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앤이슈] 재보궐 D-12, 여야, 선거운동 총력전

2021.03.26 오후 12:16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여야 모두 지금 조직을 결집해서 총력전에 나선 모습, 보고 오셨습니다. 유세 출발은 어제 보니까 두 분 다 친숙한 지역들을 돌아다니시는 것 같은데. 오늘은 열세표 만회 전략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박영선 전략은 서대문구, 마포 유세 일정을 보니까 집중 그쪽을 도시더라고요.

[조상호]
사실 서대운, 마포가 전통적으로 보면 민주당한테 호의적인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론조사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20대 지지율이 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서대문, 마포 하면 20대들이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대학가 앞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각종 혁신 창업단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 관련해서 자신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얼마나 많이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런 것을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면서 설명하기 위한 기회를 갖고 좀 이해시켜 나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제가 너무 영상 구성을 너무 재미있게 보다가 두 분 소개하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 실장 두 분 모셨습니다. 뒤늦게 인사드리고요. 조상호 대변인 얘기 먼저 듣고 왔고요. 김근식 실장님, 어제 오세훈 후보는 앞서 보니까 어머니가 일하셨던 남대문시장에서 옛날에 같이 일하셨던 어머니도 만나고 온 모습을 보고 오셨는데 오늘은 구로, 강서 이렇게 국민의힘 쪽에는 조금 어려운 지역을 돌더라고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어제도 사실은 첫 유세를 은평 쪽으로. 거기도 사실은 우리로서는 어렵고 힘겨운 지역인데. 그러니까 지금 상승세를 타서 여론조사에는 좋게 나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의 취약지역을 먼저 가서 인사를 드리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오늘은 말씀하신 강서, 구로, 양천입니다. 그러니까 서울 전체의 서남 지역이라고 볼 수 있고. 그리고 오후에는 송파, 강동을 가서 서동, 그러니까 남서 지역을 돌아서 동남 지역으로 가니까 거죠. 남쪽 한강 이남을 도는 것 같은데. 저는 오세훈 전 시장의 전반적인 동선을 보니까 시장을 굉장히 좋아하세요. 시장에 가서 사람들 만나고 시장 사람들 이야기 듣고 이런 걸 굉장히 좋아하셔서 평소에 서울시장을 두 번 해 봤기 때문에 시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즐겨하시면서 굉장히 그것이 민생을 듣는 가장 좋은 소통의 창구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각 캠프에서 지금 최근에 여론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한데. 최근 여론조사 흐름은 비슷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흐름은. 일단 두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 이런 상황인데. 박영선 후보는 앞서 보셨지만 하루에 따박따박 2%씩 올릴 자신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여론 반전 시킬 복안, 어디에 있을까요?

[조상호]
사실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찾자면 물론 여당의 기존 자치단체장의 문제 때문에 보궐선거가 이루어진 것은 맞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런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에 관해서 가장 최근에까지 직접적으로 정책을 시행해 보고 그다음에 또 나름 여러 가지 성공 사례들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후보가 지금 박영선 후보거든요. 그래서 박영선 후보 본인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거쳤던 그런 많은 정책적 노하우들을 서울시정, 그러니까 서울시가 갖고있는 예산과 권한에 담아낸다면 지금 사실 1년짜리 시장이기 때문에 그 1년짜리 시장으로서 서울시에 있는 많은 중소상공인들이나 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보호 정책 내지 돌봄 정책들을 잘 이끌어 나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잘 설명드린다면 지지율이라는 건 차근차근 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그 후보의 역량을 보고 따라 올라올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 시대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다. 이런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시다 얘기해 주셨고요. 국민의힘은 겉으로 볼 때는 20%포인트 차면 굉장히 넉넉히 앞서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고요. 오세훈 후보도 유세 현장에서 여론조사 믿지 말아라, 박빙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실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김근식]
우선 부자몸조심이 아니고요. 실제로도 선거라는 건 2주 정도면 충분히 추격하거나 반전이 가능한 선거의 드라마가 있거든요.

앵커]
제로 조심하자, 이런 얘기군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하시지만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당시 오세훈 후보가 됐습니다마는 초반에 여론조사에서는 거의 20% 가까이 앞서갔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1.6%로 겨우 신승을 했거든요.

[앵커]
그것도 마지막 뒤집기.

[김근식]
그것도 정말 하룻밤 사이에 뒤집어져서 겨우 승리를 했기 때문에 여론조사라는 것은 사실은 추이에 따라서 하나의 흐름을 볼 수는 있지만 2주라고 하는 긴 시간 동안 어떤 변수와 어떤 돌발상황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정말 아까 나온 박영선 후보의 단어대로 따박따박 정말 원칙과 정도에 따라서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할 그런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마도 어제 서북 지역이나 지금 서남 지역 같은 곳을 먼저 타깃으로 삼는 이유도 우리가 가장 어려운 지역에 가서 호소하고 읍소하는 그런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한국갤럽 여론조사, 정기조사인데 좀 보실까요?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기대하느냐. 이렇게 물어봤는데요.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된다는 의견 그리고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된다, 이런 의견을 물어봤는데 지금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된다가 33%. 그리고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된다가 57%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사실 연령대별 표심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야당이 당선돼야 된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어제 오마이뉴스 여론조사를 봐도 비슷한 결과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상호]
사실은 지금은 거의 분노의 불길이 정점에 있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LH 투기 사태, 그 이전에 어떤 주택정책에서 약간 정책적으로 미숙한 모습을 보였던 그런 부분 때문에 굉장히 집값이 많이 올라가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한 상태에서 실제로 그 주택정책을 해결하겠다고 내놓은 정책 속에 공직자들의 투기, 그런 부분들까지 결합돼서 굉장히 많은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요. 표현으로 하면 정말 험악한 정도의 수준의 민심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있지만 어쨌든 민주당은 그런 공직자들의 투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고요. 그걸 계속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지금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아쉬웠던 게 이른바 5법이라고. 투기근절책을 내놓기 위한 하나의 해결 방안들을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해충돌방지법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임시국회 때 처리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 부분 관련해서도 보면 국민의힘에서 이른바 소위에서 갖고 있는 권한을 사실상 악용해서 사전에는 다 동의하는 것처럼 얘기를 해 놓고 결국에는 비틀어서 이게 지금 다 어그러지고 있다는 말이죠.

[앵커]
국민의힘에서?

[조상호]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국민 여러분들이 다 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보고 계신다면 정말 현재의 이런 투기, 투기 망국병이라고 하는 이 투기 문제들을 어느 정당에서 만들어왔고 제도화하고 그다음에 이렇게 적폐를 쌓아왔는가, 이런 부분들을 다시 한 번 평가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해충돌방지법 얘기하셨으니까 잠깐만 하나 더 질문을 드리면, 그런데 여당에서 180석, 이게 총선의 민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법 처리할 때는 단독 처리도 많이 했는데 이 부분, 이해충돌방지법 이건 왜 단독처리를 안 하냐는 얘기가 있습니다.

[조상호]
그게 문제인게 애초에 만약에 국민의힘이 처음부터 이해충돌방지법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으면 그냥 상임위원회에서 소위로 내리지 않고 바로 했을 거예요. 그런데 긍정적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충분하게 제대로 검토를 해서 소위에서 검토를 해서 다시 상임위에 올려서 빠른 속도로 처리를 하자, 이런 생각으로 소위로 내렸는데 소위에 내려가게 되면 간사 간 협의가, 합의가 없으면 다시 못 올라오거든요. 그런 부분 때문에 내렸는데 거기서 더 갑자기 심사숙고해야 된다, 재정법이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시간끌기 전략으로 가버리니까 이게 해결이 안 되는 겁니다. 사실은 이해충돌방지법은 신중한 검토를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는 법안이에요. 왜냐하면 이미 예전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처음에 제출된 게 한 10년 전입니다. 10년 동안 논의돼 왔는데 뭘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건지 조금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사실상 무산시키고 있는 이런 것 때문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회법의 내부의 절차 문제가 좀 있어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해결이 안 되고 있는데 만약에 이런 부분이 정 해결 안 되면 어떻게든 안건조정 심의를 넣는다든가, 약간 더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통해서 민주당에서는 꼭 처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얘기하면서 민심의 직격탄이 LH발 투기의혹 얘기하면서 이해충돌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넘어왔는데. 넘어왔으니까 질문 똑같이 하나는 드려야 될 것 같아요. LH발 민심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드디어 이해충돌방지법 통과되나 했는데 정무위 소위의 문턱도 못 넘은 상황. 지금 민주당에서는 야당이 좀 신중하게 처리하자, 이런 입장을 보여서 통과 못 시켰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김근식]
지금 부동산 민심에 대한 그런 폭발적인 여론에 대한 것을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사실 이해충돌방지법을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LH 관련된 여러 가지 입법들을 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무슨 배짱으로 이걸 일부러 틀려고 하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오늘도 국민의힘 관련돼서 관련 소위에 계신 우리 국회의원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처음에 큰 틀에서 합의를 다 해놓고 소위에 가서 좀 더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민주당이 빨리 하자는 이야기만 하고 구체적인 토론과 논의, 합의 자체를 계속 미루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소위에서의 활동 자체는 문구라든지 법률 심사를 하면서 서로 간에 신중하게 해야 될 부분은 신중하게 하고 신속하게 할 건 신속하게 하면서 이 소위 안을 만들어서 올리면 되는 건데 이 과정에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은 4월 7일 보궐선거 이전에 빨리 이것을 넘겨야만, 그것을 통과시켜야만 일단 국민들한테 봐라, 우리는 LH 관련해서 새로운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입법을 다했다라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데 욕심을 내는 것 같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게 막 아까 말씀하신 것대로 개정이 아니라 제정을 하는 새로운 법이기 때문에 관련된 여러 가지의 다양한 고려사항들을 논의해서 신중하게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큰 틀에서 보면 이 자체의 방향에 대해서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여야가 똑같이 공히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을 서로 간의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모여서 다시 또 숙의를 할 것인가, 이런 과정에 지혜를 모은다고 하면 저는 충분히 임시회 과정에서도 저는 충분히 통과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상호]
사실은 국민 다수, 아니면 거의 대다수가 동의하는 이런 법안에 대해서 이게 국회에서 무산되는 과정들이 꽤 많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나오는 게 그 법을 반대한다고 얘기하지 않아요. 그냥 신중히 검토해야 된다고 하죠. 신중히 검토하면서 그냥 회기 넘겨서 결국 폐기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 어느 어느 어느 조항이 문제가 있으니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이런 대안을 갖고 있다. 이런 대안들을 검토해 달라, 이러면 그건 의미가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의미 없이 그냥 신중한 검토, 그렇게 추상적으로 하면서 시간 끌기 전략으로 가는 건 그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가 없는 거죠.

[김근식]
제가 알기로는 회기를 미루고 협의에 응하지 않은 게 민주당 쪽이 훨씬 더 많은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 대통령도 여기에 대해서 꼭 집어서 얘기를 하셨고요. 지금 말씀 들어보면 여야 모두 의지는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러는지 국민들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라서.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아마 보시는 국민들이 가지고 계실 것 같고요. 부동산 문제가 아무래도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 아니겠습니까? 두 후보 모두 부동산 정책, 부동산 공약을 굉장히 많이 내놓고 있는데 두 후보 정책이 좀 비슷한 듯하지만 지향점은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박영선 후보는 5년간 평당 1000만 원대, 반값 아파트 30만 호 공급하겠다. 그런데 방법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손봐서 여기서 올리겠다, 이런 구상인 거죠?

[조상호]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공공 주도로 끌고 가겠다는 거예요. 결과적으로는. 왜냐하면 지금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재건축, 재개발을 다 풀겠다는 식이에요. 그런데 재건축, 재개발이 지금 불가능합니까? 법상 다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진행이 안 되는 이유는 일정 부분 용적률 상향이라든가 아니면 고도제한을 푸는 문제, 그러니까 이른바 종상향이죠. 종상향이라든가 용적률 상향 등을 얻어내지 않으면 그 단지들이 자신의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올라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데 원칙적으로 현행법상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공이익으로 예를 들면 개발이익을 환수하게 되어 있거나 이런 장치들이 있거든요. 그 장치들에 대한 적용을 좀 완화해 달라는 겁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용적률이라든가 고도제한 문제는 그 자체로 공공재입니다. 왜냐하면 용적률이 늘어나게 되면 밀집시설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도시의 각종 인프라들은 결국 세금으로 충당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사유재산으로써의 이익만 향유하고 공공재로써 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공적 기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갈 거라면 정말 이건 있는 사람들만의 잔치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적절하게 공공에서 흡수해서 그 부분에 공공이 어떤 주택의 가늠자 역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의 영역을 확대하자는 거고요. 과거에 오세훈 전 시장 때도 보면 문제가 됐던 게 그때는 이른바 지금 요즘에는 되게 부정적 얘기로 벼락거지라고 하지만 그때는 깡통전세라는 얘기가 많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너무 주택공급량이 많아지거나 또 너무 적어서, 그래서 시장이 이렇게 교란되는 이런 상황들을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공에서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거기서 어떤 시장 안정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박영선 후보가 잘 준비된 정책으로 지금 뭔가 서울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있고 아마 만약에 시장이 된다면 그런 부분으로 공공 부분을 좀 더 확대해서 선진국 수준으로 맞춰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공공이 주도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또 반대 입장 아니겠습니까? 지금 재건축, 재개발 풀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푸는 건 좋은데 이게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풀게 되면 또다시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시장의 전망도 있습니다.

[김근식]
그러니까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도 바로 부동산 문제고요. 지금 폭발하고 있는 분노한 민심도 사실 부동산 폭등 문제인데 다 인정하지 않습니까? 지금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장관도 인정을 하고 있고 박영선 후보도 인정하고 있는 게 공급 물량의 부족이라고 자기들도 실토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두 분이 공급물량도 비슷합니다. 30만, 30만 호.

[김근식]
공급이 부족한 물량을 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급이 부족하니까 민주당 측에서는 공공이 주도하는, 공공재건축, 공공재개발로 하겠다는 건데 이번에 LH 사태가 뭡니까? 바로 그 공공주도의 재건축 신도시라는 것이 바로 투기의 온상이 되어 왔던 겁니다. 그러니까 공공을 적절하게 결합하는 건 누구나 반대할 수 없지만 공공이 주도하는 재건축이라는 것이 사실은 특정 세력에게는 투기의 온상이 되고 또 투기의 불로소득의 온상이 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기일이 많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의 공공이 주도하는 것을 하면서도 지금 이미 도심 안에 가장 좋은 길목에 가장 좋은 요충지에 있는 기존의 아파트들을 재개발하고 재건축하도록 해 줘야 되는 겁니다. 이것들을 박원순 시장 9년 동안은 꽉꽉 막아놓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저희들이 공공을 거부하고 민간으로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공공만을 강조했을 때 신도시의 바람 속에서 나타났던 지금의 사태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의 부작용들을 생각해 보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보완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저희 당 입장에서 맞다고 보는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앵커께서 질문하신 재건축, 재개발을 풀었을 때 부작용은 없느냐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완책이 들어가 있는 거죠.

[앵커]
대책을 지금 마련해 놓고 계신 건가요?

[김근식]
그렇죠. 법제화되어 있는 게 많이 있지 않습니까? 초과이익환수제도 있고요. 또 부동산 가격 상한제도 다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도 있고. 그리고 지금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만들었던 세금에 대한 여러 가지 배치들을 해놓고 있지 않습니까? 보유세, 취득세, 양도소득세에 대해서 다 장치를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 재건축, 재개발을 활성화했을 때 들어갈 수 있는 소수의 투기세력을 핀셋으로 끌어낼 수 있는 제도적 보완들이 이미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무작정, 도시 재생이 중요하니까 도심은 꽉 막고 그리고 이미 있는 기존의 아파트나 기존의 건축 단지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부지하절로 계속 밀어버리니까 공급 물량이 달렸고 달리다 보니까 파주나 문산에 가서 신도시를 만들다 보니까 이런 사태가 생기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그동안 해 왔던 정부의 공공주도의 이 부동산 정책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상호]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LH 사태 관련해서 문제가 정말 되는 건 공공 개발을 통해서 창출되는 이익이 국민 일반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그 업무에 관여했던 공직자들의 사적 이익으로 귀속되는 게 문제거든요. 그런데 같은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왜냐하면 지금 재개발, 재건축을 이런 단지 중심으로 해서, 그러니까 소유자들 중심으로 만약에 진행이 되면 실제로 거기서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이나 종상향으로 인한 혜택들은 그분들이 그냥 다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공이익이 전혀 공공에 환수가 되지 않아요. 공공에 환원될 필요가 있는데. 그러면 그게 결국에는 어떤 개발이익을 공무원들이 독식하는 문제도 당연히 엄중히 처벌해야 되겠지만 그건 일부 사인들이 독식하는 문제들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공공개발을 더 장려하되 공공개발로 인해서 그런 부정한 행위를 하는 그런 공직자들을 엄벌하거나 그런 부정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감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그걸 공공이 이익을 얻어가면 안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공무원들이 사적 취득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냥 거기 있는 소유자들에게 전부 그러면 개발이익을 돌려주겠다.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공공주도냐, 민간주도냐, 큰 틀에서는 방향이 완전히 다른데. 유권자들이 이 정책 가운데서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지 이건 표심으로 나중에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번 서울시장의 또 하나의 이슈. TBS 교통방송 문제가 좀 떠올랐는데요. 그중에서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뉴스공장을 두고 진영 간의 대결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오세훈 후보, 편향성을 문제삼아서 지난 23일에 운영개선책 마련과 예산지원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박영선 후보가 어제 오세훈 후보의 방송 탄압이 시작됐다, 이렇게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TBS를 바라보는 양측의 발언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TBS 김어준 뉴스공장) : 이런 실패한 시장이 'TBS 방송 지원을 중단하겠다' 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조금 전에 TBS 방송에 관한 오세훈 후보의 어제 기자간담회 내용을 들었는데 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저는 이렇게 해석이 되네요.]

[조은희 / 서초구청장 (지난달 15일) : 교통방송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시민의 나팔수로 하겠다, 이런 공약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뉴스공장 관둬야 되는 겁니까?)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요. (나한테 잘 보여라?) 대신 진중권, 서민, 서정욱 변호사 코너도 만들면 되죠.]

[앵커]
조은희 구청장의 후보 시절의 과거 발언까지 듣고 왔는데 야당에서는 TBS 문제에 대해서 줄곧 이런 입장을 밝혀온 상황입니다. 편향성 문제,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근식]
저 부분은 조은희 구청장이 했던 방식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방송 편성권을 제약을 하거나 관여하거나 특정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하는 방식은 똑같은 도돌이표라고 볼 수 있죠. 박원순 시장 때니까 김어준 씨가 들어와서 고가의 출연료를 받고 편향된 방송을 한다고 우리가 비판을 하면서 우리가 시장이 또 바뀌었으니 우리 시장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자로 교체하겠다고 하면 같은 것이기 때문에 저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저도 시장 예비경선 때 공약을 내걸었습니다마는 지금 오세훈 후보가 이야기하는 게 저와 똑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있는 TBS교통방송이라고 하는 것이 애초에 설립 취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 진행하고 있는 방식이 서울시의 산하 출연기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매년 400억 정도 출연금을 지원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로부터 돈은 받으면서 공정성과 독립성이라고 하는 방송의 본연의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새로운 서울시장이 그 방송에 개입해서 편성 프로그램을 바꾸거나 교체하라는 게 아니고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서 우리 지원도 끊고 시장이 인사 관여도 하지 않을 테니 스스로 알아서 해 보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그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KBS나 YTN 같은 공영방송이나 종편방송도 사실은 정부의 출연기관적 성격이 있습니다마는 자체 독립 언론의 공정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으로 교통방송을 향후에 장기적으로 스스로 설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맞지, 특정 방송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건 제가 볼 때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뉴스공장에 나가서 이런 얘기를 하시면 될 것 같은데 인터뷰를 또 거절하셨더라고요.

[김근식]
그러니까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의 편파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진행하는 출연진에 대한 편파성은 이미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문제이기 때문에, 물론 가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조은희 구청장 빼고는 사실 아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시장 후보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 건데, 그러니까 김어준 씨가 했던 이야기가 어제 제가 보니까 TBS는 산하기관이 아니고 독립재단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건 약간 교묘하게 왜곡시킨 겁니다. 산하기관입니다. 그렇지만 독립방송을 지향해야 되는 것이죠. 서울시 산하기관이면서 독립방송을 지향하면서 공정성을 담보해야 될 상황인데 거꾸로 틀어서 얘기한 거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교통방송의 문제는 두 가지 측면인데 하나는 애초의 설립 취지 자체가 지금 맞지 않습니다. 교통정보나 환경정보, 기상정보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냥 정치 방송하고 있는 거거든요. 두 번째는 예산의 지원과 인사의 관여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교통방송 전관에 서울시장이 대표이사와 이사장과 감사를 다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자체가 굉장히 시장의 권한에 개입하게 되어 있는 거거든요. 이것도 중단하고, 서울시 예산도 중단하면서 스스로 자구책을 가지고 정말 독립된 공정한 방송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저는 장기적으로 맞다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길게 말씀하셔서... 국민의힘 입장, 충분히 듣고 왔고요.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오직 박영선이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던데 이 TBS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상호]
지금 야당 후보들 중에 그냥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폐지하겠다는 걸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대표적인 게 금태섭 전 의원이라든가 안철수 전 대표라든가 그런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도 계속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상 폐지를 공약하는 듯한 그런 말들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건 아까 김근식 교수님 얘기처럼 바람직하지 않다 정도의 수준이 아니고 현행 방송법 위반입니다. 현행 방송법은 뭐라고 돼 있냐 하면 4조 2항입니다. 누구든지 방송편성법상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않고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방송 편성이 뭡니까?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게 해놓고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걸 위반하면 어떻게 합니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최근에는 이정현 전 박근혜 정부 때 홍보수석이 KBS 방송 편성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벌금 1000만 원이 확정됐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엄중하게 처벌을 하고 있는 범죄행위라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상 그런 범죄 행위에 대한 예비행위를 하고 있다는 듯이 막 얘기를 하고 계세요. 이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이고 예를 들면 아까 조은희 구청장은 진중권, 서민, 서정욱 변호사를 출연시켜야 된다. 이것도 당연히 방송 편성에 개입하는 거거든요.

[앵커]
그래서 이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조상호]
그러니까 김근식 교수님 같은 분이 만약에 이번에 원래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셨다고 얘기 들었는데 만약에 그렇게 가셨으면 이런 무리한 얘기들이 나오지 않았을 텐데 지금 나오시는 분들은 너무 그렇게 무리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원칙으로 돌아가시라는 겁니다. 만약에 정말 편성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런 편향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면 본인이 서울시장이 되시고 난 다음어 어떤 본인이 원래 법적으로 갖고 있는 인사권 범위 내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고 그 인사권의 결과로,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진행돼서 편향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야지 이걸 그냥 어떤 프로그램은 편향성 있으니까 폐지하겠다, 이건 서울시장 후보로서는 굉장히 구시대적이고 권위적이고 폭압적인 그런 방식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근식]
저도 한 말씀만 드리면 오세훈 후보는 지금 전혀 조은희 구청장과 같은 입장을 표하신 적이 없고요. 그리고 조은희 구청장은 우리 당 후보가 안 된 분이고요. 오세훈 후보 입장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원 중단 같은 것을 검토해서 스스로 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프로그램 폐지라고 하는 것은 오세훈 후보가 말한 적이 없고. 그다음에 인터뷰 나오세요, 출연해 주세요라고 했는데 출연 못 하겠습니다 한 게 이게 어떻게 방송 탄압이 됩니까. 그것은 출연을 요청한 섭외하신 분 측에서 사정이 있어서 못 나가겠다고 한 것이고 그걸 방송 탄압이라고 말한 박영선 후보가 사실 후보에 대한 정치 탄압을 하는 겁니다.

[조상호]
예산 중단 표현하신 걸 방송 탄압이라고...

[김근식]
그러니까 예산 중단에 관한 건 아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권한이 시장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박영선 후보도 말을 잘못했는데 마치 조례상 서울시장이 예산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고 서울시의회가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잘못 아신 거죠. 예산편성권은 시장의 고유 권한이고요. 시장이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편성을 해서 시의회에 맡기면 시의회가 의회에서 의결하게 돼 있습니다. 조례에 그렇게 박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장은 T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서 올해는 예산을 줄였으면 좋겠다, 이렇게 스스로 자구책을 만들어보세요라고 요구하면서 그 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거거든요. 그걸 마치 예산편성을 못 하고 마치 예산편성 전적인 권한을 시의회가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박영선 후보의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간에 공방이 있어서 저희가 쟁점이 된 이슈 중에서 이 이야기를 잠깐 얘기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길어졌습니다. 다시 유세장면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제 눈에 띄는 장면이 좀 있었는데 오늘 김근식 실장님한테 여쭤봐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합동연설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선거 때만 되면 나온다는 그 목소리로 어제 오세훈 후보 지지를 백 번, 천 번 외치겠다, 이렇게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자리를 떴어요. 어떻게 된 겁니까?

[김근식]
우선 단일화가 원만하게 잘 성사가 됐고요. 단일화 이후에 안철수 후보가 승복을 깨끗하게 해서 의총장에서도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어제 합동유세에도 나서서 지지유세를 했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의 결론이 잘 됐다고 보는데요. 단 문제는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사이에 개인적인 신경전이 있지 않았습니까. 말도 사실은 서로 간에 해서는 안 될 부분들에 대해서 신경전이 고조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제가 볼 때 개인적인 껄끄러움들이 있지 않았는가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러면 일부러 뜬 겁니까?

[김근식]
아닙니다. 오늘 보도가 나왔습니다마는 다른 방송의 녹화 라디오 인터뷰를 할 시간이어서. 왜냐하면 서로 약속이 된 시간이 있지 않겠습니까? 전화로 녹음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시간 때문에 불가피하게 내려왔던 것이고요. 그러나 호사가들이나 언론에서 봤을 때는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평소 사적인 껄끄러움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게 아닌가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하필 그 시간에 방송 녹음 일정이 있어서. 어쨌든 오해의 시선들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김종인 위원장,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질문에 안철수 대표에 대한 생각을 또다시 매우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1월 6일 두 분이 만나셨을 때 안철수 후보가 '들어가서 거기서 경쟁하겠습니다'라고 했어야 된다고 보세요?) 그러니까 했으면 자기가 후보가 됐었을 거예요. 우리 당에 들어와서 했으면 안철수가 아마 후보가 됐을 거예요. (그나저나 안철수 대표를 왜 이렇게 안 좋아하세요?) 나는 안철수 대표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을 나만큼 많이 만나본 사람이 없을 거예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인격이나 모든 점에서 지도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 내가 스스로 확신을 가졌으면 내가 안철수 후보 단일화하는 데 찬성도 했을지도 몰라요. 2011년도에 안철수 씨의 별의 순간이 그때 떴어요. 국민의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예요.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거죠.]

[앵커]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요. 2011년에 별의 순간을 이미 놓쳤다. 이렇게 평가를 했고요. 하나씩 보면 김근식 실장님, 국민의힘에 처음 김종인 위원장하고 안철수 대표 만났을 때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해라 했을 때 받았다면 안철수 대표가 됐을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김근식]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그 당시의 상황 판단 미스였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12월에 대선행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을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상당히 높은 지지율로 앞서가고 있었잖아요. 그랬을 때 우리 당 모든 사람들이 김종인 대표도 그랬고 저희 당의 대부분 주자들이 들어와서 같이 원샷 경선을 하자고 했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상 단일화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 부분을 거부하시고 계속 국민의당을 고집하면서 나중에 단일화의 순차적인 이른바 토너먼트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당세와 오세훈 후보의 역전세가 상승세를 타면서 결국은 단일화에 역전패 당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마는 지난 1월달에 김종인 대표를 만나러 왔을 때 김종인 대표가 권유한 대로 어차피 합칠 당이고 어차피 정권교체나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되니 들어와서 깔끔하게 원샷으로 경선을 해서 똑같이 스타트를 하자라고 했을 때 받으셨다면 지금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마는 충분히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앵커]
또 하나, 안철수 대표를 왜 이렇게 싫어하느냐 진행자가 이렇게 물어봤더니 내가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저는 뒤에 들으면서 그 사람에 대한 인격이나 모든 점에서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이 있다라고 얘기하시는 줄 알았더니 있다고 하면 내가 스스로 확신을 가졌으면 단일화하는 데도 찬성을 했을 거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거든요.

[김근식]
이 부분은 제가 논평할 성격의 워딩은 아닌 것 같고요. 저도 안철수 대표 개인적으로 많이 겪어봤습니다. 그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 중 하나인데.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적인 신선함 그리고 때 묻지 않고 솔직한, 어떤 다른 후보들보다 갖고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장점 플러스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로서 필요한 정무적 감각과 판단능력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아마도 제가 그냥 판단하기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봤을 때는 사실 2011년 서울시장을 박원순 당시 후보에게 양보했을 때도 김종인 위원장이 가장 가까웠던 멘토 아니었습니까? 그 곁에서 지켜본 결과 그리고 그 뒤에 국민의당 창당 그다음에 바른미래당 합당 그리고 또 다른 지금 국민의당 정도로 왔을 때의 과정을 김종인 위원장이 지켜봤을 때는 매 국면국면마다 정치적 상황에서 지도자는 현명한 판단과 결단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 있는데 그때마다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조금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내렸던 거라고 판단하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도자가 갖춰야 될 가장 큰 덕목으로서의 지혜 그다음에 결단, 정무적인 능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물음표를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선거 과정에서 강한 표현들의 얘기들이 나오다 보니까 질문을 드렸고요. 하나만 더 짚어보자면 안철수 대표는 별의 순간 놓쳤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총장, 최근 지지율이 높은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물었더니 별의 순간 포착했고 진짜 잘 준비하면 별을 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조상호]
사실은 그런데 이게 참 딜레마인 게 신성처럼 이렇게 나타나시는 분들이 결국에는 어떤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에 대한 국민들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본인이 스스로 정치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기 시작하면 그분도 정치인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결국에는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짊어져야 할 모든 책임도 함께 지게 되는 거예요. 거기서까지 그 지지율을 과연 유지할 수 있느냐, 그게 핵심인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이런 제3 후보 내지는 이렇게 갑자기 별처럼 나타나신 스타, 이런 분들은 다 그런 부분에서 실패를 했거든요. 어쩔 수 없이 정치 안에서 공간을 만들다 보면 본인도 정치인들 중에 1명으로 전락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윤석열 총장은 그런 부분에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현실 정치에 들어와서 현실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의 이 지지율만 가지고 이게 그대로 정치인 윤석열의 지지율이다, 이렇게 얘기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번에 만약에 보궐선거가 끝나면 성적표를 받게 될 건데 여당 내에서는 그것과 상관없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당 대표 선거도 따로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7월달에는 후보등록도 있을 것이고 10월달에는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정해진 일정으로 쭉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도 있고 안철수 대표도 있고 윤석열 전 총장도 있고. 그래서 선거 이후 야권 개편도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이에 맞춰서 여권의 개편도 어떻게 이루어질지 굉장히 궁금한 대목인데 이건 차차 지켜보도록 하고요. 부산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지금 김영춘, 박형준 두 후보가 격돌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부산 위기 해결사가 되겠다. 경제 시장을 강조했고요. 국민으로 박형준 후보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치러지는 선거임을 강조했습니다.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어제) : 멋진 도시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저 김영춘이 꼭 승리하겠습니다. 경제 시장, 부산 위기 해결사가 돼서 부산을 다시 살리는 선거 꼭 치러내겠습니다.]

[박형준 / 국민의 힘 부산시장 후보 (어제) :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치러지는 선거가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셔야 합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박형준 후보 개인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데 오늘 또 김태년 권한대행이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1일 1의혹 흑역사다, 부산 발전의 짐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계신데 이게 나중에까지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조상호]
당연합니다. 지금 당장만 해도 MBC에서 보도가 있었나요? 하여튼 토지에 이미 굉장히 호화주택으로 보입니다. 지금 본인이 신고한, 추가 신고하겠다는.

[앵커]
미신고 건물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상호]
미신고 건물인데요. 그 건물 보면 6억 원대가 넘는 건축비가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주택을 지어놓고 등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산 신고에서까지 누락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너무 의도가 뻔히 보이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본인이 이른바 부산에서 가장 핫이슈라고 하는 엘시티에 지금 현재 시가 한 40억 원에 달한다는 굉장히 고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서 별장과 같은 주택을 별도로 보유한다면 1가구 2주택 논란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현재 주택에 대한 흉흉한 민심에 지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회피한 게 아닌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 외에도 심지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예를 들면 이번에 대학에서도 본인이 강의를 해야 되는, 교수시니까.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출마를 결심하시면 당연히 휴직계를 냈어야죠. 그런데 과거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휴직계 안 냈다면서 얼마나 비판을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본인도 정작 선거에 출마하면서, 심지어 단일화가 될 때까지도 안 냈어요, 휴직계를. 그러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폐강을 하게 되면서 사실은 수강 신청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부도덕함 내지는 표리부동한 모습, 그다음에 본인에게 내로남불한 그 모습들이 과연 부산 시민들이 볼 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아까 말씀하셧잖아요.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이번 선거가 열리게 됐다고 그랬는데 그런 말씀을 본인이 하실 자격이 있는지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굉장히 여러 부분에서 여권에서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민심과도 거리가 있다, 이 부분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좀 적극 해명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그렇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료를 통해서 근거를 가지고 해명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엘시티 의혹 처음 나왔을 때 그리고 지금 나왔던 미등기 건물에 대해서, 이런 부분. 그다음에 의붓아들과 관련된 엘시티에 대한 미술품 납품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제가 알기로는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를 가지고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자체가 고가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민심에 약간의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고. 그다음에 실수였을지언정 어쨌든 등기하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착오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그런 눈길을 끌 수는 있습니다마는 제가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박형준 후보에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나 선대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명해야 될 충분한 의무가 있습니다마는 지금의 부산시장 관련한 보궐선거가 어떻게 발생을 했고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생각을 기본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정치 얘기나 비전에 대한 얘기를 가지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너무 네거티브에 집중하다 보니까 선거 자체가 좀 이전투구가 되는 게 아니냐라는 부작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선거열기가 뜨겁다 보니까 상대방에 대한 선을 넘는 공격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춘 후보 캠프 측에서 나온 조강지처 발언이 지금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인데요. 어떤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소정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에서는 아내 탓 릴레이를 하고 있고 예전에 조국 전 장관이나 김부겸. 여러 문재인 정권의 인사들이 부동산 문제가 터질 때마다 ‘이것은 나랑은 상관 없다. 아내 탓이다’라고 해서 전부 아내 탓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 우리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가 상당히 좀 분노를 많이 했습니다.]

[남영희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조강지처라는 뜻을 아시는지? 몹시 가난하고 힘들 때 고난을 함께 겪었던 아내를 지칭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형준 후보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아니면 헤어지고 지금 새롭게 살고 있는 부인과 또 성이 다른 처자식에 대해서는 또 선 긋기도 하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우리 김영춘 후보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소정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조강지처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거는 예전에 조선시대나 남존여비사상 시절이 통했던 시절에서나 통할 법한 말인데 이것은 여성을 가장 정말 하찮은 존재, 그러니까 수동적인 존재 취급하시는 발언이고. 이 부분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십니다.]

[앵커]
박형준 후보를 향해서 조강지처를 버린, 이 표현이 문제가 됐는데 지금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묵과 못 할 범법행위다, 이런 입장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서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상호]
표현상에 약간 부적절한 부분이...

[앵커]
단어 선택이 부적절했다?

[조상호]
그렇지만 이게 범법행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도 법률가지만. 이게 범법행위에 해당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 건이 나오게 된 계기가 박형준 후보가 자꾸 어떤 엘시티와 관련된 굉장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그런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배우자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자신과 무관하다는 식으로 자꾸 선을 긋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배우자의 재산까지 왜 재산신고를 하도록 하게 하고 있습니까? 경제적으로 같은 공동체로서 경제적 이익을 향유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그 배우자와 배우자의 아들이죠. 물론 박형준 후보와 혈연관계는 없습니다, 인척관계인 거죠. 혈연관계는 없지만 배우자의 자식들과는 굉장히 활발하게 경제적 공동체 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주택 분양권을 샀는데 그걸 어머니한테 부담이 된다고 넘긴다든가 아니면 같이 그런 미술관, 화랑 같은 거 운영을 공동으로 한다든가, 그런 기획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한다든가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재산형성 과정에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에서 항상 함께 움직이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비판했던 것인데 그거에 대해서 배우자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고 내 친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선을 긋는 그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앵커]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조강지처를 버렸다고 이야기하는 건 일종의 인신공격이죠.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 이혼한 가정들, 그다음에 재혼한 가정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 그분들한테 조강지처를 버렸다라고 한쪽을 비난하는 듯한 이야기를 해버리면 공식 선대위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엘시티 의혹도 말씀하신 것처럼 1999년에 박형준 후보가 지금의 배우자랑 재혼을 했습니다. 20년도 훨씬 전 일입니다. 그런데 99년에 재혼했을 당시에 그 두 자녀는, 그러니까 친부가 따로 있는. 그리고 친부와 가족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 두 자녀는 이미 장성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뒤에는 지금 배우자는 실제로 자기 혈연이기 때문에 계속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었지만 박형준 후보와는 사실 무관할 수밖에 없는 그런 개인사적인 비극적인 과정이 있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가지고 엘시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이 조강지처 얘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 아닙니까? 그 부분이 아니라 그러면 전처는 어떻게 한 거야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전처와 합의이혼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혼하고 재혼한 수많은 대한민국의 가정들에 대해서 조강지처를 버렸다는 식으로 공격을 하는 건 제가 볼 때는 공식 선대위의 대변인이 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표현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를 해 주셨고요. 알겠습니다. 12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오늘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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