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김주영 정치부 기자, 백종규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백종규 기자]
서울과 부산의 새로운 시장을 뽑는4·7 재보궐 선거, 이제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 승리를 꿈꾸며각 지역에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저희는 오늘도 서울 남산 백범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옆에 김주영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김주영 기자,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것 느껴지시나요?
[김주영 기자]
이곳까지 오는 길에서도 무척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리 곳곳에 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플래카드들도 걸려 있었고요. 지하철 역사에서도 선거운동원들이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백종규 기자]
저는 무엇보다도 유세차량이 거리 곳곳을 다니는 모습을 보니까 이제 선거가 다가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후보 캠프 열심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먼저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오늘은 어디서 막바지 민심잡기에 나서나요?
[김주영 기자]
서울시장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그리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두 후보 모두 아침 일찍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영선 후보는 서울 마포구 합정역에서 출근인사를 했고요. 이후에는 사회적 기업의 결식 이웃 도시락 지원 사업에 직접 도시락을 포장하는 작업을 하며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또 이후에는 양천구 목동에서 현장 유세에 집중하고요. 영등포구와 강서구도 차례로 찾아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백종규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김주영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역시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습니다. 오늘은 한강 이북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먼저 오늘 아침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과 종로구 노인 복지관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에는 성북구에 있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찾아 시민들을직접 만나고 인사를 건넬 예정입니다. 또 이후에는 노원구를 찾는데요. 이곳에서는 국민의힘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 이렇게 함께 경춘선 숲길 유세에 나서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도봉구 쌍문동, 강북구 미아동에서도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서울 후보들,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부산 후보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백종규 기자]
오늘 부산 후보들은 저녁에 있을 TV 방송 토론회 준비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는 유세일정까지 병행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낼 예정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요. 부산 진구에 있는 삼광사를 먼저 찾고요. 이후에는 서구 해안시장, 자갈치 시장역을 찾아 바닥 민심을 최대한 끌어모을 예정입니다. 또 노동자 단체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노동존중 협약식도 가질 예정인데요.
[김주영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일정도 소개해 주시죠.
[백종규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출근길 유세를 진행하고 윤희숙 의원과 남구를 찾아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부산을 찾은 국민의당안철수 대표와 함께 해운대구에서 합동 유세를 벌이며 정권 심판론을 외칠 예정입니다. 이후 두 후보는 부산 MBC에서 진행하는 생방송 TV 토론에서 정책 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오늘 서울과 부산, 여야 주요 후보들의 움직임을 먼저 전해 드렸는데요. 각 캠프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민주당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김주영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과 부산지역 모두 열세라는 결과가 많이 나와서 마음이 급한 상황입니다. 격차가 크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줄이고 역전극을 연출하기 위해 심기일전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것과 별개로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 지도부부터 몸을 바싹 낮추고사죄 모드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주거의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큽니다.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김종규 기자]
동시에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면서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분위기 전해드렸는데요. 국민의힘 선거 캠프 분위기는 어떤지 전해 주시죠.
[백종규 기자]
여론조사 상에서이기고 있지만 방심하지 말자 이 정도, 이 한마디로 분위기가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선거에서 격차는 한 자릿수 정도 차이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였죠. 정세균 총리에게 여론조사에서 앞서다가대역전극을 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한자릿수 내외 승부를 예상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막말 경계령까지 내렸습니다. 김 위원장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9일) : 가급적이면 우리 유권자들의 수준이 고도로 높으신 분들이니까. 막말 같은 것은 가급적이면 자제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요.]
[백종규 기자]
특히 여당은 조직의 힘이 강하다. 막판 지지층 결집이 있을 예정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기 때문에 국민의힘 역시 총력전 체제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여야 말 그대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선거에 임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백 기자. 이번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곳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이 서울시장 선거 결과 아니겠습니까?
[백종규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대선의 향배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의주요 공약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서울시민들의 최대 관심사, 박영선,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 관련 공약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박영선 후보 어떤 부동산 공약을 내세웠죠?
[김주영 기자]
기본적으로 박영선 후보는 서울을 21개 다핵 분산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10만 평을 마련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평당 1천만 원짜리 반값 아파트를 만들어 분양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를 내세우고 있는데 아파트를 30만 호 공급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고요. 박 후보의 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어제) :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평당 천만 원에 20평이면 2억 원인데 10%인 2천만 원을 내고 내 집 마련하고 해마다 조금씩 지분을 사들이는 지분적립형으로 분양해서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 이것이 박영선의 구상입니다. 여러분!]
[김주영 기자]
이와 관련해 35층 층고 제한을 일부 푸는 등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고요. 특징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청년 주택 정책입니다. 청년들의 집과 직장이 멀지 않게 위치하도록 직주 일체형 주택 2만 호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공약들이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공약들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어요?
[백종규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 후보의 부동산 정책보다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들이효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부동산 가격 폭등을 야기했다는 겁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지나친 규제를 해서 공급이 부족해졌고 이것이 많은 문제를 낳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또 박 후보의 핵심 공약이 21개 다핵도시 구상에 대해서는 서울의 현실과 맞지 않는않다. 예산 낭비만 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그렇군요. 그럼 이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 공약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백종규 기자]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민간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기준 완화를 통해 지구 재정을 촉진하고 신규 지정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규제도 없애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박영선 후보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한강변 35층 규제 공약들이 포함됐고요. 또 주거지역 용적률을 향상하겠다 이런 공약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 후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어제) : 주택 공급하려면 서울에 규제를 풀 수밖에 없고,용적률 규제, 높이 규제 풀어야 시장이 움직입니다. 시장의 힘을 무시했다가 4년 만에 이 정부가호되게 당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왜 지금 반성문 쓰기 시작합니까. 이런 거 하겠다는 뜻으로 저는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거를 선거 끝나고 또 안 하면 그땐 제가 침묵을 지키지 않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서울시에 5년 동안 신규주택 36만 호 새롭게 공급하고 이로써 신규주택 공급 문제와 가격상승 문제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해결하겠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역시 오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어떤 부분들을 지적하는 겁니까?
[김주영 기자]
민주당은 오 후보가 MB식,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의 난개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 후보가 앞서서 당선 후에 일주일 만에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그런 식이라면 서울은 다시 투기 현장이 될 수밖에 없다, 투기 현장이 될 거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개발 재건축이 필요한 곳이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이함께 하는 방식으로 적절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시장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주요 부동산 공약과 그에 대한 반박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백 기자,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저희가 두 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두 당 후보만 나온 건 아니죠?
[백종규 기자]
그렇습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두 후보를 제외하고도 10명의 후보가 더 출마했습니다.그러니까 모두 12명의 후보가 출마한 거죠. 수정당 외에도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있습니다. 어떤 후보들이 있는지먼저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기호 6번입니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가 있습니다. 다음 기호 7번은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후보이고요. 기호 8번은 미래당 오태양 후보, 기호 9번은 민생당의 이수봉 후보가 있습니다. 또 기호 10번은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후보입니다.
[김주영 기자]
그다음 후보들도 그래픽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호 11번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있고요. 기호 12번은 진보당 송명숙 후보입니다. 기호 13번은 무소속이죠, 정동희 후보이고요. 기호 14번은 역시 무소속 이도엽 후보입니다. 마지막 후보는 기호 15번인 무소속 신지예 후보입니다.
[백종규 기자]
저희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포함해 12명의 서울시장 후보를 모두 소개해드렸는데요. 시청자 여러분께서 소중한 한 표를행사하실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정치권 동향 전해드렸는데요. 잠시 뒤 오전 11시 50분에는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이 자리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산 백범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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