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형두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가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서 이번에는 계속해서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최형두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오전에 안철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안을 수용하겠다라고 했는데 오세훈 후보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서 안 후보가 어떤 안을 받아들인다는 것인지 불투명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금 이견을 보이는 것 같은데요?
[최형두]
양 후보로서는 사실은 참 정치적 명운을 건 그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양 후보 모두 공히 지난 10년간 사실은 한 분은 후보를 양보함으로써, 또 한 분은 무상급식을 둘러싼 주민투표를 통해서 진퇴를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지금 지난 10년간 민주당 시장, 결국 도덕적 위기, 도덕적 파탄을 부른 민주당 시장 시대를 어떻게 보면 원인을 제공한 분들이어서 이분들이 반드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누구든 단일화 해서 이겨야 된다는 그런 분명한 각오가 있기 때문에 단일화는 분명히 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워낙 두 분이 아주 정말 박빙의 상태로 서로 경합하다 보니까 어떤 조사방법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그런 것들을 후보자 본인도 후보자 본인이지만 후보자의 자문 그룹들에서도 많이 걱정하고 해서, 그래서 자구 하나, 방법론 하나를 가지고 세심하게 서로 따져보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에는 23일, 24일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두 후보 간의 단일화를 위한 심정이 절박하고 또 반드시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라는 각오가 서로 대단합니다.
[앵커]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라고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협상은 그렇게 쉽게 풀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이 재개가 된 상태인가요?
[최형두]
그건 항상 핫라인이 열려 있다고 봐야 되고요. 계속 물밑으로 또 실무진 간에, 또 실무책임자 간에, 후보 간에 그런 교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내용은 외부에서는 저희들이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시일이 많이 남지 않았고 주말 내에 물꼬를 터서 다음 주 초에 그리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분명한 단일화의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그런 강력한 국민적인 압박을 두 후보 진영이 모두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오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오세훈 후보 또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안을 받아들이겠다라고는 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서는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주세요. 어떤 면에서 어떤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겁니까?
[최형두]
파열음이라고까지는 좀 묘사하기는 그런데요. 조사방법론에 대해서 아까 안철수 후보가 아침에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유선전화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했던 부분이 있고 유무선 전화에 따라서 응답자의 구성이 달라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오히려 민감하게 반응할 부분이고. 거기에 따라서 과연 이게 지금 유권자 지지 구성상 어느 쪽이 유리할 것이냐.
지금 두 분의 격차라는 것이 오차범위 밖에 크게 나 있는 그런 격차라기보다는 상당히 박빙이라고 일반적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둘러싼 방법론인데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방법론 사안이기 때문에 사실 일반인이나 외부로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뭐 그런 걸 가지고 하나, 빨리 단일화를 이뤄야지 하겠지만 그러나 양 후보 진영의 참모들, 특히 선거전략을 결정할 참모들이나, 이분들로써는 문구 하나, 여론조사에 경쟁력이란 문구가 들어가느냐.
또 여론조사에 유선전화가 몇 퍼센트냐 이런 것들이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반적인 지지 구성을 보자면 여론조사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두 후보 간의 각축이 아주 치열하니까 문구 하나, 방법 하나가 큰 세심한 신경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다시피 분명하게 단일화 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 특히나 서울시장, 민주당 시장의 도덕적 파탄으로까지 이어진, 도시의 국제경쟁력까지 저하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책임을 지고 있는 두 분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반드시 다시 메우기 위해서 단일화를 이뤄질 겁니다.
지금 문제는 협상이라는 것은 항상 디테일을 둘러싸고서 밀고 당기기가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단일화 의지는 분명해 보이고요. 하지만 또 만에 하나의 수도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안 될 가능성도 생각을 하고 계신 건가요?
[최형두]
그런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오세훈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모두 다 두 분이 사실은 지금 민주당의 고 박원순 시장의 도덕적 파탄, 도덕적 위기, 도시 경쟁력의 후퇴를 부른 멀 원자, 멀 원인의 제공자 아니겠습니까?
한 분은 또 보궐선거를 이렇게 만들었던, 무상급식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렸는데 주민 투표를 통해서 진퇴를 걸었던 그런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두 분이 느끼는 책임감은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굉장히 무겁고 정말 절박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아마 우리 국민들이 믿어도 좋습니다. 두 분이 확실하게 단일화를 이뤄낼 겁니다.
[앵커]
단일화를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안철수 후보 측, 도를 넘는 설전도 있었는데 말이죠. 당 내에서도 비판이 좀 있죠?
[최형두]
역시 이런 문제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있다 보면 말 한마디가 아 다르고 어 다르고 또 서로 신경을 거슬리고 하는 건데. 사실은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치열한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주변 참모들, 또 주변을 지켜보는 사람들 마음이 워낙 조마조마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큰 판을 어긋나게 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어떤 감정적인 결렬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당사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그런 것들이 격한 반응으로 이어지고 하는 과정인데 더 이상 그런 악순환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또 오늘 중진들이 만나서 우리 비대위원장도 만나고 이렇게 만나서 또 안철수 대표에게도 또 그런 의견들이 전달되고 있으니까 그런 걱정들이 다 반영돼서 그런 약간의 파열음 같은 것들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건 워낙 지금 촉각들을 곤두세우고 있으니까. 또 이게 직접 당사자의 말보다는 전언을 통한 약간의 곡해, 오해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은 단일화를 통해서 다함께 풀어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선거 후에 합당의 뜻을 밝혔습니다마는 지금 갈등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 것이냐. 하나의 팀으로 어우러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도 제기가 되고 있거든요. 선거만을 위한 합종연횡 아니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최형두]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에 저희들이 국정조사라든가 또는 법안 발의라든가 보면 우리 김성원 원내수석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함께 나란히 제출한 적이 많습니다.
지금 문재인 정권, 문재인 민주당의 폭주와 이런 잘못된 정책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고 이 고통받는다는 것에 대한 가장 큰 고통받는 유권자들의 지지가 모여 있는 그 지지기반이 또 비슷하게 겹쳐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조금 더 중도적인 측면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지지 정당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에는 단일화를 이루고 합당을 이뤄내라는 열의도 높거든요.
거기다 국민의당은지난번에 사실 총선 때 지역구 후보자를 내지 않았습니다. 지역구 후보자를 내게 되면 지역구마다 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실제로 합당을 하더라도 합당 절차에서 그러면 각 지역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참 가장 큰 어려운 문제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의 정강정책이라든가 큰 정책의 골을 같이 하고 있어서 실제로 각 정당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합당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부동산 쪽에 많이 쏠려 있는데 말이죠. 앞서서 민주당 쪽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마는 특검을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이 특검에 민주당은 지금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의 부동산 개발까지 들여다봐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을 갖고 계세요?
[최형두]
지금 비유컨대 이런 것입니다. 지금 큰 도둑떼가 들켰습니다. 그래서 도둑들이 공공개발정보를 이용해서 부당한 수익을 얻어가고 다음에 수많은 사람들이 집값과 전세대란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이에 그 공공개발정보를 이용해서 막대한 부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건 민주당 의원들도 있고 민주당의 지방자치단체 의원들, 지방자치단체장, 그 가족들 그리고 LH 같은 공기업의 임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런 도둑들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잔치를 빨리 수사해서 빨리 정말 패가망신할 정도의 응징을 해야 된다는 것이 국민적인 요구인데 지금 민주당은 갑자기 여기서 이 도둑떼를 잡아야 되는데 그 도둑들에 대해서는 자꾸 눈을 돌리면서 보이지 않는 저 도둑 잡자고 이야기하고 있는 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사실은 이걸 할 때 지난번에 국민들이 실망한 것이 정부가 합동조사단이니 뭐니 해서 떠들썩하게 했는데 결국에는 20명도 안 되는, 사실은 태산명동서일필 같은 경과를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더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는데 우리가 당초에 원했던 것은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과 감사원까지 해서 정말 전격적인 부동산 투기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그걸 피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특검을 하자고 했던 것인데, 특검이란 것이 아시다시피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이 걸립니다.
누구나 국민들이 다 짐작하듯이 이건 4월 7일 보궐선거를 넘기기 위한 꼼수라는 생각들이 국민들의 생각이고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1기, 2기 신도시 투기 문제는 당시 윤석열 총장이 일선 검사일 때 합동조사로 다 수사를 했던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새삼 지금 그것들이 추가로 드러난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도둑들의 잔치를 때려잡아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과의 형평성을 위해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형두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형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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