든 사람들은 김종인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트로이목마 아닌가….]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 느낌적인 느낌은 국민의힘의 태도로 봐서 안철수를 버리는 카드, 그 수순에 들어가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 마치 페이스메이커를 했으니 이제 우리끼리 한 번 해보겠다. 최근에 보면 국민의힘은 상당히 좀 이렇게 서울시장은 우리가 다 됐다, 이런 느낌이 있어요.]
[앵커]
여러 가지 평가를 듣고 오셨는데요. 이재오 고문, 밖에서 듣기로는 김종인 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트로이목마 아닌가,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 입에서 어제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다, 이런 표현까지 나오다 보니까 만에 하나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고 했을 때 선거운동 과정에서 아름다운 선거운동이 가능할까, 여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근식]
우선 야권의 승리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바람이 있기 때문에 바로 늦었지만 이렇게 서로 간에 단일화 협상에도 나서고 합의를 할 거라고 저는 믿고요.
단일화 후보가 선출되면 그게 국민의힘 후보든 국민의당 후보든 최소한 가능한 방법에서 가장 맥시멈한 방식을 찾아서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저 발언이나 안철수 대표의 저 발언이나, 사실은 좀 감정이 상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볼 때는 굉장히 과했다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마는 돌이켜보면 2012년의 단일화 과정이나 2002년의 단일화 과정이나 2011년의 단일화 과정이나 굵직굵직한 단일화 과정에는 이 정도의 감정싸움은 오히려 약했습니다, 실제로 돌이켜보면.
그래서 보면 이런 과정을 겪어가면서. 왜냐하면 특히나 지금의 서울시장 야권의 단일화는 지금 초박빙의 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빼끗하면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는 상황이어서 양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큰 야권 지지층의 바람에 따라서 단일화를 하고 있는 것이어서 이 정도의 감정싸움은 문제는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지난 과거 사례에 비하면 과하지는 않은 거라고 어여삐 봐주시기 바라고요.
저는 어쨌든 간에 우여곡절 겪어서 단일후보가 선출이 되면 정말 힘을 합쳐서 열심히 승리를 위해서 노력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앵커]
김근식 교수님은 그렇고요. 어제 초선 의원들도 모였었고요. 오늘은 중진 의원들이 김종인 위원장을 면담한다, 이런 소식이 오전에 있었는데요. 당내에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섞여 있는 상황인데 어느 목소리가 강합니까?
[김근식]
저는 오늘 오전에 당내 중진 의원 모임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당이 내년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제1야당의 존립 근거를 가지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후보가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대표로써의 당연한 임무다라고 말을 했어요. 저는 그건 지극히 온당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를 디스하는 게 아니라 이 제1야당을 책임지고 있는 당대표가 제1야당 후보가 안 돼도 좋다는 식의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까 화면에 나왔던 이재오 고문 같은 경우에 저는 정말 저는 안타깝게 지켜봤는데.
[앵커]
어제 김무성 전 대표도 즉각 사퇴하라 이렇게 강하게 얘기를 하셔서...
[김근식]
맞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 모두, 그 옆에 서 있는 김문수 지사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두 분 이재오 고문과 김문수 고문은 지금 현재 우리 당의 상임고문이십니다. 그리고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 선대위의 명예선대위원장이세요. 그런 분이 저기 서서 단일화를 명분으로 해서 김종인 사퇴하라고 말하는 건 제가 볼 때... 그리고 또 그 세 분이서...
[앵커]
왜 저런 얘기를 한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단일화를 급박하게 빨리 해야 되는데 안철수로도 좋으니 빨리 빨리 하자는 식의 얘기로밖에 안 들리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을 책임지고 있사람은 단일화는 하겠지만 우리 당 후보로 될 때 하는 것이 그 첫 번째 임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명예 선대위원장이자 상임고문이시고 한 분은 당대표까지 지내신 분인데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존경하는 분인데 저렇게 조급하게 말씀하시고 내부에 대해서 총질을 하는 모습은... 그리고 안철수 후보한테도 도움이 안 됩니다. 저 세 분이 사실은 마포 포럼 회원이라고 합니다마는 마포 종점에 가까우신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분들이 나서서 그림을 그려주는 것 자체가 오히려 안철수 후보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보시는 거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사실은 상대당 후보인 박영선 후보를 공격하는 것보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더 많이 공격을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는데요. 정청래 의원이 조금 전에 들어보셨지만 국민의힘이 안철수 후보를 버리는 수순에 들어갔다, 이런 해석을 내놨습니다.
[조상호]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아까 김근식 교수님도 얘기했지만 안철수 후보가 원래 정치에서 주목받았던 이유는 뭔가 새로움으로 지금의 구 정치를 바꿔보지 않을까. 그래서 본인도 스스로 자기 정치의 이름을 새정치라는 이름으로 가져왔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새정치라는 게 과연 그러면 누구를 통해서 이뤄집니까? 결국에는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함께하시는 분들을 보면 과거에 국민의당에서 잠깐 성공의 맛도 봤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데. 제3지대도 실패를 했는데 그때도 함께한 건 어떻게 보면 구정치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 내의 동교동계와 같이 해서 국민의당을 창당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현 시점에서 또 이렇게 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하고 어서 들어와서 같이 합당을 해서 같이 정치를 하자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과거 얘기했떤 굳이 얘기하면 상도동계라고 분류할 수 있는 김무성, 이재오, 김문수 야권 구정치인들이죠. 그래서 이분이 추구하는 정치는 새정치인데 이분이 함께하는 정치인들은 다 구정치인들이구나. 옛날 삼김 시대의 정치인들과 함께 하면서 어떤 새정치의 모습을 그리려고 하는 것인가. 그런 점들이 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방식으로 자꾸 이렇게 정치가 퇴보하는 방향으로 그 길에 계속 서 계시면서 그 길을 따라 가신다면 누가 버리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스스로 어떤 정치적인 무대에서 퇴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치, 잘 모릅니다마는 새정치에도 필요하고 경륜도 필요하고 어느 정도 선에서 절충을 하느냐,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단일화 때문에 지금 범야권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면 박영선 후보, 단일화 과정은 순조로웠지만 지금 여당이 맞닥뜨린 여러 이슈들이 호락호락아지는 않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의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왜 치러졌느냐, 이게 환기가 된 상황입니다. 피해자가 피해호소인 3인방의 캠프 사퇴를 요구했고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이 3인이 사퇴를 했죠?
[조상호]
이게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인데. 왜냐하면 우리 지지층들도 있거든요.우리 지지층 내에서는 생각을 약간 달리 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일반 내지는 시민 일반, 그리고 아까 앵커께서 방금 전에 지적하신 것처럼 이번 보선의 출발점이 어디였는가. 그런 부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에 그 세 분의 당직 사퇴까지 이끌어낸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과도 했고요. 그런데 그러면 그 이전에 진작에 왜 이런 인선을 했느냐라고 비판을 그전부터 국민의힘에서는 요구를 했는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그걸 요구할 주체나 자격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단지 피해자가 직접 그 해당자들을 딱 집어서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게 여러 가지. 그때 당시에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이 적절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대에서 논란거리가 있기 때문에 어떤 표현상으로 그렇게 표현했던 것인데 그런 부분조차도 피해자가 스스로 상처가 되니까 그렇게 나서서 표현하셨던 분들은 사퇴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셨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도 과감하게 수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여권 내에서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도 있지만 앞서 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박영선 후보도 사과를 여러 차례 했고요. 어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도 사과를 했는데, 그런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지지자들이 어제 피해자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조상호]
이게 사실은 이분이 그러니까 당연히 피해자, 그것도 어떻게 보면 성폭력 피해자이시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런 논쟁의 영역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안식을 찾으시고 그다음에 일상에 평정된 상태로 돌아오기를 바랐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스스로 이게 어떠한 결단인지는 모르겠는데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섰어요. 그래서 그것도 특히 아주 민감하고 가장 예민한 시기라고 보통 얘기할 수 있는 선거 시기에, 그 선거 국면에서 아직은 공무원 신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당을 안 찍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법 위반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당 지지층은 당 지도부의 생각과 달리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논쟁의 영역으로 본인이 들어왔다면 그 논쟁의 영역에서 다투고 얘기해 보자라고 본인의 의사를 얘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런 부분까지 2차 가해로 얘기하신다면 정당한 법적 조치나 모든 부분에서까지 2차 가해라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우리가 어떠한 한 영역을 또다시 성역화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이런 미투를 긍정적으로 박수 쳐주고 응원하는 이유는 남성 중심의 성역화된, 어떻게 보면 그게 남성 중심의 당연한 성적 문화를 또 다른 성인 여성에게 강요하면서 그게 일상화됐고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성역화한 그동안의 반성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그 미투를 제기함에 있어서 그 진위를 밝히는 것도 성역화돼서는 안 됩니다. 누구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되고. 그런데 그 문제의 제기가 그 사람에 대한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방식으로 신상털기라든가 그런 방식으로 한다면 당연히 2차 가해로 엄히 처벌하거나 민사적 책임을 물려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진실 자체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또 2차 가해라는 프레임으로 막는다면 이 자체도 또 성역화되면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관련해서 본인이 논쟁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면 같이 논쟁해 주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차 가해 범위를 어디까지 봐야 되는지, 김근식 실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저는 피해자분이 사실은 어제 공개석상에 나와서 그런 주장을 했던 것이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은 물론 민주당 측에서 보면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일반 국민의 시선에서 보면 저는 어제 나와서 그분이 했던 이야기는 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들어오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기보다는 저는 절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물론 현직 공무원이고 다시 평상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서는 거잖아요, 2차 가해를 계속 받아왔고. 심지어는 계기가 됐던 게 정확한 인과관계는 우리가 확인해 봐야 됩니다마는 친여권 매체의 기자가 쓴 책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 기자분이 쓴 책은 이분의, 피해자의 주장이 맞지 않다는 식의 기사들을 다 모아서 책으로 내고 있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분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내가 피해자이고 정말 하루하루 살기가 너무 고통스러운데 이제는 권력뿐만 아니라 실제로 언론에서도 책을 만들어서 자기의 주장이 거짓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절규였기 때문에 고민정 대변인도 그 절규에 동감해서 스스로 대변인직을 내려놨다고 봅니다. 저는 거기까지 하면 깔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처럼 박 시장님을 지지하는 분들께서 이걸 공무원 신분을 어겼고 피해 주장자의 말대로 했다는 대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버리면 국민들이 볼 때 민주당이 지금 초래한 보궐선거에서 피해자의 절규마저도 일부 지지자 층에서는 오히려 정치적 주장으로 받아들인 게 아닌가라는 그런 아쉬움이 있는 거죠.
[앵커]
여당 입장에서 봤을 때 또 하나의 악재라고 하면 LH발 부동산 투기 문제인데요. 오전에 투기 근절을 위한 당정청 회의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제 이해찬 전 대표가 이번 LH 사태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7일, 유튜브 '시사타파TV') :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한 책임을 져야 되는 입장에서 생긴 것은 받아들이고…. 위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바닥에 가면, 지역에 가면 그런 잘못된 관행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 것까지 고치려면 제도도 만들어야하고, 제가 재집권을 해야한다는 건 그런 방향으로 안정되게 오래 가야해요.]
[앵커]
위에서부터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래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남아 있고 여기까지 고치려고 하면 재집권을 해야 한다. 요약하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 상황에서, 앞으로 전수조사가 실제로 될지도 봐야 되고 되면 어디서 어떻게 또 나올지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나오는 의혹으로만 봤을 때는 여권발 투기 의혹이 더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조상호]
일단 아무래도 여권 국회의원이 훨씬 수가 많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국회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간단하게 재산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재산등록을 보면 부동산 보유 현황이 다 나옵니다. 그래서 그 부분 보유 현황을 중심으로 추적하다 보면 이게 투기성이 있다, 없다, 이런 부분들이 기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아마 야권에서도 곧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서 과거에서부터 좀 진행돼 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도 솔직히 인정해 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실제로 그래서 과거 사례를 제대로 찾아봤거든요. 그래서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 때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때 사건들도 보면 실제로 투기 정보, 개발정보. 개발정보를 공무원들이 자신이 스스로 활용하거나 아니면 친인척 내지는 차명으로 자신들이 활용해서 이익을 얻는 행위를 적발한 경우는 별로 없어요.
그때 같은 경우 대부분 적발된 것들이 차명 보유, 그다음에 탈세, 차명보유를 통한 탈세, 그다음에 또 투기 정보를 빼내는 과정에서 공무원이나 공직 유관단체죠, 우리가 보통 공무원이라고 다 얘기할 수 있는 LH 직원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뇌물을 주거나, 이런 사건들로 대부분 걸리는 거거든요. 기획부동산 업자들과 결합해서 뇌물을 주고받으면서 개발정보를 빼내서 대규모 투기가 벌어지는. 이런 것들이 다 있습니다.
[앵커]
정황이 있는 보도도 있었죠, 한 언론의.
[조상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것과 다른 이슈로 2기 신도시에서는 특히 또 문제가 됐던 게 이른바 특혜 분양이 문제가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중심이었지, 이런 부분까지 다 그때 당시에 수사,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대놓고 실명으로 이렇게 버젓이 투기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도 보여지고. 또 어떤 직원 같은 경우는 LH 직원 이러는 거 다 알았는데 너희들이 몰랐느냐, 너희들은 공부를 못 해서 LH에 못 들어온 것 가지고 이제 와서 남탓을 하냐, 이런 조롱성 글까지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어떻게 보면 개발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그 기관 내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있었던 만연한 비리였는데, 토착비리였는데 그 부분이 지금까지 잘 걸러지지 못했다, 어떻게 개선해야 되 것이냐, 그 개선점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여러 번 우리가 예전부터 강조해 와서 요구를 했던 것 중의 하나가 부동산 거래정보 분석원이라든가 이런 부동산 감독기구를 좀 만들어보자.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부동산인데 주식시장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엄격하게 관리감독을 하면서 부동산은 이렇게 방치해 두고 있느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요구가 있었는데 과거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시장경제에 반한다라는 여러 가지 등의 논리 등으로 반대를 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런 부분이 있으니까 좀 더 재검토해서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 이런 부분들하고요. 그다음에 기타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이 있어야 되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지금 현재 어찌됐든 적발되는 이러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두 번 다시 이런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앵커]
그렇죠. 그런데 공무원들도 지금 잘못된 행태를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마는 국민들은 공무원을 넘어서 여기에 결탁된 사회 지도층, 국회의원 포함해서. 이런 분들도 연루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의 시선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에서 전수조사 얘기도 나오고 이해충돌방지법, 이번에 통과시킨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서로 세부적인 것 가지고 예전에 했던 관행들이 똑같이 반복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인데 오늘 정부가 모든 공직자, 부동산을 다루는 그 공직자들은 재산 등록을 확대한다, 모든 공직자로. 이런 당정청 회의에서 대책도 내놨습니다. 지금 정부의 투기근절 대책 방향은 제대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앞서 이해찬 대표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김근식]
우선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추미애 전 장관이나 이해찬 전 대표는 가급적 언론에 안 나오시는 게 민주당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론 무슨 의도로 하셨는지 이해는 됩니다, 맥락은. 그러나 말이 실수인지 본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누가 봐도 어이 없는 말씀이잖아요. 위에는 다 맑아졌는데 아래와 지역에 아직도 관행이 남아서, 그러니까 우리가 LH 사건 때문에 재집권을 해야 되겠다, 이런 단순한 논리로 받아들이면 여기에 동의할 수 있는 국민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해찬 전 대표의 저 발언은 지금 LH 사건으로 들끓고 있는 분노에 찬 국민의 민심에는 기름을 끼얹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떤 것이든 간에 무한세력은 집권 세력이 쥐고 있는 거고 청와대가 쥐고 있고 정권이 쥐고 있는 겁니다.
지금 정권이 쥐고 있는 임기 4년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LH 투기 사건이 터졌는데 위에는 맑아졌는데 아래 애들이 관행이 남아서 그러니까 우리가 더 정권을 잡아서 이걸 깔끔하게 제도적 개선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시면 우선 반성, 사과. 그리고 엄중하게 일벌백계하겠다는 걸 말씀을 하시고 그리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진정성을 묻겠다는 정도로 말씀을 하시면 좋은데 저렇게 아래 탓을 하고 위에는 맑아졌다, 우리 정권이 집권을 못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면 동의할 분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제도적 개선은 아까 조 변호사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논의가 돼야 됩니다. 물론 국회라는 데가 여야 간에 이런 사건들이 나오면 반짝 해서 논의하다가 또 흐지부지 되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LH 사건으로 인해서 터져나온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망국병만큼은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책들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야 되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전수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조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훨씬 속도감 있게, 최근에 경찰도 다양하게 속도감을 내고 있습니다마는 정말 잘못이 있고 비리가 있고 범법행위가 있으면 속도감 있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색출해서 잘못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차명거래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에서 해야 될 일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지금 정부도 국회도 모두 속도감 있게 일 처리를 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고요. 각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도 선거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해운대 엘시티 집 아파트 관련해서 여당에서 맹공을 하고 계신데요.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보시는 겁니까?
[조상호]
과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굉장히 곤혹을 치렀는데 그때 1심에서는 무죄가 나왔지만 2심에서 유죄를 선고하면서 유죄 이유를 든 게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본인에 대해서. 왜곡된 방식으로, 해명하는 것도 공표 행위로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가 딱 거기에 해당하고 그 외에 다른 것들은 적극적으로 본인이 의사표시를 한 것도 있죠. 어떤 사건이냐면 아파트를 본인 부인이 매입한 건 2019년이다. 굉장히 최근에 매입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보니까 2015년에 최초 매입한 사람이 박형준 후보의 부인의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에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박형준 후보하고도 굉장히 가까운 배우자의 자녀로서 인척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자전거래를 한 거예요. 그러면 2015년에 취득한 거잖아요. 2015년에 그때 당시에 분양되던 시점에 500만 원이라는 아주 적은 금액의 이른바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그렇게 해서 아주 로열층의 정말 바다뷰가 있는, 오션뷰가 있는 굉장히 좋은 아파트를 매입한 건데 그 부분을 눈 가리기 한 것이죠. 이건 사실 유권자들을 속인 행위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뿐만 아니라 당시에도 이미 그렇게 로열층의 이른바 오션뷰, 바다가 보이는, 그렇게 전망 좋은 아파트 호실은 수억 원의 웃돈이 붙으면서,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거래가 됐어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500만 원 주고 프리미엄 굉장히 적은, 그 아들 딸들한테 매도한 사람은 수억 원을 손해를 보고 매도를 했다는 얘기인데.
[앵커]
박형준 후보 측 해명은 당시에는 그렇게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요. 그리고 분양은 아니고 구매는 맞는데 그 구매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지점들이 많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어요. 해명을 할수록 의혹이 많다는 지적이신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근식]
저는 이 부분은 두 가지가 시간이 없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박형준 후보의 개인 가정사의 아픈 부분이 이 부분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잘 아시는 것처럼 1999년에 박형준 후보가 재혼을 해서 지금 부인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99년에 재혼할 당시에 지금 문제가 된 두 자녀, 친부가 따로 있는 분들입니다. 친부가 따로 있는 그 딸과 아들은 이미 성년이 된 장성한 자녀였어요. 20살하고 18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재혼할 당시에 친부가 따로 있는 자녀입니다. 사실은 잘 교류가 없는 사이에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듣기로는 지금 이 문제로 여당이나 언론에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니까 지금 그 두 자녀분들은 친부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친부랑 호적에 같은 가족관계를 이루고 계세요. 그러니까 친부 쪽에서 계속 항의를 한다는 겁니다, 박형준 후보한테.
왜 당신 때문에 내가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우리 자녀들의 이름이 나와서 사생활이 공개되어야 하느냐입니다. 그러니까 박형준 후보의 1999년 재혼할 당시에 이미 성년이 된 두 자녀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건 구분해서 봐달라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는 자기한테 왜 당신 때문에, 당신이 정치하는 것 때문에 내가 데리고 사는 자녀 이름이 나오느냐 따지는 상황인데 어떻게 그 사람하고 내가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조심스러웠던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말씀은 그 박형준 교수가 살았던 그 자리가 잘 알지만 엘시티가 해운대에서 가장 높은 고층, 제가 알기로 100층으로 알고 있는데요. 100층에서 18층입니다. 그러니까 로열층이 아니에요. 20층 아파트 18층이면 로열층인데 100층에 18층이고, 당시 잘 아시다시피 2015년에 분양이 시작됐을 때는 거의 거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특혜나 시세차익을 노리고 한 게 전혀 아니라는 게 분명한 팩트고요. 세 번째는 이 부분은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박형준 후보한테 이야기를 드렸어요. 부산시장 나올 분이 그렇게 고가 아파트를 뭐하러 사십니까? 그때는 부산시장 나올 생각을 못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을 예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런데 부동산 이슈로 여야 간에 공방이 오가다가 아까 오션뷰 얘기해 주셨잖아요. 어제 신동근 의원이 대마도뷰를 얘기했습니다. 오션뷰까지만 얘기했으면 좋았을 걸 대마도뷰를 얘기하시는 바람에 이건 되로 주고 말로 받았습니다. 박영선 후보 아파트는 그러면 야스쿠니뷰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도쿄시장이냐, 이런 비판이 국민의힘에서 나왔거든요.
[조상호]
사실은 그런 문제는, 저희가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건 박형준 후보가 비싼 아파트 산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게 아니에요. 이른바 이영복 회장의 로비용으로 그 차명으로 돌려놓은 부동산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느냐가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근식 교수님은 과거 이게 전 남편과 사이의 자녀들이고 무관하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배우자가 이 매매 과정에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그러면 배우자의 부정 행위는 후보 본인의 공직 진출에 관한 자격과 무관한 거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굉장히 어떻게 보면 경제공동체로 함께 사시는 분들이잖아요. 아들이 샀다가 아들 거 다시 매매해서 사주거든요, 다시. 그러니까 그런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하는 거고요. 도쿄 아파트 같은 경우는 박영선 후보의 배우자가 미국 변호사셨어요.
그리고 주 업무가 일본과 무역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하시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자문을 많이 하는 변호사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원래 업무 관련성이 많고 거기 지사장으로 일본에 꽤 오랫동안 근무를 하셨던 걸로 알아요. 그래서 거기서 지사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자신이 거주할 목적으로 산 아파트입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활동을 해서 어떻게 보면 외화벌이까지 한 거예요. 외국에서 돈 벌어왔으니까.
[앵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이 역시 정서적인 문제로 남거든요.
[조상호]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린 건 그건 정말 말 그대로 마타도어가 아니냐. 왜냐하면 우리가 제기하고 있는 건 특혜 의혹인데 이쪽에서는 단지 외국에 집이 있다는 얘기를 가지고 문제를 삼는 것이고 그게 만약에 어떤 외유성이라든가 그런 거라면 모르겠는데 원래 그분의 업무가 일본과의 업무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아파트가 꼭 필요해서 산 것인데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에서 기업하는 분들 외국에 부동산 갖고 있으면서 거기서 사업상 용도로 쓰고 있으면 그것까지 다 문제를 삼아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여기서 이렇게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여야의 입장을 들려드리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이 최종 판단을 하실 텐데요.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이제 본격 대선 경쟁에 들어서게 되지 않겠습니까?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정치권의 큰 관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윤석열 총장, 내가 본격 정치에 등장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바는 아직 없습니다마는 정치권에서는 벌써 극과 극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보수의 책사 윤여준 전 장관의 이야기를 같이 듣고 오시죠.
[앵커]
완전히 극과 극의 반응을 듣고 왔습니다. 반사체라는 평가도 들었고요. 지금으로 봤을 때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선 주자 아니겠는가, 이 얘기까지 듣고 왔는데 대신에 전제조건이 국민의힘에서 모셔왔을 때 이런 전제조건이 붙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의 여론조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윤 전 총장이 신당을 만든다고 가정을 했을 때 보면 이 신당이 지지율 1위로 올라가는 이런 여론조사가 있었어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근식]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개인 영향력, 정치적 파괴력이라고 할까요. 이게 신당이 제1당으로 올라오는 결과로 보이는 거고요. 더 재미있는 건 신당으로 한 28%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에서 옮겨오는 경우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옮겨왔습니다. 그러니까 저게 돌풍은 돌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되고 아직까지 시간은 있습니다. 그 정도로 윤석열 전 총장이라는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은 지금 이미 압도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평가는 분명히 야권의 정치인의 범주에 들어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분이 정치를 선언한 건 없지만 이미 정치적 활동과 행보는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사퇴한 그날 했던, 자기가 어디에 있든 간에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 말은 정치적 선언이거든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야권의 대선주자로서 실제로 행보를 어떻게 하고 제3지대 정당을 만들지 아니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또 대선 경쟁을 해서 후보가 되고 실제로 본선까지 갈 수 있을지는 남아 있는 여정이 있기 때문에 두고봐야 됩니다마는 이해찬 대표가 평가한 발광체가 아니고 반사체란 평가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다른 생각이 있는 게 발광체의 성격도 있는 게 뭐냐 하면 물론 그렇게 말씀하신 데는 그런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윤석열 총장이 이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았기 때문에 탄압하면서 인기가 올라간 사람이니까 반사체로 보입니다마는 탄압받는다고 다 인기가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탄압받으면 굴복하거나 탄압받으면 회피하거나 이렇게 되는데 탄압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멈추지 않고 정의와 공정과 법치에 대해서 주장을 하면서 자기 맷집을 가져온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반사체로 정치적인 인기를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발광체로서 정치적 맷집은 이미 갖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발광체로서의 맷집은 가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들어왔을 때 지금 보시는 최근의 지지율이 그대로 이어질지 이거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데 어쨌든 앞서 보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거대 양당, 다 싫다 하시는 분들 꽤 많으신 것 같아요.
[조상호]
사실은 그런데 국민들은 항상 기존 정치권에 염증을 느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정치인 몇몇의 잘못도 결국에는 정치권 전체로 보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그만큼 또 정치가 국민들의 삶의 많은 부분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정치인들의 어떤 잘못이나 비위에 대해서 크게 반응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으로 어떻게 보면 새로운 정치를 갈구하는 그런 열망들이 항상 등장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러한 열망들로 등장했던 이른바 제3후보 내지는 새로운 인물들이 과연 오래 갔느냐,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누가 그렇게 표현도 했더라고요. 정치라는 건 UFC다. 그러니까 개별 태권도나 유도나 이런 개별 종목 잘한다고 해서 UFC 가서 거기서 가서 그렇게 격투기를 능수능란하게 잘할 수 없다, 이런 표현도 했는데 지금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도 이게 반사체냐, 발광체냐 이런 논란이 나오는 이유가 본인이 가장 잘하는 문제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여권과 충돌이 생기면 반사체로서 국민들의 조명을 받은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발광체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본인의 콘텐츠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정치 지도자로서 본인이 어떠한 국가 경영 능력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아직 전혀 검증이 안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로 스스로 발광체로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그리고 본인이 과거에는 총장으로서 밑에서 직원들이 올라오는 걸 결정만 하는 자리였다면 이제는 본인이 추구하는 어떤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한 분, 한 분들을 전부 찾아뵙고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어떻게 보면 설득력이 있느냐.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에서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아직 보여준 바가 없어서 그 부분이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는다는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관심이 많으시니까. 그러면 정치로 들어왔을 때 발광체로서의 콘텐츠를 채워가야 된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 콘텐츠는 어떻게 채워가야 되는 겁니까?
[김근식]
그건 당연히 정치를 시작하게 되면 해야 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었습니까? 비서실장으로 시작해서 사실은 반사체로 시작했지만 국회의원으로 들어가고 실제로 당대표를 하면서 발광체로서 자기 역할을 했던 거거든요. 저는 그것들 준비하고 훈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모든 정치인이 시작할 때 모든 분야의 비전들에 자기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잘 쓰고 주위에 두고 그 사람들의 조언에 귀기울이고 결정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영향력이 야권에서 바라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어떻게 화학적으로 잘 결합돼서 시너지를 낼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재보선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대선 구도 이야기까지 잠깐 해 봤습니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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